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해서 시댁을 겪어보니

. . 조회수 : 3,834
작성일 : 2025-06-10 09:11:59

저는 대구 출신이고

저희 아빠는 보통의 무뚝뚝한 경상도 스타일이신데

 

서울 남자랑 결혼해서 시댁을 겪어보니

제 남편도 그렇지만

시아버님께서 너무 다정한 캐릭터여서 놀랐어요.

 

얼마전에 가족 나들이를 갔는데

돌계단을 내려오시면서

오십을 바라보는 큰시누이한테 조심하라며 손을 잡아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자라서인지 큰시누이는...뭐랄까 그 나이에도 얼굴에 그늘이 없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확 나는게

은근히 부럽더라고요.

 

저도 제 딸을 저렇게 키워보고 싶을 정도인데

아쉽게도 저는 아들만 있고

아들을 다정한 캐릭터로 키워야겠죠

IP : 118.235.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25.6.10 9:14 AM (221.138.xxx.92)

    거꾸로 겪는 사람은 첨엔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해요.
    시간이 해결해주지만요..^^

  • 2. 지역차는 딱히
    '25.6.10 9:18 AM (118.235.xxx.165) - 삭제된댓글

    같은 지역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깜놀했대요

    화상 입었다니 친정아빠 바로 오심

    지역은 별 상관 없답니다.

  • 3. 지역차는 딱히
    '25.6.10 9:18 AM (118.235.xxx.165)

    같은 지역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깜놀했대요

    진짜 가벼운 화상 입었다니 친정아빠 바로 오심

    지역은 별 상관 없답니다.

  • 4. 영통
    '25.6.10 9:24 AM (211.114.xxx.32)

    경상도 출신으로 서울 남자와 결혼하고 싶엇
    대학 졸업 후 경기도로 직장 구헸습니다.

    서울 남자 만났고 남편이 소 스윗~ 합니다.
    곧 60대인데도 여전히 ..

    그런게 경상도 남자들의 츤데레..
    표현 안해도 깊은 정 책임감 ..이게 부족해요

    서울 남자인 남편은 스윗은 한데 가정 책임은 제가 많이 지고 가는 형국이라

  • 5. ..
    '25.6.10 9:26 AM (1.235.xxx.154)

    맞아요
    지역상관없어요
    책임감 이런게 없는 스윗함 ...별소용없어요
    그리고 경상도입니다
    사람나름이다생각해요

  • 6.
    '25.6.10 9:32 AM (49.161.xxx.127)

    지역상관없어요.
    대구토박이 80넘으신 아빠 아직도 커피뽑아주세요.

  • 7. 건강
    '25.6.10 9:33 AM (223.38.xxx.33)

    제가 보니
    일단 아빠가 다정한 집이
    행복합니다~~
    시집 잘 가셨어요

  • 8. ...
    '25.6.10 9:39 A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서야 깨달았어요.
    집안 분위기도 봐야한다는걸...
    다정함-여성적
    책임감-남성적
    이걸 둘다 갖은 남자는 드물인해요

  • 9. 찐서울 남자
    '25.6.10 9:53 AM (211.217.xxx.233) - 삭제된댓글

    가부장에 무뚝뚝하기가 지방색 강한 사람은 근처도 못 와요.
    더구나 출신이 막내에요.
    나타나기 힘든 조합

  • 10. 찐서울 남자
    '25.6.10 9:53 AM (211.217.xxx.233)

    가부장에 무뚝뚝하기가 지방색 강한 사람도 근처에 못 와요.
    더구나 출신이 막내에요.
    나타나기 힘든 조합

  • 11. 서울남자
    '25.6.10 10:24 AM (118.235.xxx.116)

