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사는 제 동생 이야기입니다.
15년 전이지만
아버지가 원하셔서 십수년 전에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친정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동생이 애들을 데리고 제가 모시고 살던 강남 친정집으로 들어오더군요.
자기도 똑같은 권리가 있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저희 식구들이 짐 싸서 분가를 하였습니다
이유는 아픈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것도 힘겨운데 우리 자식들에 ㅠ동생하고 조카 둘까지 ㅠ
솔직이 아픈 아버지를 모시는 것도 생각보다 힘겹고
오히려 우리 돈도 많이 들어가고 남편의 불만도 많았고
동생은 강릉 살림 짐은 홀시어머니가 와서 죽치고 살까봐 안가지고 온다고 해서
살림이 갖춰진 제가 나가주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분가를 했습니다.
1년도 못살고 조카가 서울에서도 적응을 못하고 강릉으로 내려가더군요
나를 내쫒더니 아픈 아버지를 버리고 다시 강릉으로 가는 동생 ㅠ
그 뒤에 아버지가 1년밖에 못사신다는 소리를 듣고 등신 같은 제가 다시 합가를 하였습니다.
저희집에 수시로 오시던 시어머니가 반대를 하셨지만
제가 우리 아버지 곧 돌아가신다고 울고불고 허락을 받아서ㅠ
그런데 제가 합가를 한 후에 이상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나서 부양한 권리를 주장하려고 합가를 하였다는 등
소송을 해서 부모님 돈을 차지하려고 한다는 등
그냥 미쳤다고밖에 생각이 안들지만 그래도 돌아가실때까지 잘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오해 받기 싫어서 그당시(2011년)제가 살던 집 전세금 4억을 아버지 통장에 넣어드리고 들어왔는데 ㅠ
오늘 동생하고 과거에 다툰 카톡을 보니까
자기네 대학병원 의사들은 서울에 친정이 있으면
친정으로 애들 보내는게 일반적이라고 바득바득 우기더군요
동생이나 제부나 둘 다 막내여서 그런지 진짜 염치도 없고 불한당이 따로 없다고 생각하는데 ㅠ
제가 이상한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