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고, 아직 생리합니다.
생리전증후군은 보통 여성 수준으로
조금 날카로워지고, 짜증나고, 단당류 대량 흡입 뭐 그 정도 수준이었는데
몇달 전부터
생리 시기가 되면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간듯한 느낌이에요
아무 의욕이 없고, 말도 하기 싫고, 나가기도 싫고
그냥 젖은 수건같아요.
이대로 세상에서 흔적없이 사라져 먼지처럼 공중에 흩어져도 될 것 같은 느낌.
밥도 하기 싫고, 다 귀찮군요
평소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그런 편.
문제는 일을 해야 하는데,
재택도 하고, 같이 프로젝트 하는 팀도 있는데
의욕 상실이고..
그냥 하루종일 혼자서 영화나 보고싶고 그러네요. ㅠㅠㅠ
이거 어떻게 극복하고
또 얼마나 이런답니까.
저도 74
아직 생리중이지만 갱년기 증상 시작했어요
특히 아침 기상이 너무 힘드네요
침대에서 일어날때 온몸이 맞은것처럼 아파요
토닥토닥
번아웃이라서 그래요
그럴수록 영양제잘챙기고
햇빛보고 30분이라도 걷고
출퇴근길 한정거장씩 걷기
맛있는거 달달한거 먹고
나를 잘챙겨야하더라구요
서랍정리랑 샤워를 자주해도 저는 기분이좋아지더라구요
하루 한개만정리
오늘은 화장품파우치 정리
오래된 립스틱버리기
내일은 주방서랍 딱 한개만 정리
나무젓가락같은거 버리기
재택근무 부러워헀는데 매일 나가는게 그나마 낫더라구요
50 중반인데 아침마다 출근준비로 전쟁치르는데
이짓을 정년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깜깜하네요
이 더운 여름에 그나마 완경되어서 다행입니다ㅠㅠ
없어서 더 무기력해요
돈 걱정 크게 없고 해야 할 일도 없고
그게 좋기만한게 아니네요
며칠 히키코모리 하다 지금 외출 준비 하고 있어요
정신과 가서 약이라도 처방 받아 먹어야지 원
카페나 도서관 가서 책도 좀 읽으려고 책도 챙겨요
사는게 이래도 저래도 참 디피커트하다ㅏㅏ
전 생리도 완경된 74에요.
무기력한데 어떻게든 움직일려고 노력중이에요.
이런 얘기 나눌 74 또래 카톡방 있으면 좋겠어요
인생이 참 디피컬트하네요
그래도 다른 분들 토닥여주시니 이런것도 참 위로가.....
그래서 약 먹고 있어요. 훨씬 나아져요. 일단 상담이라도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