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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어려서 입던 옷들 버리기가 아쉬워요.

ㅡㅡ 조회수 : 2,764
작성일 : 2025-06-18 17:56:43

그때 그때 유난히 기억에 남는 옷들 있잖아요.

애들 어린시절 모습이 담겨있는것 같아서

못버리겠어요. 

연년생 남매인데, 둘이 셋트로 입혔던 후드점퍼랑. 둘째 초등 입학 무렵에 입던 니모 점퍼. 어쩌다보니 금요일마다 입게돼서 금요일티라고 불렀던 예픈 핑크티셔츠. 둘째가 유난히 좋아했던 유치원 원복. 첫째가 공주님 같다고 좋아하던 한복. 크리스마스때 사준 원피스.

이렇게 에피소드가 있는 옷들을 하나씩 남기다보니 이것도 꽤 되는데요. 

버리자니 아깝고, 가지고 있자니 짐 되고. 

다른분들은 애들 어릴때 옷 다 버리시나요?

IP : 122.36.xxx.8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년
    '25.6.18 5:59 PM (211.221.xxx.43)

    같은 심정으로 20년동안 이사갈때마다 이고지고 했는데 그냥 아름다운 가게에 보냈어요 부질없어요

  • 2. 근데
    '25.6.18 6:01 PM (1.227.xxx.55)

    저는 조카한테 다 줬는데 몇개 남겨둘걸 싶어요.
    지금 그 옷을 보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 3. ...
    '25.6.18 6:02 PM (58.145.xxx.130)

    그거 끌어안고 있을 집공간은 충분하신가요?
    지금 살고 있는 집 한평에 얼만지 계산해 보세요
    그 옷들을 보관할 공간이 깔고 앉은 금액이 얼마인지 계산해 보면 추억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지 깜짝 놀라실텐데요

    사진이나 한방씩 찍어 놓고 다 처분하세요

  • 4. 저도
    '25.6.18 6:03 PM (221.149.xxx.157)

    20년을 이고 지고 있다가
    작년에 엄마 돌아가시고 유품정리 하다보니
    버려야 할 물품이 10톤이 넘더군요.
    그냥 미리미리 비워주는게
    내 자식 덜 힘들게 할것 같다는 생각이...

  • 5. 먼지나
    '25.6.18 6:04 PM (203.81.xxx.22)

    날리지 굳이 끌어안고 살지 마세요
    묵은거 싹버려야 새기운이 들어온대요

  • 6. . .
    '25.6.18 6:26 PM (82.35.xxx.218)

    저는 토들러키우는 맘인데 애들 물건 못보내겠더라구요ㅠ 초반엔 맴찟이였어요. 어쩔수없이 비우는데 맘이 ㅠㅠ

  • 7. 아깝죠
    '25.6.18 6:30 PM (1.225.xxx.212)

    애들 직장인인데 요즘 유치원복을 비롯해 아동책들 싹 버렸어요.

  • 8. 추억
    '25.6.18 6:32 PM (58.234.xxx.182)

    제 주변에도 아이가 유치원 어린이집때 만들어온작품들 클레이 종이접기 다쓴 스케치북 다
    부러진 크레파스 옷 신발 장난감 추억이라며 이고지고 사는분 있어요.저도 미니멀리스트는 아니지만 은근 충격먹고(?)집와서 몇개빼고 다 정리했습니다.일명 거울치료인셈 이었지요.
    비싸게 백화점에서 산 베이비헤로스 블루독 r로봇 ㅡ요런 옷브랜드 기억하시나요?ㅎㅎ
    딱100일때 꺼1장 돌때 꺼 1장 남기고 정리했습니다.

  • 9. ....
    '25.6.18 6:43 PM (175.193.xxx.138)

    40에 친구 교통사고 허망하게 보내고 와서, 얼추 다 정리했어요.
    윗분도 그렇고, 뭔가 계기가 있으면 다 버리게 됩니다.

  • 10. ...
    '25.6.18 6:46 PM (61.255.xxx.154)

    사진 찍어 남기세요

  • 11.
    '25.6.18 7:09 PM (58.140.xxx.20)

    맞아요.옷에따라 그시절추억이.
    재활용에 던져버리기에는 그러니까 당근에 나눔해요
    그게 더 좋잖아요.

  • 12. 미적미적
    '25.6.18 7:25 PM (211.173.xxx.12)

    저도 물려주었어요
    추억은 사진으로
    그리고 몇개는 이쁜 상자에 넣어 보관해요

  • 13.
    '25.6.18 9:19 PM (122.36.xxx.85)

    이러다 저도 20년 이고지고 있는거 아닌지..ㅎㅎ
    이번에 옷장 정리하면서 많이 내놨는데, 아까 들고 나가서 버리려다가 못 버리고 아직 있어요.
    저희집 애들이 지금 사춘기가 와서 맨날 방문 닫고 들어가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기분이 오락가락 하는 상태들이라 더 그시절 애기 모습이 그리운가봐요.
    옷을 보면 그 옷 입고 생글생글 웃던 애기때 모습이 너무 그리워져요.ㅜㅜ

  • 14. 왜요
    '25.6.18 9:47 PM (112.187.xxx.203)

    공간되면 몇 벌은 보관하세요.
    가장 행복한 추억인데.

  • 15. 물려주심..
    '25.6.19 2:09 AM (77.183.xxx.86)

    어.. 저는 독일인데요, 여기는 시어머니가 꼭 옷 물려주시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몇몇 옷 남겨놨어요. 특히 돌 전에 하루에 몇 번 씩 갈아입혀야하는데 있으니까 좋터라고요. 나중에 물려주세요혹시 또 모르지 않어요?? 저는 나중에 우리애가 손자 데리고 오면, 봐달라고 하면 요옷 입혀서 놀려야지 싶은데.. 며느리가 싫어하려나욬ㅋ 저는 너무 좋았는데.. 그렇게 사진 보내주시면 옛날 옷 너무 귀엽기도하고..

  • 16. .....
    '25.6.19 12:05 PM (163.116.xxx.116)

    아이가 밥먹을때 워낙 옷에 뭘 많이 흘리고 건조기도 많이 돌려서 옷이 깨끗하질 않아서 많이 버렸고 저도 원래 다 버리자 주의였는데... 아이가 유치원 다닐때 하교후에 같은 단지내에 시터분 구해서 그 집에 맡겨서 저녁까지 먹고 왔는데 어느날 입고 간 티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 집 대학생 손자가 어릴때 입었던 티를 입혀서 보냈더라구요. 그때 뭔가 좀 감동 받았어요. 그래서 어릴때 입은 반팔티 딱 한장 남겼고, 초딩때 입던 교복 남겼고, 나머지는 다 버리고 있어요. 근데 반전은 어릴때 놀던 미끄럼틀, 아기때 쓰던 애착베개, 자동차들 다 못 버리게 해서 아직도 집에 있어요. 현재 중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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