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폭언

두두 조회수 : 2,988
작성일 : 2025-06-18 09:59:24

요새 기분이 안 좋은데 제가 분위기 파악 못 하고

혼자 여행 가도 되냐고 물었어요

2019년 코로나 전에 가고 못 갔고

올 해 딸 대학 들어갔어요

남편과 딸 사이가 그닥이라 둘이 두고 가는게

좀 그런 상황인거죠

딸이 혼자 잘 챙겨 먹거나 그런 성향도 아님

방학하고 나면 3박 갔다와도 되냐고;;

남편이야말로 번아웃 정돈데 일이 바빠 하루도 시간을 못 낸대서 둘이 여행은 아이 고1때 국내 2박 간게 마지막이네요

혼자 아둥바둥 힘든데 제가 좀 그랬나봐요

 

그렇다고 폭언을 ㅜㅜ

꼭 가라고 안 가면 죽여버린다고

수면제 먹여서 목졸라 죽일거라고

 

그 말이 귓가에 계속 맴도네요

미안하다고 분위기 파악 못했다고 사과는 했는데

사과하며 울었더니 저런 말을 해요

성격이 극단적이죠

어젯 밤 속상해서 뒤척이다 제가 쓴 글 찾아봤더니

2020년에도 남편이 욕하고 머리통 때렸다는 글도 쓰고 했었네요

평소엔 세상 다정하다가 화나면 ㅆㅂ은 기본이고

에휴 이혼도 못 할거면서 글은 왜 올리는지

글 안 지웠더니 잊고 있었던 과거 일도 상기되고 좋네요

새록새록 기억해야죠

제가 잘 잊는 편이라

상처가 된 일도 다 잊었네요

아이 가슴엔 대못이 박혔을텐데ㅜㅠ

(어제는 아이는 없었어요)

근데 아빠의 저런 행동들 보고 자라서

아빠랑 사이가 안 좋은거거든요

분노조절 장애에 맞서지 않는 무능한 엄마

아이가 엄마를 더 원망할거 라는 덧글도 그 상시 많았네요

아빠랑 살기 싫다고 엄마 이혼하라는거

(아이에게 분노조절장애 행동) 제가 안 했거든요

그때만 넘기면 괜찮으니

전업주부에다가 혼자 살 자신도 없고 이혼녀도 싫고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기도 싫고요

비참하고 서글픕니다

폭언에 무응답으로 대하는 저같은 여자가 읽으면 좋을 책 같은거 있을까요?

같이 화내면 일이 더 커지니까 신혼때부터 가만히 듣고 있었더니...

근데 아주 많이 좋아져서 크게 화내거나 폭력같은건 없지만 ㅆㅂ 정도는 잘 해요 화나면...

두둔하는건 아니에요

IP : 58.29.xxx.20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8 10:01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둘다 똑같네요. 오십보 백보

    미친놈과 그거 알면서 살살 불 지피는.....

  • 2. 원글님
    '25.6.18 10:03 AM (1.227.xxx.55)

    남편이 화나는 마음 이해하지만
    폭언도 정도가 있지 너무 심하네요.
    제발 준비하셔서 독립하시길 바래요.
    딸의 미래를 위해서도 그게 낫습니다.

  • 3. 아고
    '25.6.18 10:04 AM (116.42.xxx.70)

    첫댓글 정말..박복

  • 4.
    '25.6.18 10:07 AM (58.29.xxx.200)

    첫 댓글 읽으니 더 속상하네요
    불 지핀게 아니라 눈치는 좀 없었는데
    싱글인 친구가 전화왔길래 남편에게 카톡으로
    물은거고 퇴근하고 오더니 저녁 상에서
    꼭 가라고 안 가면 목졸라 죽여버릴거라고

  • 5. 첫댓글이
    '25.6.18 10:08 AM (211.235.xxx.216) - 삭제된댓글

    심하긴 해도 맞는 말이죠. 이분이 알아야하는...

  • 6. ..
    '25.6.18 10:11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눈치가 없긴 많이 없으시네요.
    하루도 쉴수 없는 사람 앞에서 나 혼자 여행가도 되냐고 해맑게 묻다니..
    남편은 ATM인가요?
    그랬다고 죽여버리겠다는 남편도 병이 깊은 것 같고..
    서로가 너무 배려가 없네요.
    저 윗분 말처럼 제발 준비하셔서 독립하시길 바래요.

  • 7.
    '25.6.18 10:13 A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몇 대 맞더라도 저항해야죠
    아니면 남편에게 반사라고 하시던가요
    휴대폰 쥐고 있다가 경찰 신고 한다는 각오로
    강하게 나가세요 남편은 접근금지 대상이네요
    욕도 정도가 있지 죽인다는 욕은 선을 심하게
    넘은 겁니다

  • 8. ..
    '25.6.18 10:13 AM (106.101.xxx.199) - 삭제된댓글

    제 또래 같은데 알바하세요
    정신적으로 독립이 됩니다

  • 9. 일하세요
    '25.6.18 10:15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지금 뭐 책읽고 우아하게 앉아있을 때가 아니에요.
    뭐가되었건 나가서 일하세요.

