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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만 마주치면 배고프다는 딸아이 지긋지긋합니다

조회수 : 4,489
작성일 : 2025-07-02 17:25:54

저는 50대후반 딸아이는  대학5학년입니다

5년전 대학 입학하면서  저도 업무가 급격하게 늘어났고

밥은 못하겠다 선언했습니다

 

오히려 남편은 한방에 오케이

그리고 진짜 밥하는건 손 놨습니다  (빨래는제가  청소같은건 돌아가며 합니다)

남편이 해먹기도 하고 배민있으니 시키기도하고  밀키트도 사놓고

저는 일단 지에서 밥을 일절 안(못)먹습니다

출장이 많아  집에 잘 못오기도 하고  오더라도 퇴근후 바로 운동을 가서 밥안먹습니다

 

그런데 딸아이가 진짜 눈만 마주치면 배고파를 노래부릅니다

카톡으로도  징징징 눈만 마주치면  배고파 엄마 배고파엄마..

식탐이 있냐?? 뚱뚱하냐??  아뇨 말랐고 입도 짧은편입니다

 

배민 메뉴말하면 쿨하게 시켜주는데

저한테 저러는건 집밥이 먹고싶다는 이야기에요

 

저는 한달에 절반은 지방에서 여관잠을 자야합니다

기차며 차량이며 운전 거리도 만만치않고  그래도  남은 내 커리어

불꽃태우고 가고싶고  남편도 느즈막히 열심히 일하는 저를  응원해주는편인데

진짜 딸아이의 배고파 타령때문에 집에 들어오기가 싫습니다

 

저는 밥에 손놓은지 이제  5년

다른건 다해도 더이상 밥은 못하겠는데...

본인이 좀 해먹으면 될텐데  내가 무슨 장금이처럼 대단한 요리를 해주는 엄마도 아니고

저정도면 밥 안해주는 엄마한테 억하심정을 내는건가 싶고

방금도 퇴근전에  다른집 밥상 사진 카톡 보내면서  배고프다고 하는데

내가 몸갈아서 버는 돈으로 지 용돈 대주는건 생각도 안하는건지

알바도 안해  학자금대출없이  다 내줘

그럼 밥정도는 포기가 안되는건가??

 

아 그냥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합니다 -.-;;

집에서도 노트북 작업하고있으면

눈치보면서  슬슬 옆으로와서 배고파..  하고 달아나는 딸아이

괴롭습니다 진짜

 

 

IP : 61.75.xxx.16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컸는데
    '25.7.2 5:29 PM (223.38.xxx.172)

    밥은 보온밥솥에 늘 해 두시고
    반찬은 사오거나 배달
    이렇게 해 놓고 직접 차려먹도록 유도하세요

  • 2. ..
    '25.7.2 5:29 PM (223.39.xxx.10)

    지긋지긋한 만 하네요.
    이제는 그 나이면 자기가 해 먹으라고 하세요.
    엄마 고생하는데 넘하네

  • 3. ,,,
    '25.7.2 5:30 PM (220.89.xxx.166)

    대학생이면 바쁜엄마 대신 밥좀 하면 안될까요?

  • 4. momo15
    '25.7.2 5:31 PM (175.115.xxx.124)

    엄마 일하느라 너 밥상 못차려준다 너도 나이가있으니 이제 독립할때 대비해서 니밥은 니가 해결해야한다 얘기하시고 요리학원 등록시켜주세요 엄마아빠가 가르쳐주면 좋겠지만 여건상안돼니 학원가서 체계적으로 배워봐라

  • 5. 니밥은니가
    '25.7.2 5:31 PM (221.138.xxx.92)

    본인이 충분히 해먹을 수 있는 나이인데
    일부러 엄마 괴롭히는건가요??
    본인이 한끼정도해서 엄마, 아빠 좀 드시라고 할법도한데.....

