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맛 없는 엄마가 젓갈반찬을

.. 조회수 : 4,148
작성일 : 2025-06-15 18:33:00

 

엄마가 84세인데 올해부터 많이 망가지셨어요

움직이는것부터 기억력까지

우리 엄마는 세렝게티 초원의 암사자같이 용맹한 전사같아서 평생 씩씩하게 잘 살것만 같았는데 이제는 제가 은행업무.장보기등 대신 해줘야하는 노인이 되셨네요

요즘 입맛이 없어 하시길래 뭘드시고 싶냐고 물어보니 젓갈이 당기신다고 하셔서 젓갈 네종류 사서 갖다드리니 너무 잘 드시네요

예전에 읽은 노인전문 의사가 집필한 책에서 80넘은 노인들은 건강 생각하지말고 그냥 먹고 싶은 음식 마음껏 먹어라 라는 내용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그냥 엄마가 좋아하는 빵도 자주 사다 드려요

밥맛 돌게 한다면 뭐 젓갈도 ..

가족을 떠나서 옆에서 한 인간이 서서히 나이들어가며 약해지는 모습을 보는것은 참 괴롭네요

특히나 씩씩했던 여장부같던 엄마가 늙어가는 모습은 ㅜㅜ

 

 

IP : 14.55.xxx.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ㅜ
    '25.6.15 6:35 PM (117.111.xxx.71)

    이렇게 마음 써주는 딸이 있어서
    어머니는 행복하신분이네요.
    딸없는 제가 걱정입니다

  • 2. 맞아요
    '25.6.15 6:35 PM (118.220.xxx.220)

    연세드시면 뭐라도 입에 당기는거 드시게하래요

  • 3. 그럼요
    '25.6.15 6:41 PM (119.149.xxx.91)

    건강은 무슨 건강이요
    입에 당기는게 있다는거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죠

    사람이야 어차피 시한부이니 어쩔수없다지만
    그럴수록 맛있는거 하고픈거 해가며
    인생을 향유하다 가는것이 뭐가 나쁜가요

    의사들의 말 건강서적
    그것도 결국 누굴 위한 걸까요
    그말 다듣다간 아무것도 못할겁니다
    운동 열심히 하는 운동선수들 평균수명 50이고
    건강식만 챙겨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 천지지요

    사실 나트륨이 나쁜게 아니라고 밝혀졌잖아요
    좋은거 맛난거 많이 사드리세요

  • 4. 맞아요.
    '25.6.15 7:05 PM (182.211.xxx.204)

    84세시면 드시고싶은 거 드시는게 낫다고 봐요.

  • 5. 맞아요
    '25.6.15 7:14 PM (175.193.xxx.206)

    그 연세가 되시면 뭐든 드시는게 좋죠. 그냥 스팸도 흰밥도 빵도 다 좋다고.....

  • 6.
    '25.6.15 7:15 PM (14.44.xxx.94)

    마자요
    물에 말아 젓갈 장아찌

  • 7. 그렇죠
    '25.6.15 7:27 PM (211.206.xxx.191)

    부모를 보고 인간의 노, 사를 예습하게 됩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고 슬퍼요.

  • 8. ..
    '25.6.15 7:46 PM (182.220.xxx.5)

    무슨 젓갈 사셨어요?

  • 9.
    '25.6.15 7:57 PM (211.234.xxx.155)

    이제 그나마도 못 드신다고 하면
    많이 절망스러운날이 오기도 해요..
    수시로 입맛도 변하고 또 아프시고 나면 식욕저하, 섭식장애 등
    오면 거의 못 드시기도해요. 식사거부는 더 힘들고..
    지금 조금이라도 입맛 돋우는 음식 있다고 하면 다행입니다.
    역시 딸이 최고에요!!

  • 10.
    '25.6.15 8:05 PM (121.200.xxx.6)

    든든한 따님이세요.
    세월 이기는 장사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 11. ..
    '25.6.15 9:34 PM (14.55.xxx.38)

    젓갈 뭐 샀냐고 물어보신 님
    갈치속젓, 창란젓, 황석어젓 그리고 낙지젓갈 사드렸어요^^

    첫댓님
    아드님 계신게 어딥니까 ㅎ
    얼마전 여행지에서 아들과 같이 여행 온 어떤 엄마가 아들 나 사진 찍어줘 하니까 왜 갑자기 사진을 찍으라고 해 엄마는! 투덜거리면서 그래도 엄마를 예쁘게 찍어주는 그 아들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82님들 더운 여름 몸관리 잘 하시면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12. 저는
    '25.6.15 9:48 PM (1.228.xxx.91) - 삭제된댓글

    그렇군요.제가 요즘
    그렇게 젓갈반찬이
    땡겨서 그다지 건강한는 딸이없엇ㆍ
    반찬이 어니어서 고민증,
    저는 사다주는 딸이 없어서
    쿠팡에다 주문.
    명란 오징어 조개젓등등.

