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지옥 보면 별 별 케이스 다 나오고

조회수 : 1,457
작성일 : 2025-06-30 10:19:30

각각 집안마다 사정 이라는 게 있지만.

저는 다른 것 다 차치하고 부부가 둘이 마주앉아 조용히 맥주 한잔 하면서 조곤조곤 대화가 되는 부부들이 부럽네요.

정서적 교감 신체적 교감 아무것도 없고 아니 신체는 됐고 그저 조곤조곤 대화라도 통했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같이 가끔 마트라도 다니고 했는데 가면 물건을 찾는게 아니라 사람을 찾기 바쁘고 어쩌다 옆에 같이 잘 다닌다 싶음 아무거나 대충 사지 뭘 그렇게 보냐고 소리소리 지르고 한숨이나 쉬고 있고.

그래서 마트도 안 다녀요.

까페가서 커피 한잔을 해도 폰이나 들여다보고 있지 뭔 대화가 오가나요.

밥을 먹으러 가도 음식 나오면 후루룩 먹고 또 폰 들여다보는게 저 다 먹을때까지 기다려주는 배려에요.

그럼에도 사춘기 입시 앞둔 아이가 있고 경제적인 것도 그렇고 여태껏 이렇게 참고? 살아온 세월도 그렇고 핑계 같지만 또 그냥저냥 나혼자 행복 찾아 살면 되지 싶어 살거든요.

사실 뭐 사네마네 언쟁 붙고 싸우는 것도 싫어요.

그저 하루하루 조용히 넘어가면 무탈하고 감사한 것.

제가 워낙 과소비나 사치를 모르고 안하는 가성비 인간인 것도 있지만 돈을 아주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적어도 돈으로 저를 힘들게 하진 않으니까 그래도 이게 어디냐 위안 해요.

사실 세상사 돈이 많은 부분을 차지 하니까요.

그리고 시집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것. 15년을 힘들었지만 이제 해방 되었는데. 

뭐 다른놈은 별수 있는 줄 아냐 하는 말 있잖아요.

별수 있는 놈도 있겠죠. 겪어보지 않아 그렇지.

근데 무엇보다 내 자식 친부만큼 편하고 사랑 주고 써포트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이 생각도 제일 커요.

IP : 223.38.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30 10:28 AM (211.220.xxx.34)

    결혼지옥이나ㅡ이혼숙려캠프 보면 성격차이가 갈등의
    요소지만 결국 금전문제가 젤 크더군요.
    저희는 대화,소통 너무 잘 되고 사실 다정이ㅡ병인 남편이지만 늘 돈때문데 아슬아슬 하다보니 돈 걱정 없는 집이 그리 부럽네요.
    그래도 입에 풀칠은 겨우 하고 사니 답답해도 살아지네요.

  • 2.
    '25.6.30 10:57 AM (119.193.xxx.110)

    세상 다정하고 사랑주는 남편
    저도 다정하게 대해 주고싶은데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적인 문제가 있으니 자꾸 버럭하게 되네요
    그런 제 자신도 싫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661 컵라면 중 그나마 건강에 덜 나쁜건 뭘까요? 9 2025/06/30 1,439
1731660 결혼지옥 보면 별 별 케이스 다 나오고 2 2025/06/30 1,457
1731659 저 처럼 아픈 사람 10 백만불 2025/06/30 2,471
1731658 기분나쁠때 어떻게 표현하나요 4 2025/06/30 1,138
1731657 부동산대책 궁금한점 28 Mm 2025/06/30 2,448
1731656 양파장아찌 담으려구요 2 덥다ㅜㅡ 2025/06/30 733
1731655 질문)문자메시지의 링크 1 wlfans.. 2025/06/30 342
1731654 푸른 토마토 상온에 두면 빨갛게 익나요? 3 토마토 2025/06/30 739
1731653 팔과 손이 계속 저린데요..병원 어느 과로 가야할까요 8 잘될꺼 2025/06/30 1,409
1731652 마룻바닥 청소 대걸레 6 바닥청소 2025/06/30 916
1731651 딱 1인분만 요리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5 요리의 고수.. 2025/06/30 1,308
1731650 최고 발명품 3가지 24 발명품 2025/06/30 3,742
1731649 화가 나요... 5 부글부글 2025/06/30 1,917
1731648 지방 브랜드아파트 신축 대략 5억정도하나요? 31 ..... 2025/06/30 3,880
1731647 지난 2년동안 총 통화량이 15.4%증가.. 5 헉.. 2025/06/30 1,441
1731646 전세로 거주중인 집 주인이 바뀌었는데요. 6 .. 2025/06/30 1,669
1731645 오징어게임 신파극ㅡ스포? 15 .. 2025/06/30 2,113
1731644 아산 병원 20년째 통원 중인 환자의 증언 jpg 8 2025/06/30 6,937
1731643 신림동에서 흉기난동 2 ㅁㅁㅁ 2025/06/30 2,501
1731642 해수부 이전 반대하는 부산시 의회 15 2025/06/30 2,645
1731641 어쩌다 보니 모든 보험이 같은 보험사인데..안좋을까요? 4 보험.. 2025/06/30 837
1731640 위나 장 안좋을 때 우루사 좋다는 말 들어보신적 있는분 6 ? 2025/06/30 1,513
1731639 애들이 할머니할아버지한테 존댓말 써요?? 25 2025/06/30 2,513
1731638 미지의 서울 잘 봤는데 조금 다른 후유증 17 ㅇㅇ 2025/06/30 4,302
1731637 지인이 타던 차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 시 감사 선물 뭐가 좋.. 7 푸른바다 2025/06/30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