  • 6. 원글
    '25.7.2 5:32 PM (61.75.xxx.162)

    밥이야 당연히 해서 냉동실에 쌓아두기도하고 (남편도 먹어야하니까)
    반찬도 사다놓아요
    도체 차려먹지도 않으면서 제가 뭔갈 해주길 원해요
    김치찌개라도 하나끓여주면 너어어무 맛있다고 호들갑을 떨어요
    (저 사실 그렇게 음식 잘하지 않아요ㅠㅠ)
    마치 밥을 안해주는게 니가 잘못하는거야 라는 뉘앙스랄까??
    거의 이젠 눈마주치면 불쌍하고 울것같은 표정으로 배고파..가 일상이에요
    저는이제.. 밥 안해주는게 미안하지도 않아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ㅠㅠ

  • 7. 애정결핍?
    '25.7.2 5:42 PM (211.219.xxx.250)

    애들이 생각보다 오래 엄마 사랑을 바라더라구요.
    대문자 T 엄마는 있는힘껏 사랑을 줬는데 대문자 F딸은 계속 모자르다네요.
    배가 고프다기보다 엄마한테 관심 보살핌 바라는거 같아요.
    이미 엄마는 기진맥진인데 어쩌나요...

  • 8. ....
    '25.7.2 5:44 PM (118.235.xxx.118)

    밥문제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나좀 봐 이런 신호 아닐까요. 아이랑 터놓고 말을 해보세요. 어린아이일수록 엄마는=밥=생명 이렇게 생각해요. 따님이 아직도 저기서 못벗어나보이고 너무 미숙하고 자기중심적이에요. 한전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 9. 애정
    '25.7.2 5:45 PM (116.33.xxx.104)

    문제 아닐까요?

  • 10. ㅇㅇ
    '25.7.2 5:46 P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우리애들이 초딩인데
    방과 후에 친구들과 키득키득하다가도
    엄마가 눈에 보이는 순간 갑자기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피곤하다 덥다 춥다 배고프다 하면서 징징징징....
    딱 이거 같은데요.

  • 11. 그리운건
    '25.7.2 5:46 PM (180.68.xxx.52)

    밥이 아니라 엄마가 나를 위해 식사준비를 하고 같이 먹는 그런 가족 분위기에 대한 갈증 아닐까 싶어요.
    저는 갓지은 집밥이 주는 위로가 분명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 12. ㅇㅇ
    '25.7.2 5:47 PM (24.12.xxx.205)

    우리애들이 초딩인데
    방과 후에 친구들과 키득키득하다가도
    엄마가 눈에 보이는 순간 갑자기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피곤하다 덥다 춥다 배고프다 하면서 징징징징....
    딱 이거 같은데요.
    엄마한테 관심받고 싶고, 치대고 싶고....
    집밥은 그 매개체.

  • 13. ...
    '25.7.2 5:47 PM (118.235.xxx.67)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니

    딸이 대학5학년이면 23-24살이니까 직접 요리도 하고 밥상도 차리고 설거지도 하라, 고 가르치셔야 하는데
    그렇게 안가르치시는게 문제입니다

    더 늦기 전에 가르치세요

    딸이 평생 싱글로 살든 아니면 결혼을 하든 아니면 자식까지 낳든, 자기 밥과 반찬을 직접 요리해서 먹고 뒷정리도 하고 고생하는 가족도 챙겨주는걸 꼭 배워야 합니다

  • 14. 10대면
    '25.7.2 5:54 PM (59.28.xxx.83)

    이해하는데 다 커서 뭐하는 건지...
    뭐라하세요. 엄마 엄청 고생하구만.

  • 15. 밥좀
    '25.7.2 5:55 PM (58.29.xxx.96)

    해먹어라 딸아

  • 16. 지긋지긋
    '25.7.2 5:55 PM (1.242.xxx.42)

    아.....글만봐도 너무하네요.
    정신차려라.
    24살이면 밥정도는 니가 해먹어야지 왜 그나이에 엄마보고 배고프다고하나요.

