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아까워요

자유부인 조회수 : 5,244
작성일 : 2025-06-18 19:20:22

 

우리는 천생연분이다 생각하고

거진 7년을 안싸우고 살았는데

작년부터 술문제랑 돈문제 때문에 반복해서 갈등이 생기니 저도 이제 마음이 좀 뜨는 것 같아요.

 

일단 남편이 돈이 없고, 생길 것도 없고, 급여도 저보다 적은데 저보다 카드값 많이 나와요. 주로 2차까지 가고 본인이 술값을 냅니다.

그런데다가 재테크에는 관심 1도 없어요. 저는 출근하면서부터 틈틈히 경제시황보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남편은 웹툰만 드립다 봅니다. 지금 코스피가 얼마인지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차도 내가 산거고 집도 내가 산거고

그냥 다 제꺼예요. 연애할 때부터 그래서 옷도 신발도 사입혔고요. 

이게 처음에는 별거 아니다 했는데

갈등이 생기고 나니 다 아까워요.

 

맛있는 거 좋은 거 정성껏 차려주기도 싫고

오히려 뭐가 맛있으면 나만 먹고 싶을 정도..

어디가 아프면 예전에는 너무 걱정되서 자꾸 물어봤는데 이제 진심으로 관심 없고요.

 

이럴 때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고질적인 원인이 있는 거라 그냥 마음이 바뀐걸까요.

 

 

IP : 118.176.xxx.3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18 7:21 PM (58.140.xxx.20) - 삭제된댓글

    님이 다 잘하니까 믿으시는듯

  • 2.
    '25.6.18 7:22 PM (118.235.xxx.54)

    그렇게 해서 결혼까지 가셨으면 님 성격이예요 ㅜㅜ
    그런걸 유독 잘 받아들이는 친구가 있어요
    그런 사람은 말려도 계속 그래여

  • 3. ..
    '25.6.18 7:25 PM (223.38.xxx.41)

    원글님이 좋아서 그렇게 만든 거에요
    시간지나니 본전 생각난 거고
    상대에게 다뤄지지 않고 스스로 잘하는 인격은 지극히 소수에요

    저는 미혼이지만 연애할 때 늘 테스트 과정을 거쳤어요
    단지 돈을 바라는 거면 속물마인드로 그냥 부자 만나면 되지만
    사랑을 토대로 만들어갈 상대가 나한테 돈을 어찌 쓰는지 그런 걸로도 마음이 보이니까요

  • 4. 54
    '25.6.18 7:25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남편의 장점은 없나요?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느냐가 문제인데
    남자가 경제적 능력없음
    엥간한 매력아니고는 힘들긴하죠
    살아보니 남자들이 대체로 등신같다는게 결론이예요ㅠ

  • 5. 자유부인
    '25.6.18 7:26 PM (118.176.xxx.35)

    연애때는 옷만 못입지 경제관념있고 부지런하고 자기관리잘하는 척 했는데 정 다들고 까보니까 개털에 계속 개털일 예정인 사람이더라고요. 저도 좀 배울 수 있고 존경할만한 배우자를 원하는데 그건 확실히 아니라서 진심으로 고민됩니다.

  • 6. 아이 없으면
    '25.6.18 7:28 PM (220.78.xxx.213)

    때려치세요

  • 7. 자유부인
    '25.6.18 7:35 PM (118.176.xxx.35)

    그리고... 위에 미혼님. 저도 연애때 매 순간이 테스트였을거예요. 제가 자산이 많은 걸 알아도 연애할때는 대부분 남편이 지출했고 아까워하지 않았고 선물도 본인 수준이 아니라 제 수준에 맞춰서 센스있게 했고요. 그런데 다른 댓글처럼 저를 믿고 혹은 시간이 10년 지나니 본디 성향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장점은.. 귀여워요. 면도는 깔끔하게 해요. 잘자고 잘먹어요.
    그런데 이걸로는 이제 상쇄 안됩니다.

  • 8. 콩깍지 벗겨졌네요
    '25.6.18 7:44 PM (118.235.xxx.153) - 삭제된댓글

    연애할때랑 달라진거 모르겠는데요?
    결혼해서 7년이나 천생연분이라고 살았고..
    그냥 콩깍지 벗겨져서 이성적으로 보게된거죠.

