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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차문제로 시비걸려서 고소장 접수했어요.

... 조회수 : 4,534
작성일 : 2025-07-08 17:53:18

1층 모서리에 메가커피가 있는 건물에 요가원이 있어서 오늘 운동하러 갔어요. 메가커피는 통창으로 되어있고 그 앞에 주차를 한대 할 수 있고요. 건물 뒷편엔 주차장이 있어요. 평소처럼 주차하려고 하는데 검정색 제네시스가 그 한대 댈수 있는 자리에 주차를 하면서 너무 앞으로 빼서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더라고요.  90도 회전해야 겨우 들어갈수 있는 주차장에서 회전 각도를 고려하지 않고 주차하고서 차에서 내리길래 차를 좀 뒤로 빼서 주차하시라고 저 주차장에 들어가야한다고 했더니 조수석에 있던 남자가 내리면서 차 들어갈 수 있으니 그냥 들어가라고 하는거에요. 

말투나 인상이 거칠고 말 섞어봐야 좋을게 없겠다 싶어서 일단 보냈어요. 역시나 말도 안되는 각도라 주차 다시 하시라고 신호를 보냈어요. 카페에 앉아있다가 제 신호를 본 아줌마가 나와서 하는말이 "안되는거에요? 아님 운전을 못하는거에요? " 그러면서 시비를 걸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안되는거라고 말을 해도 말이 길어지길래 직접 그럼해보시라고 그랬어요. 

그러자 욕을 하며 투덜거리면서 차를 빼고는 들어갔는데 욕이야 자기 차 속에서 하는거니 신경 안썼어요. 

주차하고 저는 운동하러 가려고 하는데 카페 통창에서 눈이 마주친거에요. 두 남녀가 욕을 하면서 쳐다보길래 저도 쳐다보면서 혼잣말로 별꼴이라며 운동하러 갔어요. 그랬더니 쫒아나와서는 "씨발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하면서 얼굴앞에까지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해대면서 욕을 하고 계속 반말로 소리를 지르는데 심장이 벌렁거이더라고요? 

제가 원래 새가슴인데, 이 아저씨 꼴보니 제가 등치좋은 남자였으면 찍소리도 못했을 사람이에요. 제가 마르고 작은 체구의 여자라 무시하고 이렇게 막하는구나... 싶어서 기싸움에서 안밀리고 똑바로 쳐다봤어요. 똑같이 욕하다가는 한대 맞을것 같아서 아저씨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래줬죠. "지금~ 라고 하셨어요?" 지금 욕하셨어요? 

이런식으로요. 옆에있는 옆자리 아줌마가 말려서 들어갔는데, 경찰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신고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경찰이 왔는데, 태도가 똑같은거에요. 

그러면서 씨발은 혼잣말이였다 어쩌구저쩌구... 

경찰관이 저더러, 어저씨는 사과할 생각이 없어보이니 고소하시는게 낫겠다고 하더라구요. 

제네시스는 여자차량이었는데 차량번호를 가져가니까 여자가 "경찰이 이런일로 고소하라고 말하면 되냐면서 중재를 왜 이런식으로 하냐"고 따지다가 경찰관한테 혼났구요. 

아줌마가 아저씨한테 사과하라고 그러니까 아저씨가 

"아줌마, 내가 사과할게. 잘났어 정말! " 그러면서 제 어깨를 툭툭 건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건들지 마세요! 사과하실 생각없으니 고소장 받을 준비나 하세요. 그랬어요. 

그러곤 경찰에 갔는데, 

고소를 하려면, 이게 많은 사람들앞에서 모욕감을 주는 욕을 나에게 했다는 증거가 필요하대요. 

씨발은 그냥 어조사같은거래요. ;;;; 본인이 혼잣말이었다고하면 그런 욕은 인정이 안된다고 그래요. 물론 욕이야ㅠ이욕저욕 다했지만 아저씨거 경찰관앞에서 스스로 얘기해서 남은 증거가 씨발 하나고요. 저는 녹음 못했죠

 

그래서 결국 고소장 접수는 했는데 암것도 못하고 왔어요. 

