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사람 보면서, 제 자신이 너무 좋아지고 자랑스러워졌어요.

ㅐ2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25-07-08 11:37:15

 

 

저는 저를 별로 안 좋아해요. 키작고 돈까지 없는 제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냥 그냥 나랑 타협하면서살아요. 불가능한 미션을 헤내야 해서 자신감을 과충전해야할 때는 나를 막 칭찬하고 나의 무궁한 가능성과 과거의 성공을 가져오면서, 그때처럼 이번에도 할 수 있다고 주입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면 저는 별로 저를 좋아하지 않아요.

 

근데 최근에  어떤 유투브 영상을 통해서 어떤 사람을 본 후에 

간접적으로, 상대적으로 제가 좋아졌어요.

 

저는 나의 가족을 누구에게 감추지도 않았고, 성과와 부를 언급하면 질투를 당하니 굳이 말하지 않았지만  내가 살아온 길에 대해서 거짓으로 칠하지도 않았어요. 손해를 볼 때가 많았지만 솔직과 정직이 최고의 정책이라고 늘 생각하고 실천했어요. 시력이안 좋아서 평소에는 안경을 쓰지만 써햘 때는 진따로 보일지언정 간사한 앞잡이처럼 보이지 않게 노력했고, 이 여름에 카라티를 입으면서 보는 사람 답답하게 맨 윗 단추를 잠그지도 않고 늘어진 티셔츠를 입으면서도 항상 체취 없이 향기롭고 나름의 멋이 있었어요. 해명할 일은 만들지 않았고 진심을 전달하고자 할 때 모두에게 전달되는 범용성 있는 진심을 만들었고, 진정성 있는 진심이 아니면 진심의 포장을 붙여서 전달하지 않았어요.  

 

그랬어요.  그를 보면서 내가 너무 좋아졌어요. 내가 너무 괜찮은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사람보다 내가 키가 8cm가 작지만 내가 더 나은 거 같아요. 비교할 수 없이 내가 더 좋은 사람인 거 같아요. 그 덕분에 저의 순간 최고 자신감이 매운 높아졌지만 언제 또 소멸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를 볼수록 내가 너무 괜찮은 사람 같아요. 내가 너무 멋있어요. 

IP : 183.102.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8 11:46 AM (59.6.xxx.113)

    오 좋습니다....ㅋㅋ

  • 2. 굿
    '25.7.8 12:11 PM (223.39.xxx.215)

    멋집니다. 자기사랑이 짱이죠. 진실하게 정공법으로 살아온 사람들은 티가 나요 이 추세로 쭉!

  • 3.
    '25.7.8 1:08 PM (187.189.xxx.13)

    최악이죠
    남과 ‘비교‘해서 주눅들거나 반대로 자신감 채우는거

  • 4. ㅇ,ㅇ?
    '25.7.8 1:54 PM (222.100.xxx.51)

    '그'가 누구인지, 왜 그와 나를 비교했는지, 그게 더 궁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383 폭염 건설현장에서 20대 외노자청년이 앉은 채로 사망.. 25 .. 2025/07/08 6,653
1734382 치매로 직장 그만두는 경우 보셨나요? 9 흐음 2025/07/08 2,675
1734381 저 같은 경우는 1 2025/07/08 461
1734380 윤석열 588조 물 쓰듯이 낭비 19 ... 2025/07/08 4,126
1734379 김수현 사건 화나네요 17 .. 2025/07/08 6,172
1734378 일본과 스페인 중 어느 나라가 더 선진국인가요? 8 ..... 2025/07/08 1,501
1734377 제주땅은 언제부터 중국인들이 많이 사게 된건가요? 7 ... 2025/07/08 834
1734376 역시 만나면 힘들다 시전하는 우리엄마 2 ㅠㅠ 2025/07/08 1,637
1734375 줄 서도 소용없다는 미국 비자 "SNS 공개 돌리고 음.. 7 .... 2025/07/08 2,705
1734374 시스템 에어컨은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요? 8 .. 2025/07/08 1,663
1734373 습기 잘차는 집은 창문열어놓고 나가야겠죠? 1 ........ 2025/07/08 1,169
1734372 피신하세요, 도서관으로 7 코발트 2025/07/08 4,168
1734371 우롱차 좋아하시는분 1 11 2025/07/08 1,008
1734370 양가 통털어 의사 법조인 한명 없는집 있으세요? 22 ... 2025/07/08 4,850
1734369 우와 서울 지금 38도네요 12 2025/07/08 3,083
1734368 판새가족과 쥴리 어머니의 관계.jpg/펌 2 역시나 2025/07/08 2,799
1734367 윤 옥에 in하면요 4 2025/07/08 1,329
1734366 외국인 부동산 규제 발의에 펨코 반응 7 애잔하네 2025/07/08 1,396
1734365 강아지 엉덩이쪽에 원형탈모가 생겼어요 3 강아지 2025/07/08 560
1734364 요즘은 결혼식에 세 커플이 입장하는 경우도 있네요 14 @@ 2025/07/08 3,906
1734363 급)건조기 앞베란다나 옷방 등 실내에 설치하신분 조언 부탁드립니.. 7 ... 2025/07/08 916
1734362 중국 상해여행 이 패키지 상품 어떤가요? 8 상해여행 2025/07/08 1,125
1734361 오이반찬 맛있을거 같아서 공유해드려요 9 ..... 2025/07/08 3,429
1734360 제가 진짜 똑똑하다 봤던 친구 재테크 케이스가요 24 ㅇㅇ 2025/07/08 17,455
1734359 완전한 내란종식을 위해 특별법 발의 3 플랜 2025/07/08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