    다정하지 않아요. 겉으로 상냥하고 너무 차가워서 서울 20년째 살아도 놀라워요. 다들 겉으로만 매너있는척함

  • 12. 대구 토박이
    '25.6.10 11:02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 경상도 시골 출신인데 다정한 말은 낯 간지러워 절대 못해도 온몸으로 그게 표현되는 분였어요. 원글 같은 상황에서도 딸에게 본능적으로 손이 나갑니다.
    엄마와 70년을 해로하는 동안 부엌칼은 언제나 날렵하게 벼려있고(숫돌 애호가), 쓰레기통은 수시로 정리, 엄마가 부엌에 있는 동안 방과 거실 바닥을 조용조용 쓸고, 샤워하면서 본인이 입었던 속옷 손빨래 하세요. (제 남편도 그렇지만 차이점이라면 아버진 그 모든 자잘한 집안일을 우렁각시처럼 하면서 절대 생색이나 티를 안 내요)
    제가 친정 갔다가 뭐 싸주는 것 들고 가야할 땐 아무 말 없이 먼저 쓱 집어들곤 저만치 앞서 나가세요.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제가 여러번 그만 주고 들어가시라 해도 '됐다' 하며 저벅저벅. 어릴 때 저랑 언니가 침대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무뚝뚝하게 '침대는 무슨?' 하시더니 바로 목재소에서 나무 사 와서 뚝딱뚝딱 완성하심 ㅋㅋ
    크면서 들은 얘기론 아버지쪽 집안 분위기가 그랬대요. 엄마가 시집 가서 보니(1950년대) 여자보다 남자들이 새벽에 더 일찍 일어나서 몸 쓰는 집안일 다 하고 물 길어서 끓여놓으면 그제야 여자들이 일어나서 그 물로 식사준비 하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177 대구 서문시장 서문빙수 문의 4 빙수 2025/06/15 1,492
1726176 지나간 인연에 다시 연락하는건 부질없는 일이겠지요? 23 사람 2025/06/15 5,555
1726175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도움을 준 기업은 단 5개 6 우리나라 2025/06/15 3,093
1726174 극우 성당할매 덕분에 9 .... 2025/06/15 3,369
1726173 1365말고 봉사 활동 할수있는 다른곳 아시나요 4 ..... 2025/06/15 852
1726172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2 ㄹㅇㅇㄴ 2025/06/15 2,582
1726171 얼굴에 크림 바르면 답답한데 5 .. 2025/06/15 1,570
1726170 밥먹고 자는 1 2025/06/15 1,100
1726169 김건희 사법부 검찰에 아직은 파워가 남아있네요 3 ㅇㅇㅇ 2025/06/15 3,316
1726168 휴...고등학교 아이에게 5 ... 2025/06/15 2,437
1726167 김밥이 늘 말고나면 느슨하고 싱거워요 16 2025/06/15 3,835
1726166 20년만에 수학 문제집 풀어봤는데 풀려요. 7 수학 2025/06/15 1,634
1726165 중국인 건보받게하고 층간소음 유발시킨 장로님 17 .,.,.... 2025/06/15 3,366
1726164 오늘 고2아들의 옷차림 9 힘들다 2025/06/15 2,742
1726163 너네 독재 좋아하잖아 1 대한민국 2025/06/15 863
1726162 다시 태어나면 전지현이나 한가인외모로 태어나겠다고 하니 4 .. 2025/06/14 2,196
1726161 50 넘으니 혼자 있고 싶네요 5 방금... 2025/06/14 5,427
1726160 50대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7 ㅇㅇㅇㅇ 2025/06/14 2,799
1726159 자고 일어났더니 선선한 밤이 좋네요 1 시원 2025/06/14 1,381
1726158 의사 약사분 계신가요. 헬리코박터 약만 먹으면 혈압이 3 123 2025/06/14 1,508
1726157 매불쇼 추천영화 제목이 궁금해요 6 @@ 2025/06/14 1,614
1726156 데이터 필요없는 싼 알뜰요금제도 있을까요? 6 ... 2025/06/14 965
1726155 뉴스 1 언론 2025/06/14 457
1726154 예전엔 부정입학 부정합격 많지 않았을까요? 10 ..... 2025/06/14 1,767
1726153 마트 올리브유 투명플라스틱에 든거 아주 못먹을 등급인가요? 11 .. 2025/06/14 2,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