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자격지심 때문인걸까요?

이유 조회수 : 1,832
작성일 : 2025-06-24 15:26:04

50 넘어가니 친구들 만나는게 그닥 재미있지가 않더라구요.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거의 사람을 안만나고 집에만있다보니 이렇게 된건가 싶기도하고 

어쩌다 친구들을 만나면 내가 계산해야하는데 얻어먹기싫다 저번에 내가샀는데 이번이 얻어먹어도 될까 이런 생각이 앞서서 즐겁지가 않아요.

돈이 아깝다기 보다는 밥이나 커피마시고 내가 하네  마네 서로 실갱이 버리는거도 너무 싫고

만나는 장소나 메뉴선택하는거도 너무 비싼거나 싼거를 먹자고 하기도 애매하고 암튼 저는 자격지심이 너무 많은 사람이라 이런걸까요?

그뿐만 아니라 누가 나에게 선물이나 현금 이런거도 과하게 챙겨주는게 너무 싫어요. 받으면 너무 고맙네 기쁘네 보다 뭔가 갚아야 할거같고 안갚으면 나쁜사람이 될거같고 내형편은 이정도 해줄 형편이 안되는데 싶고  그해준사람의 고마움은 잊고 이런생각만 들어요.

정신적으로 저는 무슨 문제일까요?

심지어 부모님한테 받는거도 싫어요. 걍 내가 주는건 괜잖은데 받기싫구 부담되요. 

왜 이런걸 저는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걸까요?

IP : 58.224.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6.24 3:31 PM (211.252.xxx.103)

    받기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 주기가 부담, 혹은 줄 수 있는 형편이 안되는 것이 부담되는 상황이시라 관계에 대해 방어적이고 회피적이신 것 같아요. 자격지심 또는 열등감이 발로라고 보여지는데, 그런 마음으로 사시면 재미없잖아요. 너무 자존심 내세우지 마시고 적당히 여유 좀 갖고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원글님.

  • 2. 대체로
    '25.6.24 3:31 P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내가 좋아하는 편안한 사람들과는 주고 받는 일에 별 문제 없어요.
    더 주고 더 받고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그러나 주고 받는 게 불편한 사람들과는 엄청 칼같이 그때그때 바로바로 심적 물적 정산을 해 버리는 편이에요.

  • 3. ..
    '25.6.24 3:36 PM (1.235.xxx.154)

    저랑 비슷하세요
    그래서 저는 덜 만나는 쪽으로 살기로 했어요
    자존심만 있는거 인정하고
    주고받고 안되는 사람이랑은 안보는 걸로
    내가 주기만 하는 사람이 있고
    받기만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불편하면 안봐야죠

  • 4.
    '25.6.24 3:45 PM (121.167.xxx.120)

    저도 그래서 혼자 놀아요
    만나도 대화도 그렇고 친구 사생활이나 하소연 듣는것도 거북하고 마응이 편하지 않고 재미가 없어요
    만나고 돌아 와도 말 실수 한거 없나 되집어 보는것도 그렇고 혼자가 편해요
    난 사람을 좋아 하지 않는구나 느꼈어요

  • 5. 원글님
    '25.6.24 3:57 PM (210.96.xxx.10)

    원글님께서 경제적으로 그렇게 넉넉하지 않으신거 같아요

    저도그럴때가 있었는데
    한두푼에 연연하는 나 자신이 싫고
    많이 내는것도 싫고
    받으면 담에 갚아야 하는 마음의 빚도 싫고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면
    자연스레 어디 여행갔다, 가방을 샀다
    재테크 뭘 해서 돈을 벌었다 등등
    돈과 관련한 얘기가 나오기 마련이죠
    듣고만 있어도 내 형편이 안따라주니 속상하고..
    그래서 사람 만나는게 부담스럽더라구요

    근데
    그 시기도 자연스레 지나가고
    어느새 조금 비슷해지는 시기가 오더라구요
    그때 막상 찾으려면 없고 아쉬워요

  • 6. ㅌㅂㄹ
    '25.6.24 4:00 PM (182.215.xxx.32)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제대로 돌봄이나 대접을 받지 못해서..

