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 다 망친 아이에게 또 폭풍잔소리ㅜ

..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25-07-02 14:22:59

고2 오늘까지 3일째 모든 과목 시험을 다 망쳤어요.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못하는 거겠지만 과외도 하고 학원도 다 다니고 나름 공부를 전혀 안 하는 아이는 아니라 너무 속상해요.

거의 모든 과목이 3등급 4등급ㅜㅜ 지금 이 성적으로는 수시도 힘들고 본인은 정시로 튼다는데 그냥 평범한 일반고라 모고 성적도 내신과 별 다르지 않거든요.

그냥 격려만 해주고 싶은데 눈앞에 있으니 막말하고 계속 잔소리 하고 한마디도 안 지는 애랑 치사한 얘기까지 해가며 상처주고 나서야 끝나요.

아직 시험이 남았는데도 학원 직전보충 가기 전까지 계속 자고, 평소에는 잘 챙겨 먹지도 않으면서 시험 때만 되면 밥 먹어야 해서 스카도 못 간다 갔다가도 밥 때 됐다고 짐 싸서 오고.

그냥 평범한 머리로 대충대충 공부하니 저 성적이겠죠. 하고픈 것도 없다 하고 예체능 시켜준대도 다 싫다 문과라 조금만 하면 오를텐데ㅜㅜ

괜찮다 잘하고 있다 그러면서 격려만 해주고 싶은데 왜 저는 애한테 상처만 주고 서로 기분만 상하고 이럴까요? 전 미용쪽도 좋고 빵 만들고 살아도 좋을 거 같은데 화장도 관심없어 안 하고 다니고 쇼핑도 싫어해 옷도 제가 사주는 것만 입고 손재주도 없고 케잌 같은 크림 들어간 빵 전혀 안 먹고 버터 가득한 과자도 절대 안 먹고 베이글 바게트 같은 맹맹한 빵만 먹으니 파티쉐 이런 것도 글렀고, 성격도 완전 내성적이라 친구도 한두명. 그냥 착하고 너무 바른 공부 보통인 아이는 뭘 하고 살면 좋을까요??

 

IP : 1.232.xxx.20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 2:27 PM (118.131.xxx.219) - 삭제된댓글

    격려만 해주세요.
    이번주 시험기간인데 우리동네 중딩이가 엄마랑 싸우는 중에 15층서 뛰어내렸다네요.

    반전은 별로 안다친것 같다네요.

    살아있는 아이와 그 엄마는 앞으로 어떻게 살지.....

  • 2. .. . .
    '25.7.2 2:32 PM (112.147.xxx.197) - 삭제된댓글

    수험생한테 잔소리는 백해무익해요. 쓴소리할께요.미련한 엄마로 보이네요

  • 3. ....
    '25.7.2 2:34 PM (112.147.xxx.197) - 삭제된댓글

    수험생한테 잔소리는 백해무익해요. 지혜로운 엄마가 되시길 바래요

  • 4. ㅌㅌ
    '25.7.2 2:34 PM (180.83.xxx.243)

    얼마나 답답하실지 알아서 위로드립니다ㅜ토닥토닥
    아이를 키우니 내 맘같지 않아서 늘 힘드네요ㅜ힘내셔서 아이와 관계도 지키시고 아이가 원하는 진로도 찾으시길 바랍니다

  • 5.
    '25.7.2 2:36 PM (125.137.xxx.224)

    그냥 평범한 중소기업사무직도 많아요

  • 6. ....
    '25.7.2 2:38 PM (116.38.xxx.45)

    저도 오늘 넘 답답하네요.
    학군지지만 공부 너무 안합니다.
    공대 가겠다며 이과 선택해놓고 과탐 점수가 젤 아래에요.
    공부머리 있는 애라 언젠간 정신차리겠지 했는데
    그냥 이게 아이 그릇인가봐요.
    그나마 모고성적은 괜찮아서 정시라도 희망을 가져봐야하나....
    국어 모고는 만점 아님 1~2개 틀리는 아이가 내신은 4등급....ㅠㅠ
    어찌 해석해야할지...