  • 13. ㅇㅇㅇ
    '25.6.15 9:53 PM (1.228.xxx.91) - 삭제된댓글

    누워서 폰으
    쓰는 바람에
    그다지 건강한 반찬
    사이 에 엉뚱한 문맥이..죄송..

  • 14. 저도
    '25.6.15 10:56 PM (218.50.xxx.110)

    부모님 나이드시는 게 부쩍 서글픈 요즈음입니다.
    짜서 좀 그런데 저어했던 간장게장 주문해드려야겠어요

  • 15. ..
    '25.6.22 8:37 AM (182.220.xxx.5) - 삭제된댓글

    갈치속젓, 창란젓, 황석어젓, 낙지젓갈 맛있겠네요.
    저도 며칠 전애 낙지젓 샀는데 맛있네요.
    다음에 갈치속젓, 창란젓, 황석어젓도 사봐야겠어요.

  • 16. ..
    '25.6.22 8:37 AM (182.220.xxx.5)

    갈치속젓, 창란젓, 황석어젓, 낙지젓갈 맛있겠네요.
    저도 며칠 전 낙지젓 샀는데 맛있네요.
    다음에 갈치속젓, 창란젓, 황석어젓도 사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143 우울증환자가 샤넬,디올,1억목걸이 뇌물에 명품쇼핑을 다녀요? 16 웃기고있네 2025/06/17 3,097
1727142 대구에서 민주당 정권에 이것저것 마구마구 요구 해대는게 5 ㅇㅇ 2025/06/17 1,172
1727141 공단 수영장, 샤워기 30분 물 틀어놓는 사람이 있는데 11 매너 2025/06/17 2,532
1727140 먼거리의 결혼식 하객꾸밈 4 시나몬캔디 2025/06/17 1,654
1727139 법원, 문재인 뇌물혐의 사건 재판 이송신청 불허…중앙지법서 재판.. 13 000 2025/06/17 2,110
1727138 남편한테 밥안해주는것도 이혼소송하면 불리한가요? 42 2025/06/17 4,066
1727137 뭔가 아주 심각하게 돌아가네요 42 o o 2025/06/17 30,836
1727136 냉부해 샘킴은 이제 안나오나요 7 .. 2025/06/17 1,857
1727135 국힘당이나 민주당이나 이제 국모라는 단어는 사라져야 하지 않나요.. 7 2025/06/17 503
1727134 저가 선글라스 2 ... 2025/06/17 976
1727133 7년, 5년된 벽걸이 에어컨 이사하면서 가져가는게 나을까요 6 ㅡㅡㅡ 2025/06/17 1,433
1727132 급질문입니다 ) 지금 미국 유학생 입학 취소 시키고 있나요? 6 .. 2025/06/17 2,209
1727131 28년부터 바뀌는 입시가 애들을 더 피 말리는 듯 싶어요 9 2025/06/17 1,853
1727130 가루분쇄기엔 액체 넣으면 안 될까요. 4 .. 2025/06/17 512
1727129 가까운 사람한테 부탁 못하시는분 6 .. 2025/06/17 1,170
1727128 쿠팡에서파는빵 3 .. 2025/06/17 1,706
1727127 아버지 칠순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12 2025/06/17 2,136
1727126 6살 여아 장난감 추천 부탁드려요. 8 장난감 2025/06/17 308
1727125 타겟은 저학력자들인가요? 14 ㅇㅇ 2025/06/17 2,047
1727124 근력운동과 두명의 정닥터 4 정닥터 2025/06/17 1,280
1727123 어디가나 꼭 있는 여왕벌 5 왜그럴까 2025/06/17 2,087
1727122 애 유치원 운동회 엄마들 달리기 있대서 밤마다 연습하고 있어요 .. 10 ㅇㅇ 2025/06/17 2,367
1727121 주방을 깨끗하게 여러분의 노하우 알려주세요 18 .. 2025/06/17 4,238
1727120 학교 조퇴 증빙서류 문의합니다 4 .. 2025/06/17 586
1727119 남편이 시험관병원에 안왔는데.. 그만큼 화날일인가요? 46 리리 2025/06/17 6,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