  • 7. 아뇨
    '25.6.24 4:41 PM (121.162.xxx.234)

    부모님에게 사랑 넉넉히 받았고
    사는 것도 어렵지않은데 저도 싫어요
    커피값 밥값 실랑이 할 일 아니고
    쟤가 이번에 산다하면 다음에 내가 사면 될 일
    그럼에도 싫은 건
    말은 정이고 예의인데
    속내는 내가 낸다니 아무말 안하네. 누가 더 냈네
    주는게 기쁨이라 샀지만 섭섭하네 등등
    내가 더 내는게 낫지 그 복잡하고 쓸닥쟁이 없는 에너지 소모가 싫어요
    주면 갚아야ㅡ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거 내가 사는게 좋건만
    마음만 받아라 ㅋ
    마음 받고 물건 거절하면 서운하다는 그 앞뒤 다른 말들이 싫습니다

  • 8. 그냥
    '25.6.24 6:40 PM (220.65.xxx.29)

    제가 좀 그랬는데
    맘을 바꿨어요.
    혹 베푸는 사람이 있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잘 받기로요. 뭐 이런 저런 속내가 있겠습니다만 너무 따지지 말고 받아도 되겠다 싶어요. 또 반대로 내가 좀 더 베풀어도 되겠다 싶기도 하고요. 어쩌면 나이가 들고 딱 고만큼의 여유가 생겨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마음의 일은 참 아무도 모르죠, 나만 아는데 나도 참 어쩌는게 좋을까 한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5260 성북동 왕자님 직업이 뭘까요? 6 한끼합쇼 2025/07/11 9,991
1735259 키즈노트 공유 문제 3 엄마 2025/07/11 994
1735258 검사비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9 조직검사 2025/07/11 2,981
1735257 90년대생 남자들 상당수가 늦둥이가 많아요 6 ........ 2025/07/11 2,611
1735256 밥솥에 밥이 쉬네요 5 2025/07/11 2,828
1735255 알뜰폰에서 번호이동 5 마루 2025/07/11 886
1735254 신경숙 작가 표절 논란은 논란으로 끝났나요 2 ㅇㅇ 2025/07/11 3,351
1735253 저 혼자있는데 에어컨계속 틀고있어요 9 ... 2025/07/11 3,092
1735252 에이핑크 여자친구 등 아이돌 굿즈 두박스 어떻게 할까요 4 굿즈 2025/07/11 1,068
1735251 윤석열 ㅋㅋㅋ 아크로 짐 -> 컨테이너에 숨겨놨다네요.jp.. 16 2025/07/11 17,503
1735250 올여름 시원하다고 합니다 29 .. 2025/07/11 18,499
1735249 유시민의 알릴레오 북's ㅡ 박태웅의 AI 강의 202.. 1 같이볼래요 .. 2025/07/11 1,032
1735248 부자되기쉬운 mbti 9 lo 2025/07/11 3,800
1735247 K-팝 데몬헌터스 우리나라가 만든게 아니네요? 17 넷플릭스 2025/07/11 5,082
1735246 세상이 나를 속이는 느낌 21 2025/07/11 5,589
1735245 남편이 생명보험 더 들어준대요 6 ㅔㅔㅔ 2025/07/11 3,218
1735244 정청래 페북ㅎㅎㅎ 23 ㄱㄴㄷ 2025/07/11 6,951
1735243 내일 대장내시경 할 먹는 약 방금 먹었는데 8 ㅇㅇ 2025/07/11 1,355
1735242 유방초음파 보는데 6 내일 2025/07/11 2,900
1735241 공공기관 면접 더워도 정장자켓 입어야죠? 17 면접 2025/07/11 2,692
1735240 최근 극장에서 재미있게 보신 영화 좀 2 .. 2025/07/11 1,597
1735239 서울 주요지역 규제 이후 계약건 취소되었네오 1 ㅇㅇ 2025/07/11 1,671
1735238 런닝셔츠가 자꾸 회색이 되요 6 2025/07/11 2,538
1735237 제가 지방에 상가세를 주고 있는데 세입자가 다른 사람에게 임대하.. 5 ..... 2025/07/11 2,748
1735236 "차에서 쉴게요" 하더니…택배기사 연달아 사망.. 19 .. 2025/07/11 18,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