  • 10. 말도 안돼
    '25.6.18 10:19 AM (121.133.xxx.95)

    폭언 정도가
    화났다고 할 수 있는 말인가요?
    왜 전업이세요
    어디가서 알바라도 하세요.
    이해가 안와요.
    상황전체가
    자식이 어리지 않는데 왜 일은 안하는지
    폭언정도가 저 정도인데 어떻게 참는지
    여행가는게 상의가 아니라 허락인지?

    폭언도 사람 봐가면서 하는거죠.
    저도 님에게 막말하고 싶은데요.

    강해지세요.

  • 11. 나가서 알바
    '25.6.18 10:21 AM (112.146.xxx.86)

    아니 남편은 쉬는 날도 없이 일하는데 집에서 쉬는거 안 미안해요? 애도 대학생이면 챙길것도 없을테고 나이도 많아봐야 50대 아니신가요? 그렇다고 님 남편이 그런 말 하는거 정상은 아니지만 화는 날 거 같아요. 남편도 쉴 수 있게 같이 버셔야죠!

  • 12. 아오...
    '25.6.18 10:35 AM (220.65.xxx.99)

    남편분 분노 장애 맞는데

    님도 일을 하세요
    남편한테 의지만 하지 말고요

    본아웃 남편한테 전업주부가 여행가겠다고요..?
    빡치긴 하겠네요

  • 13. 다음엔
    '25.6.18 10:49 AM (172.56.xxx.134)

    녹음해서
    맨정신일때 들려주세요.

  • 14. 원글님
    '25.6.18 11:06 AM (118.235.xxx.24)

    수동적으로 공격성 표출하는 타입이신듯하고
    남편분은 분노조절장애인듯 하고......
    자꾸 호랑이 앞에서 긁어대는 치와와.... 그러면 스트레스 풀리지만 그걸 인정 안 하죠. 그리고 그걸 보는 자녀는 아직 오리니 아빠가 잘못한 것이 더 보이고

  • 15. 이재명
    '25.6.18 1:50 PM (223.38.xxx.37)

    쌍욕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109 중동 전쟁 상황 궁금하신 분들 24 ㅁㅁ 2025/06/23 4,209
1729108 6:50분 국제선 비행기 6 2025/06/23 1,260
1729107 당대표 박찬대 찍으려고 했는데 45 2025/06/23 3,786
1729106 세브란스-방탄소년단 슈가, ‘민윤기 치료센터’ 세운다 68 karel 2025/06/23 4,187
1729105 딸부심 있는 친구 33 원글이 2025/06/23 4,473
1729104 혹시 스페인요리집 트라가 가보신분 계신가요??? 3 스페인요리... 2025/06/23 655
1729103 더운 날 에어컨 끄는 사람 보면? 7 진짜 2025/06/23 1,528
1729102 양지머리 찢어놓은게 있는데 뭐 할까요? 3 2025/06/23 474
1729101 언론 날카로운척 하지마라 5 이뻐 2025/06/23 875
1729100 공동인증서vs금융인증서 안전한게 뭔가요? 1 은행 2025/06/23 783
1729099 국힘 주진우 파파괴 또 나옴.ㅋㅋㅋㅋㅋ 10 똥묻은견 2025/06/23 3,347
1729098 양배추 한통 이천원. 뭐 해 먹을까요? 18 야채 2025/06/23 1,769
1729097 이재명 정부 부동산은 무정부 상태 같네요 24 ... 2025/06/23 1,746
1729096 우리나라에 파병한 나라들은 왜 했을까요? 7 2025/06/23 1,168
1729095 배우들은 팬미팅으로도 돈많이 버나봐요 2 ... 2025/06/23 2,134
1729094 펌 ㅡ 혹시 확전 돼서 미국이 파병요청하면.jpg 8 문소개웬 2025/06/23 1,500
1729093 한준호 의원의 과거 16 .. 2025/06/23 3,878
1729092 영어원서 많이 읽으신 분 조언 좀 ㅇㅇ 2025/06/23 595
1729091 강남 아파트 고민 글입니다 28 고민 2025/06/23 3,825
1729090 코스피 3000 넘었지만 수익률, 美주식 절반도 안돼 4 123 2025/06/23 1,548
1729089 장나라 광고 하는 풀써마 절망 2025/06/23 528
1729088 이런 와중에도 네이버는 쭉 오르면서 시작하네요. 1 2025/06/23 715
1729087 숏츠에 정청래 과거 어떻고 수박과 였다 엄청 떠다닙니다 .. 11 2025/06/23 1,326
1729086 생강차 생강청 같은건가요? 2 ㄱㄴ 2025/06/23 589
1729085 개한민국 현실 21 ........ 2025/06/23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