  • 7. ..
    '25.7.2 2:45 PM (117.111.xxx.161) - 삭제된댓글

    같은 고2 맘이라 토닥토닥 위로하고 갑니다
    우리 2학기를 기대해봐요 ㅠ

  • 8. ..
    '25.7.2 2:46 PM (117.111.xxx.161)

    같은 고2 맘이라 토닥토닥 위로하고 갑니다 ㅠ

  • 9. ...
    '25.7.2 3:29 PM (124.50.xxx.169)

    평택인지 그 옆 무슨 도시에 있는 이름도 모르는 대학 나와서 1년 2년 뭔 공부한다고 오락가락 중국집에서 서빙 알바하다 공부한다 어쩐다 그러더니 올리브영 들어가서 잘만 다녀요. 그래도 4년제라고 사무직으로 일하나 보더라고요. Cj 계열이라고 올영 패밀리들 화장품 40퍼 할인해 준다고 좋다고. Cj 비비고 만두 김치 등등 할인받아 좋다 등등...하여간 공부 드럽게 못한 자식도 두고 보면 뭐 지 할 일 할 때도 온다 였습니다

  • 10. ㅠㅠ
    '25.7.2 3:56 PM (58.122.xxx.24)

    넘 이해갑니다.............
    저희 아이도 비슷해요
    결국 정시해요
    내신모고 다 비슷한데
    아닌 과목도 확실히 있으니(영어랑 탐구과목은 매우 잘나와서...)
    국어 수학생각하면 답답 한데....
    일단 최선을 다해서 학년 과정 이수하는거 밖에 답이 없고
    결과로 족치는것도 무의미하고 (본인의 그릇이고, 그거 넓히는거 왠만해서는 힘듭니다...)
    내성적이고 사회성없고,,, 뭘해먹고 사나싶기는한데요
    정말 요즘 딱 죽을맛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3197 버스에서 지갑을 3 .. 20:24:38 948
1733196 올바른과외 과외 20:21:54 219
1733195 20대 자녀들 운동 잘 하던가요. 6 .. 20:19:38 686
1733194 뇌종양 수술 후 재활병원.. 어디가 좋을까요? 아시는분이면 꼭 .. 3 쏘럭키 20:18:55 541
1733193 오이 언제까지 맛있나요? 4 오이사랑 20:09:44 986
1733192 정부"수도권 청약 당첨 1주택자 ,기존집 안팔면 대출 .. 10 그냥 20:08:47 1,433
1733191 신지 성형하기 전이 훨씬 이쁘던데 아쉽네요 1 ... 20:07:02 1,325
1733190 [단독] 이상민 자택서 깜짝 놀랄 거액 발견…특검, 조사 착수 18 o o 20:05:48 3,953
1733189 경북 산불주민들 상경집회, 특별법 촉구 20 에휴 20:01:03 1,193
1733188 신지 결혼할 남자가 첨에 돌싱 애있는거 숨긴건가요? 7 19:53:44 2,569
1733187 있는 딸을 어떻게 숨기나.. 9 ... 19:49:12 2,338
1733186 오토김밥 닭강정 진짜 맛있네요 13 김밥 19:47:18 1,897
1733185 인스타나 블로그 시녀병 걸린 여자들 있잖아요. 3 ..... 19:41:01 804
1733184 브라 안해도 티안나는 티셔츠 있을까요? 10 1 1 1 19:34:56 1,374
1733183 어제 이효리가 유퀴즈에서 한말..그리고 아이 입시 23 인생 19:27:07 6,308
1733182 서울 방학동서 택시 인도 돌진…1명 사망·1명 심정지 5 ... 19:20:09 2,620
1733181 박찬대 왜 저리 오바하나요? 93 ... 19:19:55 5,051
1733180 에어컨 추천해 주세요. ... 19:15:51 226
1733179 초3 책 안좋아하는 아이..그대로둬도 될까요 6 swe 19:11:14 579
1733178 전화 받자마자 신종피싱일까.. 19:10:28 519
1733177 데이케어 원장님과 직원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5 어떻게 19:05:32 756
1733176 오늘 학원 안갈래 해서 안보냈는데요 .. 19:01:59 732
1733175 혹시 오늘 2차전지 급등 탈출기회인건가요 2 ㅇㅇ 19:01:44 1,404
1733174 창문이 너무 작은집 어떨까요 7 ㄱㄴ 18:50:12 953
1733173 대장내시경할건데 2 ㅣㅣ 18:49:36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