    니손으로 니가 밥해먹고 부모님께도 밥상차려라. 넌 손이없니?
    유튜에 밥만드는거 다있는데 왜...바쁜엄마에게 밥해달라고하니??? 정말 짜증나니 다시는 내게 배고프단말하지마라!!!고 하세요.

    딸 너무 이기적이네요. 24살이라면서요

  • 17. ???
    '25.7.2 5:59 PM (163.116.xxx.116)

    엄마한테 이제 배고프다고 말하지 말라고 정색하고 말을 하세요. 배우고 싶은 요리가 있다면 주말에 알려주겠다 하시구요. 충분히 혼자 해먹고 다 치울만한 나이인데... 다 커서 엄마 커리어 응원은 못해줄 망정 징징대기까지 하고... 징징대는 사람이랑 같이 있기 너무 싫어요.

  • 18. ㅇㅇ
    '25.7.2 6:13 PM (210.96.xxx.191)

    딸이 특이하긴하네요. 그나이때 애들은 잘 안그러거든요. 엄마 힘들거 다알고. 아직 어린가봅니다.

  • 19. 심각한
    '25.7.2 6:19 PM (125.178.xxx.170)

    애정결핍이네요.

    20대가 저러니 얼마나 피곤하실까요.
    위로 드립니다.

  • 20. ll
    '25.7.2 6:20 PM (115.136.xxx.19)

    으악. 전 대문자 T라 징징거리는 건 못 참아요. 24살이나 되어 바쁜 엄마에게 밥 타령이라니요. 앞으론 엄마보고 밥타령 하지 말라고 진지하게 이야기 하세요. 이제 직접 먹고픈 거 해 먹으라고요.

  • 21. ...
    '25.7.2 6:34 PM (117.111.xxx.168)

    해먹을줄 알아야죠
    엄마가 가끔 해주고 스스로
    후라이라도
    엄마가 차려주긴 이제 지난나이 아닌지

  • 22. ㅁㅁ
    '25.7.2 6:52 PM (112.187.xxx.63)

    진심
    댓글 단분들 아이들 이십대에 본인밥 알아서 해먹고 정리하게
    키우신거죠
    존경합니다

  • 23. ll
    '25.7.2 7:12 PM (115.136.xxx.19)

    네...전 고등 때부터 학교 땜에 자취를 해서 직접 밥해 먹고 컸어요. 20대면 밥 해먹을 나이죠죠. 대1이었던 울 아들도 기숙사 한 학기 살고 룸메가 저녁 9시에 자서 넘 불편하다고 2학기 원룸 얻어 나갔고 사먹는 거 비싸다고 직접 해먹었어요.

  • 24. 그냥
    '25.7.2 7:41 PM (180.69.xxx.63)

    제대로 된 소통 방법 보완이 필요한 가정으로 읽혀요.

  • 25. 가르치세요
    '25.7.2 8:00 PM (211.234.xxx.14)

    대학생이면 혼자 해먹을 나이죠
    근데 친구가 없나요? 대학때는 친구들과 어울러다니고
    시험때도 아예 도서관에서 밤새우고
    부모님 얼굴 거의 못보며 지내는 시기아닌가요
    그점이 좀 이상하네요 적응 못하는 아이인지

  • 26. ㅁㅁㅁ
    '25.7.2 9:06 PM (60.240.xxx.91)

    고3 남자아이 알아서 차려먹고 다닙니다
    제가 출장이 많아서리..

  • 27. ,,,,,
    '25.7.2 9:37 PM (110.13.xxx.200)

    아이가 공주과네요.
    집에 밥이나 반찬이 없나했더니 있는것도 안차려먹는다니요..
    좀 심해요.
    있는거 차려먹음 될텐데요.

  • 28. ...
    '25.7.3 2:58 AM (213.230.xxx.87)

    저도 공감합니다
    저녁때 배고프다는 문자 받으면 어쩌라고 싶어요.
    남편은 주말부부 저는 이제 갱년기 몸관리하느라 채소찜 등등 간단하게 먹는데..
    50 중반 이제 좀 신경끄고 살고싶은데 너무 야박한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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