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일 5억원 황제 노역 이야기

몸에좋은마늘 조회수 : 1,603
작성일 : 2025-06-29 19:48:10

벌금을 내지 못한 사람은 '노역형'에 처해집니다.

일반인의 하루 노역 대체율은 5만~10만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2008년 어마어마한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무려 "하루 노역 금액이 5억원"이라는 소위 "황제 노역" 판결이 내려진 거죠.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은 횡령 및 조세포탈 등으로 유죄를 선고 받았는데,

벌금 254억원을 노역으로 대치하겠다고 했고 재판장은 이걸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노역 기간을 51일로 결정하여 환산하면 "1일 노역 금액 5억원"이라는

소위 황제 노역 판결이 탄생했습니다.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허재호는 51일의 황제 노역 판결 후 그마나 노역도 하지 않고

뉴질랜드로 튀었습니다. 

당시 판결을 한 재판관은 별 문제없이 판사직을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이 논란의 판결을 한 재판관이 6년 후 광주지방법원장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지역 사회에서 난리가 났죠. 6년 전 황제 노역 판결이 다시 부각되고 이와 함께 또 다른

비위 사건 연루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법원장은 취임 44일 만에 사퇴하고 퇴직하게 됩니다.

 

퇴직하고 이 법관은 다음 해 지역에 변호사 등록을 하고 지금까지 잘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황제 노역 재판을 했던 주 재판관은 장병우 판사입니다.

1954년 전남 화순 출생이며 서울대 법대 77학번, 연수원 14기로,

1985년 광주지법에 판사로 임용되어 퇴직할 때까지 광주전남지역에만 머문 대표적인 '향판(鄕判)'입니다.

출신 지역에 연고를 둔 판사가 그 지역 경제인의 편의를 봐 준 극단적인 사례로 

"황제 노역" 사건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의 놀라운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1일 노역액 5억원의 황제 노역 판결을 한 장병우 판사는 2심 재판부 판사였습니다.

이미 1심 재판부에서 허재호에 대해 1일 노역액 2억 5천만원의 판결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광주지법 형사2부 이재강 부장판사가 1일 노역액 2억 5천만원의 판결을 내렸고,

2심 재판부에서 벌금액을 반으로 깎아 최종 1일 노역액이 5억이 된 겁니다. 

 

그런데 역사는 2심 재판부의 장병우 판사 이름만 거론하고 있으니 억울할 수도 있을 겁니다.

아니, 난 1심 재판부 결과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인데... 라고 억울해했을 지도 모릅니다. 

 

 

----

우리의 향판들이 과거 이런 짓을 저지르며 대체 무슨 보상을 약속 받았을까요? 
문득... 우리의 시간을 거스르는 내란 수괴 석방 지귀연 판사가 생각납니다.

 

지귀연 판사는 대체 무엇을 보장 받고 윤석열을 풀어 준 것일까 궁금한데 소설 한 번 써 봅니다. 

소설이니 고소하지 마세요.

 

- 조희대가 '윤석열을 풀어 주면 너 대법관 보장' 하지 않았을까?

- 지귀연이 '탄핵 당하면 끝인데?'라고 묻지 않았을까?
- 조희대가 '탄핵 안됨. 탄핵 안되면 윤석열이 복귀하고 너 대법관 사인 할 거야'라고 하지 않았을까?

- 지귀연은 '그래도 탄핵되면?'이라고 궁금해하지 않았을까?
- 조희대는 '탄핵되도 이재명은 대통령 못됨'이라고 답하지 않았을까?
- 지귀연이 '어떻게????'라고 궁금해하지 않았을까?
- 조희대가 '내가 책임짐. 우리 대법관 애들 동원해서 파기자판 시켜서 이재명 아웃임'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 조희대와 지귀연의 염화미소 - '대법관 콜~'

 


조희대는 탄핵이 인용되자 약속한대로 30일만에 이재명을 유죄취지로 파기 환송했음. 그런데 이걸 받은 서울 고법이 이재명에 대한 유죄 확정 판결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모든 게 시원하게 해결되는데... 아... 세상 일이 마음대로 안되죠? 고법은 재판을 중지했고, 이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네? 아, 지귀연은 보상을 어디서 받을까.... 내 대법관의 꿈은 어디로....

다 소설입니다, 고소하지 마세요. 

IP : 49.161.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29 7:53 PM (59.10.xxx.175)

    ㅎㅎ 다족쳐야됩니다

  • 2. 봄날처럼
    '25.6.30 8:06 AM (116.43.xxx.180)

    어느 각도에서 봐도 죄인
    자비란 없어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993 부담스러운 예비시아버지 146 sandy9.. 10:47:10 8,169
1731992 흰색벽에 걸 액자 색상 3 Pp 10:45:24 269
1731991 부동산 갈아타기 10 부동산 10:44:56 1,561
1731990 지예은 웃기지 않나요? 14 예능 10:42:53 2,617
1731989 82 추천템 2개 감사합니다(다이소 물막이, 무안양파) 11 감사합니다 10:42:33 1,575
1731988 여름이 되었으니 냉면 6 여름 10:39:30 908
1731987 “채식-달리기로 대장암 3기 극복” 103세 마라토너 9 10:38:49 2,026
1731986 김병기 "민생방해 세력과 전면전...원칙 없는 협상 없.. 6 ㅅㅅ 10:37:12 882
1731985 소고기 청양고추 볶음 추천합니다. 10 ... 10:35:17 1,547
1731984 친구든 배우자든 건강하고 편식 안하는 사람 만나야 해요 11 건강하자 10:33:44 1,369
1731983 날씨가 무슨 남태평양 같아요. 4 날씨가 10:31:50 2,187
1731982 주변 바람난 커플 32 ... 10:28:16 5,499
1731981 갱년기 증상이요 5 ... 10:27:57 1,502
1731980 조국 “갑자기 검찰 개혁 찬동하며 접근하는 검사를 경계해야” 19 ㅇㅇ 10:26:34 2,499
1731979 문재인때는 5억 빌려도 월이자가 100만원이 안됐어요 10 마이너스금리.. 10:23:57 2,541
1731978 컵라면 중 그나마 건강에 덜 나쁜건 뭘까요? 9 10:22:47 1,089
1731977 결혼지옥 보면 별 별 케이스 다 나오고 2 10:19:30 1,092
1731976 여러 나라 여행해 보신 분들 여행 전후로 뭐가 달라지셨나요 39 여행 10:16:42 2,875
1731975 저 처럼 아픈 사람 11 백만불 10:13:17 1,949
1731974 기분나쁠때 어떻게 표현하나요 3 10:07:01 852
1731973 부동산대책 궁금한점 29 Mm 09:59:15 1,995
1731972 양파장아찌 담으려구요 3 덥다ㅜㅡ 09:57:28 551
1731971 질문)문자메시지의 링크 1 wlfans.. 09:53:50 250
1731970 푸른 토마토 상온에 두면 빨갛게 익나요? 3 토마토 09:47:52 591
1731969 서해 핵폐기물 방류 이건 진짜인가요 가짜인가요? 20 서해 09:44:14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