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맞벌이인데 최근 남편의 업무가 너무 과해졌어요.
퇴근 시간도 당연히 늦죠.
가사일을 서로 분담했는데 요즘 남편이 너무 소홀하기에 제가 뭐라고 했어요.
그걸 다 지켜본 아이가 며칠 후에 저에게
"아빠 나이에 업무시간이 너무 과중한데 집안일까지 하는 건 너무 심하다. 아빠가 집안일 안 하고 집에서는 쉬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빠가 할 일을 우리들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아빠를 배려해달라.
엄마가 정 힘들면 사람을 부르시고 그 비용은 내가 내겠다."
이 말을 남편에게 해줬더니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걱정하실까봐
저희는 자식에게 용돈이나 생활비는 받지 않습니다.
여긴 부모집이니까 부모 생활비는 부모 돈으로 한다고, 안 받겠다고 했어요.
제가 열심히 해야죠. 기분좋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