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맛 없는 엄마가 젓갈반찬을

.. 조회수 : 4,159
작성일 : 2025-06-15 18:33:00

 

엄마가 84세인데 올해부터 많이 망가지셨어요

움직이는것부터 기억력까지

우리 엄마는 세렝게티 초원의 암사자같이 용맹한 전사같아서 평생 씩씩하게 잘 살것만 같았는데 이제는 제가 은행업무.장보기등 대신 해줘야하는 노인이 되셨네요

요즘 입맛이 없어 하시길래 뭘드시고 싶냐고 물어보니 젓갈이 당기신다고 하셔서 젓갈 네종류 사서 갖다드리니 너무 잘 드시네요

예전에 읽은 노인전문 의사가 집필한 책에서 80넘은 노인들은 건강 생각하지말고 그냥 먹고 싶은 음식 마음껏 먹어라 라는 내용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그냥 엄마가 좋아하는 빵도 자주 사다 드려요

밥맛 돌게 한다면 뭐 젓갈도 ..

가족을 떠나서 옆에서 한 인간이 서서히 나이들어가며 약해지는 모습을 보는것은 참 괴롭네요

특히나 씩씩했던 여장부같던 엄마가 늙어가는 모습은 ㅜㅜ

 

 

IP : 14.55.xxx.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ㅜ
    '25.6.15 6:35 PM (117.111.xxx.71)

    이렇게 마음 써주는 딸이 있어서
    어머니는 행복하신분이네요.
    딸없는 제가 걱정입니다

  • 2. 맞아요
    '25.6.15 6:35 PM (118.220.xxx.220)

    연세드시면 뭐라도 입에 당기는거 드시게하래요

  • 3. 그럼요
    '25.6.15 6:41 PM (119.149.xxx.91)

    건강은 무슨 건강이요
    입에 당기는게 있다는거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죠

    사람이야 어차피 시한부이니 어쩔수없다지만
    그럴수록 맛있는거 하고픈거 해가며
    인생을 향유하다 가는것이 뭐가 나쁜가요

    의사들의 말 건강서적
    그것도 결국 누굴 위한 걸까요
    그말 다듣다간 아무것도 못할겁니다
    운동 열심히 하는 운동선수들 평균수명 50이고
    건강식만 챙겨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 천지지요

    사실 나트륨이 나쁜게 아니라고 밝혀졌잖아요
    좋은거 맛난거 많이 사드리세요

  • 4. 맞아요.
    '25.6.15 7:05 PM (182.211.xxx.204)

    84세시면 드시고싶은 거 드시는게 낫다고 봐요.

  • 5. 맞아요
    '25.6.15 7:14 PM (175.193.xxx.206)

    그 연세가 되시면 뭐든 드시는게 좋죠. 그냥 스팸도 흰밥도 빵도 다 좋다고.....

  • 6.
    '25.6.15 7:15 PM (14.44.xxx.94)

    마자요
    물에 말아 젓갈 장아찌

  • 7. 그렇죠
    '25.6.15 7:27 PM (211.206.xxx.191)

    부모를 보고 인간의 노, 사를 예습하게 됩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고 슬퍼요.

  • 8. ..
    '25.6.15 7:46 PM (182.220.xxx.5)

    무슨 젓갈 사셨어요?

  • 9.
    '25.6.15 7:57 PM (211.234.xxx.155)

    이제 그나마도 못 드신다고 하면
    많이 절망스러운날이 오기도 해요..
    수시로 입맛도 변하고 또 아프시고 나면 식욕저하, 섭식장애 등
    오면 거의 못 드시기도해요. 식사거부는 더 힘들고..
    지금 조금이라도 입맛 돋우는 음식 있다고 하면 다행입니다.
    역시 딸이 최고에요!!

  • 10.
    '25.6.15 8:05 PM (121.200.xxx.6)

    든든한 따님이세요.
    세월 이기는 장사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 11. ..
    '25.6.15 9:34 PM (14.55.xxx.38)

    젓갈 뭐 샀냐고 물어보신 님
    갈치속젓, 창란젓, 황석어젓 그리고 낙지젓갈 사드렸어요^^

    첫댓님
    아드님 계신게 어딥니까 ㅎ
    얼마전 여행지에서 아들과 같이 여행 온 어떤 엄마가 아들 나 사진 찍어줘 하니까 왜 갑자기 사진을 찍으라고 해 엄마는! 투덜거리면서 그래도 엄마를 예쁘게 찍어주는 그 아들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82님들 더운 여름 몸관리 잘 하시면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12. 저는
    '25.6.15 9:48 PM (1.228.xxx.91) - 삭제된댓글

    그렇군요.제가 요즘
    그렇게 젓갈반찬이
    땡겨서 그다지 건강한는 딸이없엇ㆍ
    반찬이 어니어서 고민증,
    저는 사다주는 딸이 없어서
    쿠팡에다 주문.
    명란 오징어 조개젓등등.