약한사람이라고 얕잡아보는 저 할배한테 고소장으로 경철서 들락날락 귀찮게라도 해주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그래도 며칠은 고소장 날라올까봐 찝찝해하면서 지나가다가 뒤로 자빠져라! 하면서 운동도 못하고 기분 나쁜 하루를 보냈네요ㅜ 

 

IP : 112.148.xxx.15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8 5:57 PM (58.140.xxx.182)

    잘하셨어요 본때를 보여줘야 어디가서 개짓을 안하죠
    사과라도 받으시면 좋은거죠

  • 2. 잘하셨어요
    '25.7.8 5:58 PM (211.52.xxx.84)

    그런것들은 본떼를 보여줘야해요,아쉬운면도 있지만 잘하신거예요
    아우 그 할배 욕할때 녹음좀 해두...
    하기사 저도 그 상황이면 떨려서 그러한 겨를이 없을것 같긴하네요
    원글님 맛난것 드시고 맘푸세요

  • 3.
    '25.7.8 5:58 PM (59.1.xxx.109)

    녹음 했어야는데

  • 4. 저는
    '25.7.8 6:03 PM (210.105.xxx.1)

    운좋게 녹음해서 벌금형 먹였어요
    합의보자고 협박전화오더라구요 ㅎㅎ

    70만원씩 먹여줬습니다

  • 5. hippos
    '25.7.8 6:06 PM (122.40.xxx.134)

    잘하셨어요.
    하 어쩔땐 마동석 가면 쓰고 다니고싶다니까요.
    찍소리도 못할것들이

  • 6. ...
    '25.7.8 6:07 PM (112.148.xxx.151)

    210님, 속시원하게 잘하셨네요. 녹음을 어찌하셨대요.
    워치라도 잘 차고 다닐까봐요 ㅜ

    82님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7. 원글님
    '25.7.8 6:09 PM (61.39.xxx.184)

    담부터는 주차못하냐고 그럼
    저 초보라서요 죄송해요 그러세요

    요즘 진짜 이상한 사람들 많아서
    궂은일 당할수도 있어요

    아님 담에 거기대고가면
    차를 긋던가요

  • 8.
    '25.7.8 6:18 PM (106.101.xxx.36)

    차를 긋는거는..쫌
    범죄아닌가여? 역으로 벌금먹음

  • 9. 그냥 사진찍어
    '25.7.8 6:23 PM (121.162.xxx.234)

    신고하세요
    입구 막고 돌아라마라
    하여간 엑셀만 밟으면 운전인줄 아는 것들 넘 많아서 봐줄 필요 없습니다, 아니 안 봐줘야해요

  • 10. 갤럭시녹음
    '25.7.8 6:33 PM (39.7.xxx.193)

    이런사태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설정해두세요.
    전원버튼 한번 누르면 녹음기 켜지는 기능이에요.
    주머니에 손 쓱 집어넣고 누르면 됩니다.
    https://youtube.com/shorts/XCfSGb64mRI?si=3iX0bhS7Je1u7m18

  • 11. 뭐냥
    '25.7.8 6:38 PM (185.38.xxx.129)

    우리나라는 무슨 증거가 명확해야해서
    Cctv건 녹음기건 그런데 또 상대방 동의없으면 몰카라고
    이것저것 너무 복잡하게 해서 뭐가 제대로 안되오

  • 12. ....
    '25.7.8 6:53 PM (112.152.xxx.61)

    잘하셨어요.
    아마 유죄나오기는 힘들겠지만 그 사람 오라가라해서 조사받고 하는것만 해도 이 더운 여름에 아주 제대로 혼내주시는거죠

  • 13. ..
    '25.7.8 6:56 PM (211.210.xxx.89)

    39.7님 유용한 기능이네요. 설치했어요.

  • 14. 저 위에
    '25.7.8 7:13 PM (61.39.xxx.184)

    차를 긋던가요 는 잘못 썼어요 ㅠ
    차를 그어요 를 썼는데 왜 저렇게 써졌는지
    넘 죄송해요

    저도 주차문제로 좀 언쟁있었는데
    며칠후 차를 삥 누가 그어놨더라구요

  • 15. 판다댁
    '25.7.8 7:39 PM (172.224.xxx.31)

    증거도 없이 고소하시면 본인이 더 힘들죠ㅠ
    따지신거 잘했어요

  • 16. 고소해본
    '25.7.8 7:55 PM (1.222.xxx.117) - 삭제된댓글

    비슷한 사유로 고소 해 본 사람입니다.
    Cctv에 증인 있으면 되요.

  • 17. 고소해본
    '25.7.8 7:55 PM (1.222.xxx.117)

    비슷한 사유로 고소 해 본 사람입니다.
    cctv에 들은증인 있으면 되요. 녹음 보다 증인이 더 중요

  • 18. ...
    '25.7.8 8:53 PM (112.148.xxx.151)

    아 누가 차를 긁어놓는다는 말이군요;;;
    깜짝 놀랬어요 ㅎ
    그럴수도 있겠어요. 조심할게요.

    그래도 힘으로 딸린다고 여자나 약자를 우습개 보는 저런 개저씨들은 혼좀 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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