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예민한 건가요…

조회수 : 2,200
작성일 : 2025-06-12 20:58:24

20년 넘게 남 편이랑 살면서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랐나란 생각에 ㅎ하가 치밀어 오릅니다. 

 

첫애 만삭때 서울로 이사 감 한여름

어느날 어쩐 일로 창경궁인가를 같이 감. 

서울 가서 첨으로 어딘가를 같이 갔던거 같음. 

팥빙수도 사주고 구경 조금 하고 나서 

혼자 집에 가라고 함. 

자기는 친구 만난다고 

저는 그때 멍청하게도 서울 너무 낯설고, 지하철도 익숙치 않아서 불안했음. 지금이면 그냥 올텐데. 

 

제주도에 시댁 식구들이랑 놀러갔음. 

넓고 방도 많은 풀빌라였는데. 

돌 안 지난 아기랑 저 보고 화장실도  없는 문칸방 같은 방이 딸려 있었는데 거기서 자라 함. 

그때는 아기도 씻기고 해야한다고 위험하다고 대들었음. 

 

시아버님이 일정 금액을 매월 달라하셔서 5,6년 하다가 못한다 했더니 아버님 난리 남. 

남편은 그일로 나에게 폭력 씀. 

하지만 그 일도 내가 돈을 못 준다고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함. 

 

아이들 사춘기때 내가 힘들어하면 내탓함. 

 

초등 아이들 앞에서 제가 공부로 잔소리 했을때 

너 공부 잘햇어 초등때? 그래서 그래 라고 하니 

그래서 너 지금 뭐 됐는데? 이럼. 

 

새집으로 이사하고 몸살나고 엄청 아팠음. 

누가 봐도 아픈 상태였음 

애들 보고 엄마 왜 계속 저러고 있냐? 함. 

아픈몸 이끌고 밤에 옷장정리 하고 잠. 

 

재작년 갑작스런 우울증, 공황으로 입원 

퇴원하고 얼마 안 있어서 

너 아프면서 아이들한테 준 상처 어쩔거냐고 함. 

 

이런게 수도없이 많음. 

자꾸 쌓이니 남편과는 대화 안 함. 

해야 할 일만 열심히 하면서 삼. 

 

쌓인 추억들이 저를 괴롭히는데... 

혼자 생각하다보니,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내가 예민하고 문제가 있어서 그런가란 생각이 또 들어서요. 

 

82님들은 어떠신가요. 

남편이 돈 벌어오면 다 그냥 입다물고 견뎌야되는건가요 

지금은 진짜 그냥 제가 살려고 일부러 육체노동하는 알바하고 있어요. 아무 생각 안 할려구요. 

근데 화가 불쑥불쑬 치밀어 오릅니다. 

 

 

 

IP : 211.196.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2 9:07 PM (121.165.xxx.45)

    화를 가슴속에 쌓아두지 마시고 조금씩 소심한 복수라도해보세요. 일기에 다 기록해 두고요. 힘없고 나한테 기댈때 구박해 줍시다. 그대로 되돌려주고요.
    원숭이한테 꽃신을 주자고요.

  • 2. ...
    '25.6.12 9:10 PM (211.234.xxx.96)

    전혀 예민하시지 않고요.
    글만 읽어도 화가 나네요.
    남편이 말을 너무 재수없게 하네요.

  • 3. ~~
    '25.6.12 9:18 PM (211.235.xxx.128) - 삭제된댓글

    첫번째 일ᆢ저한테도 똑같이 일어났어요.
    그니까 남편은 오후에 약속있는데 오전에 시간떼우기용?으로 날 데리고 시내나간거에요.나한테는 일절 얘기없었고.
    안절부절 못하더니 지하철역에서 너 집가라~그러더니 쌩 어딜가더니 새벽에 동트니 집오드라고요.
    예의가 없는거에요.이기적이고.
    내 자존감 완전 패대기.
    지금 7년째 별거하고 올여름 이혼하려고 준비중이에요.

  • 4. ~~
    '25.6.12 9:21 PM (211.235.xxx.128) - 삭제된댓글

    첫번째 일ᆢ저한테도 똑같이 일어났어요.
    그니까 남편은 오후에 약속있는데 오전에 시간떼우기용?으로 날 데리고 시내나간거에요.나한테는 일절 얘기없었고.
    안절부절 못하더니 지하철역에서 너 집가라~그러더니 쌩 어딜가더니 새벽에 동트니 집오드라고요.
    이사할때마다 나혼자 정리하고 남편퇴근하면 아직도 일안끝냈냐고 소리지르고 짜증에 밥투정에ᆢ징글징글 그거를 수번도 더했어요.
    예의가 없는거에요.이기적이고.
    내 자존감 완전 패대기.
    지금 7년째 별거하고 올여름 이혼하려고 준비중이에요.

  • 5. ㅇㅇ
    '25.6.12 9:51 PM (49.184.xxx.92)

    ㅠㅠ 맘이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707 美국무부 “유학생 비자 절차 재개”…‘SNS 계정’ 검열 시행 4 .... 2025/06/19 1,274
1727706 제주도를 자전거로 4시간 안에 돈 사람 2 돌았네 2025/06/19 1,257
1727705 수영배우는데 힘들어요 7 ... 2025/06/19 1,402
1727704 대학생아들이 지금 택시랑 교통사고가났다는데요 22 교통사고 2025/06/19 4,418
1727703 첫딸인데 터울지고 동생낳는 경우 진짜 육아하면서 조심 많이 해야.. 17 dd 2025/06/19 2,060
1727702 조은석 특검. 김용현 전국방장관 기소 15 ... 2025/06/19 4,158
1727701 당뇨약은 꼭 아침에? 9 궁금 2025/06/19 1,169
1727700 기다려요 1 ... 2025/06/19 303
1727699 볼보xc40어때요 11 볼보 2025/06/19 1,304
1727698 대학선배맘님들께 질문있습니다 2 새내기 2025/06/19 670
1727697 신축이어도 입지가 떨어지거나 세대수 적으면 ㅇㅇ 2025/06/19 559
1727696 아무리 뭐래도 김건희 윤석열로 다 막아짐. 2 아니 2025/06/19 1,110
1727695 이재명 외교성과. 국민평가 대박~~!! 12 만점 2025/06/19 2,347
1727694 본인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면 우울증 6 ... 2025/06/19 1,521
1727693 국민연금 받으면 건강보험료 22만원추가 7 2025/06/19 2,602
1727692 82대문만 보면 反이재명 사이트같네요 14 ㅇㅇ 2025/06/19 838
1727691 6/19(목)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6/19 389
1727690 Srt 표매진인경우 아무 목적지나 사고 추가운임 8 그린올리브 2025/06/19 1,176
1727689 카드배송 문자가 왔는데요 4 피싱? 2025/06/19 896
1727688 베트남 패키지 여행시 환전 어떻게 하셨나요 5 궁그미 2025/06/19 698
1727687 자작극'이라며 유권자 의심하더니...경찰 "선관위 실수.. 7 .... 2025/06/19 1,238
1727686 혼자 상가집 가려는데 1 ㅇㅇ 2025/06/19 709
1727685 미국 친척집 방문시 가져가면 좋은것 있나요? 20 ... 2025/06/19 1,494
1727684 Kbs 아나운서중에서 3 클래식fm .. 2025/06/19 1,816
1727683 유기 놋그릇 관리법 알려주세요. (feat.초록수세미) 3 .. 2025/06/19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