  • 13. ㅇㅇㅇ
    '25.6.15 9:53 PM (1.228.xxx.91) - 삭제된댓글

    누워서 폰으
    쓰는 바람에
    그다지 건강한 반찬
    사이 에 엉뚱한 문맥이..죄송..

  • 14. 저도
    '25.6.15 10:56 PM (218.50.xxx.110)

    부모님 나이드시는 게 부쩍 서글픈 요즈음입니다.
    짜서 좀 그런데 저어했던 간장게장 주문해드려야겠어요

  • 15. ..
    '25.6.22 8:37 AM (182.220.xxx.5) - 삭제된댓글

    갈치속젓, 창란젓, 황석어젓, 낙지젓갈 맛있겠네요.
    저도 며칠 전애 낙지젓 샀는데 맛있네요.
    다음에 갈치속젓, 창란젓, 황석어젓도 사봐야겠어요.

  • 16. ..
    '25.6.22 8:37 AM (182.220.xxx.5)

    갈치속젓, 창란젓, 황석어젓, 낙지젓갈 맛있겠네요.
    저도 며칠 전 낙지젓 샀는데 맛있네요.
    다음에 갈치속젓, 창란젓, 황석어젓도 사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331 허구헌날 대문에 걸리는 저여잔 글이 며느리가 쓴걸로 보이죠? 9 ㅁㅁ 2025/06/18 1,792
1727330 자녀 외국 인턴보내기 11 hani 2025/06/18 1,181
1727329 간만에 고정닉으로, 그냥 사는 이야기. 21 헝글강냉 2025/06/18 2,583
1727328 (스포주의)신명 아는 만큼 보인다. .. 2025/06/18 947
1727327 며느리 질투하는 시모 행동 1 2025/06/18 1,937
1727326 0%대 성장인데 주가·집값만 高高 … '거품경제'로 거덜난 '일.. 8 ... 2025/06/18 1,057
1727325 맛없는 김치 묵은지로라도 구제하고픈데… 6 ㅡㅡ 2025/06/18 702
1727324 위고비 한달치로 두달 쓰는 법 있다던데요 3 ㅇㅇ 2025/06/18 1,567
1727323 7만명 몰린 후덜덜한 68억짜리 미국 영주권 6 링크 2025/06/18 1,881
1727322 제가 있는 비공개맘카페들에서도 카페를 통한 후원은 안하기로 했어.. 근데 2025/06/18 481
1727321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윤석열 김건희 내란세력과 정치검.. 2 ../.. 2025/06/18 708
1727320 김민석 후원계좌로 응원 좀 해주세요 9 ㅇㅇ 2025/06/18 1,309
1727319 한번 찌면 안빠지는 살이 6 ㅣㅣ 2025/06/18 2,078
1727318 [가짜뉴스] "캐나다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만 패싱?&q.. 5 ㅅㅅ 2025/06/18 1,900
1727317 쇼핑백 버리기 노하우 부탁해요 12 .. 2025/06/18 2,521
1727316 2찍들이 극성이네요. 어째요. 그래도 대통령은 이재명인걸 ㅎㅎㅎ.. 14 ... 2025/06/18 1,026
1727315 뜸하고 멀어진 친구가 13 ㅇㅇ 2025/06/18 3,607
1727314 김민석 총리 후보 4 ㅇㅇ 2025/06/18 1,361
1727313 클릭, 댓글 달지 맙시다. 글을 새로 쓰세요 27 자자 2025/06/18 554
1727312 사전연명치료거부 결정서 작성할때 궁금한게 있는데요. 7 연명치료 2025/06/18 814
1727311 지혜나 멘토가 없는 사람은 무슨노력을 해야할까요? 11 지혜 2025/06/18 1,232
1727310 도움~물김치 국물끈적 6 어랏~ 2025/06/18 829
1727309 홍준표, "국힘 위헌정당해산은 보복 아닌 법치".. 16 ㅅㅅ 2025/06/18 2,022
1727308 일본인이 말하는 한국 회사생활이 일본보다 힘든 이유 10 링크 2025/06/18 2,089
1727307 1996년도에 본 김민석 4 추억 2025/06/18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