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전불감증? 과대불안증?

??? 조회수 : 649
작성일 : 2025-07-04 20:01:44

 

과대불안증이란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ㅡ

제가 약간 그렇거든요

쫄보 겁보에 매사가 유비무환 ㅎㅎ 

 

큰애가 대학생 되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확실히 제가 염려증이 심한편이더라구요 

아이가 집에서 학교 다니는데 

유흥을 별로 안 좋아해서 간혹 외출해도 맥주 한 두잔에 12시 전에는 들어와요

그런데 주변에 이야기 들어보니 새벽귀가 하는 아이들 너무 많고 

부모님들도 그러려니 하더라구요 

(저도 귀가시간을 터치할 생각은 없는데 새벽까지 안 들어오면 불안해서 잠 못잘것 같아요 ㅜ) 

 

그리고 최근 또 하나 놀라운 건

이제 갓 대학1학년들이 

운전면허 따고 엄마 아빠랑 몇 번 정도 연습하고 바로 운전을 하더라는 사실. 

아이친구 4명이 이렇게 운전중이고 

그 중 한명은 면허따고 3일후부터 바로 혼자 장거리도 다니고 한데요

우리아이도 입학초에 선배 차 타고 엠티가고 하던데 

그것도 너무 불안해서 걱정되더라구요. 

 

담주부터 운전면허 학원 등록해서 다닐텐데 

예전에 82에서 나이만큼의 시간동안 연수 받아야 한다는 말이 머리에 콕 박혀서 당연히 면허따고 아이 연수 따로 시킬 생각인데 

다들 바로 운전한다는 사실에 저혼자 너무 놀랐네요 

용감한 아이들도 놀랍지만 부모들이 더 놀라워요 

그 부모님들 다 좋은 분이시고 

그렇게 할만하니 한걸텐데 

 

아마 82에서도 

대학생이면 성인이다 

놓아줘라 손 떼라 질타하시겠죠 

저도 제가 좀 유난이란걸 또 한 번 확인했어요 ㅠ

근데 어쩌나요 원래 겁많고 걱정많은 성격이라 ㅜㅜㅜ

IP : 211.228.xxx.1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4 8:05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가 딱 원글님같았어요. 저? 진짜 쉽지 않았어요..ㅠㅠ 엄마의 불안이 다 전염되었어요. 딸이라 그런가? 세상이 무섭고 운전이 무섭고!! 그 결과는? 남들 다 추억 만들던 20대때 집에서 쓸데없이 시간이나 축냈어요. 그렇다고 뭐 밖에서 다른 사람들은 생산적인 일 하냐? 적어도 밖에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게 백배는 좋은 일이었어요. 운전도 친구들 다~ 20대때부터 하는데 저 혼자 인사사고 나면 어떡해ㅠㅠ 하면서 한참 뒤에나 시작했는데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제가 제 친구들과 저의 인생을 생각해보면요, 자식들한테 겁주는 거 진짜 발목잡는 일입니다. 세상이 그렇게 불친절하지도 험하지도 않아요. 너무 겁먹으니 세상으로 나가는 게 그렇게 힘들었어요 저는.

  • 2.
    '25.7.4 8:05 PM (221.138.xxx.92)

    운전 연수를 안받는다고요??

  • 3. ㅇㅇ
    '25.7.4 8:29 PM (223.38.xxx.78)

    안전민감증인 아빠가 30여년전 면허 취득한 언니에게
    여성 렌터카 기사님께 부탁해서 연수 시키고
    친구들 태우고 다닐까봐 뒷칸은 화물로된 SUV 2인승으
    사줬어요

  • 4. ---
    '25.7.4 8:47 PM (211.215.xxx.235)

    20대에 면허 따면..몇번 가족이 같이 봐주고. 운전하는 사람 꽤 있죠.
    저두 원글님이랑 비슷한 불안이 큰 사람인데,, 불안한건 바뀌지 않지만,, 내가 좀 과도하구나..인지는 해야겠더라구요. 아이가 성인이 되었다면 그냥 둬야 한다는..그렇지 않으면 온갖 걱정을 이고지고 살거든요. 친정엄마가 그랬는데,, 좋지 않은 영향이 컸어요. 중년이 되어도 더 나이가 들어도 불안하다고 자주 전화를 하고. .결국 경계를 만들지 못하고.. 결국 그 불안이 아이에게도 영향을 끼쳐서 비슷한 불안을 안고 사는거죠. 기질이 비슷할수도 있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319 프렌즈 같은 미드 마스터하면 영어회화 잘 되겠죠? 9 6학년 2025/07/14 1,951
1736318 이래서 82를 못 끊는다는 글을 다 써보네요. 5 이래서 2025/07/14 3,281
1736317 결혼식 비용얼마나들까요 6 비용 2025/07/14 3,041
1736316 눈밑지방재바치 멍 1달 이상 가신 분 계신가요? 4 .. 2025/07/14 1,486
1736315 위성락 "새 정부서 전작권 협의 개시한 적 없어…협상카.. 24 .... 2025/07/14 3,176
1736314 술은 무슨맛일까요 4 ㅎㄹㅇㅇㄴ 2025/07/14 1,193
1736313 천안서 승용차 돌진...아파트 거실 덮쳐 2명 중경상 33 ... 2025/07/14 14,500
1736312 Kbs pd수첩- 간병전쟁. 존엄사 허용희망 4 ㅇㅇㅇ 2025/07/14 2,377
1736311 요리에 들어가는 올리고당은 무슨 역할 하는거에요? 4 .. 2025/07/14 2,143
1736310 네이버페이 줍줍 7 ..... 2025/07/14 1,446
1736309 한끼합쇼를 이렇게 바꿨으면 해요 12 jtbc 2025/07/14 4,388
1736308 머리 언제 감으세요 9 샴푸 2025/07/14 3,408
1736307 울산 3 날씨 2025/07/14 844
1736306 윤석열이 장관부를때 호칭 11 기막혀 2025/07/14 6,307
1736305 굿보이 진짜 못봐주겠네요 28 ... 2025/07/13 11,602
1736304 싱크대 교체할때, 싱크대안의 물건 폐기해주나요? 12 ㅁㅁ 2025/07/13 1,967
1736303 연예인 본 후기 46 연예인 2025/07/13 22,865
1736302 호우 비상이라니 진짜 종잡을 수 없네요 1 날씨 2025/07/13 4,177
1736301 제주투어패스로 다녀보신분 알려주세요~ .. 2025/07/13 386
1736300 결혼할 성당추천해주세요 13 추천 2025/07/13 1,669
1736299 김*희 또다른 남자 제이슨 13 .. 2025/07/13 17,424
1736298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살던가요 13 00 2025/07/13 1,834
1736297 오나라가 부르는 애절한 노래들 8 o o 2025/07/13 1,969
1736296 수박 한통 3만원 "겁나서 못 사"...뜨거운.. 8 2025/07/13 2,759
1736295 제니가 인스타에 글1개 올릴때마다 7억이래요.... 9 ㅇ움 2025/07/13 5,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