  • 9. 자유부인
    '25.6.18 7:46 PM (118.176.xxx.35) - 삭제된댓글

    연애할때랑 달라져서 갈등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래서 이성적으로 보게 된 것 같긴해요.

  • 10.
    '25.6.18 8:06 PM (1.176.xxx.174)

    7년 살았으면 정 떨어질때 됐네요

  • 11. 남자도
    '25.6.18 8:14 PM (58.29.xxx.96)

    결혼하기 위해서 맞춰주다 본색 나오는거에요

  • 12. ..
    '25.6.18 8:16 PM (210.179.xxx.245)

    자녀는 어떻게 되시나요?

  • 13. ..
    '25.6.18 8:17 PM (223.38.xxx.21)

    위 미혼 댓글 썼는데 저는 가면 쓴 모습 이면에 것이 보이는 성향이라서요
    누구나 잘 보이려고 하져
    하지만 저 같은 직관이 발달한 사람은 속일 수 없어요
    전 친구 남친이 사기치는 것도 한 번 대화하고 따로 뒷조사해서 다 잡아냈으니까요
    제친구 서울대였는데 모르더라구요

  • 14. 휴식
    '25.6.18 8:21 PM (125.176.xxx.8)

    그동안 고운정이 드셨다면 이제는 미운정이 드실때인가봐요.
    자녀 있으면
    그러면서 미운정 고운정 들면서 늙어가는거죠 뭐.
    자녀 없으면 마음 내키는대로 하세요. 이혼을 하던 계속 살던 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2931 자꾸 눈물이 나는 갱년기 5 흑흑 2025/07/05 1,576
1732930 연로하신 아버지 방에 모니터 3 여름 2025/07/05 1,057
1732929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 구경 갔다가 4 심각함 2025/07/05 1,727
1732928 저 추석에 비행기 탑니다 결혼 25년만에 12 2025/07/05 3,405
1732927 60년대 독일제 식기세척기 1 링크 2025/07/05 895
1732926 연예인 안티 왜 하는걸까요? 11 2025/07/05 1,141
1732925 안선영 아들 하키 시키려고 캐나다 이민 간다는군요 21 안선영 2025/07/05 18,183
1732924 에어컨 송풍기능 없는 스탠드 사용법 문의요ㅠ 23 인버터 2025/07/05 1,713
1732923 삼척, 동해가시면 10 굿 2025/07/05 1,931
1732922 멀티탭 좋은거로 씁시다(아이들 사망사건) 21 ㅇㅇ 2025/07/05 6,860
1732921 요즘 유학생들은 공부하기 쉽지 않을것 같아요 5 ㅡㅡㅡ 2025/07/05 2,221
1732920 추경안 국회의원들의 기권 사유가 궁금하네요. 4 2025/07/05 1,035
1732919 상식을 모조리 뒤엎은 윤수괴 3 .. 2025/07/05 1,618
1732918 자기 목표가 우선이면 폰이든 인스타든 줘도 안해요 11 ㅇㅇ 2025/07/05 1,439
1732917 이쁜 원피스 많이 파는 보세 사이트좀 가르쳐주세요 6 ... 2025/07/05 2,170
1732916 윤 이제 현실파악이 조금 된거 같지 않나요? 17 2025/07/05 4,989
1732915 연아글 일부러 분란거리 만들려고 쓰나봐요 3 .. 2025/07/05 636
1732914 나솔 이번기수 영숙하고 구글다닌 옥순하고 닮지 않았나요? 3 나솔 2025/07/05 1,817
1732913 보일러 as관련 이런 경험 있으신 분?(하청) 1 .... 2025/07/05 362
1732912 토마토소스 없이 토마토스프 비슷하게 끓일 수 있을까요 10 요리 2025/07/05 1,257
1732911 2026년 세계대학 평가 설대 좀 내려갔네요 대학들은 2025/07/05 625
1732910 김민석 총리 설득에, 농민단체 ‘송미령 유임 철회’ 대통령실 앞.. 10 좋네요 2025/07/05 3,082
1732909 대통령실, 특활비 복원 논란에 "책임 있게 쓰고 소명할.. 27 .. 2025/07/05 2,427
1732908 황신혜 너무 부러워요 13 ... 2025/07/05 4,729
1732907 소비쿠폰 농협로컬푸드에서 사용할수 있을까요 6 2025/07/05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