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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아들과 결혼한 친구와 동생

50대 조회수 : 6,296
작성일 : 2025-06-08 11:19:39

친구가 엄청 부잣집 아들과 결혼했어요. 시부모님과 남편 성품은 다 좋은데 예전에 땅이랑 건물로 부자된 집이라 지금은 예전만큼 엄청난 부자라 생각은 안들어요. 예전엔 무슨 재벌처럼 느껴졌거든요. 

근데 친구 친정이 엄청 가난했어요. 제가 본 중 가장 가난하고 가장 예쁜 친구였지요. 성실하게 일하다 직장에서 남편이 친구 쫓아다녀 결혼한 케이스인데 집에 인사를 못 시킬정도여서.. 저도 대충 근처만 알지 친구들한테조차 집을 절대 공개 안했어요. 지방이었고 고등학교 친구입니다. 

결혼하고 무난하게 살았어요. 드라마에서 나오는 신데렐라처럼 보였지만 친구는 성격도 그대로고 달라진건 외모라 옛 친구들이랑도 잘 지냈거든요. 

근데 제가 그 친구 동생을 알아요. 4살 터울나는데 제 친구에 비해 욕심도 있고 안스러워 대학교 방학 때 집에 내려가면 방학 때 뿐이지만 무료로 과외도 한 2년정도 해줬어요.  이 아이가 대학가서 공무원 되고 결혼해서 평범하게 사는데 며칠전 상갓집에서 만났다가 지 언니 얘기하는거 듣고..  

언니(제 친구)가 결혼 후 친정에 집 사줌, 매달 100만원 정도 생활비 보내줌, 모든 병원비와 대소사에 돈 내줌, 본인 결혼할 때 5천만원 해줌. 

근데 본인은 언니나 형부한테 명품 하나도 못 받았다고.. 남들은 부자언니 형부가 맛있는 밥도 사주고 명품가방이나 악세사리도 사주는데 자기 언니는 자기 딸은 명품 사줘도 자기한테는 쓰다가 지겨워진 가방조차 안준다고.. 본인들만 호위호식하고 부모님 생활비 넉넉하게 안줌. 

와.. 뚜껑 열려서.. 한마디 하려다가.. 걔도 이제 40 후반 나 50 초반인데.. 그냥 내가 언니라면 엄청 서운하겠다. 아니 의절하겠다. 언니가 이해가 안돼도 어디가서 그렇게 떠들고 다니지는 마라. 이 말만 하고 말았어요. 

근데 제가 잠이 안와요.  배은망덕 맞지요? 이거 얘기해주기도 뭐하고 갱년기 힘들어하는 착한 내친구 너무 불쌍해서.. 

집에 돈이 많으면 내돈도 아니지만 엄청 머리 아프겠어요.  동생이 저 한마디에 정신차릴 일은 없겠죠.. 다음주 모임으로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왜 심장이 쿵쾅이는지 TT

IP : 180.65.xxx.11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그런 사람
    '25.6.8 11:24 AM (14.138.xxx.154)

    제 지인도 친정 빚 다 갚아줬어요 그 남동생이 우리 누나는 자기만 잘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몰라요 그냥 할만해서 했다고 생각하지

  • 2. ....
    '25.6.8 11:24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그렇게 말한건 잘하셨어요.

    하지만 원글님이 잠이 안 오고 심장이 쿵쾅거리고 어찌할바를 몰라 인터넷에 글 까지 쓰는건 감정적인 오바에요.


    그 친구가 불쌍한게 아니라 동생이 제정신이 아닌거고요
    그 친구 뭐가 불쌍하나요.
    부잣집 시집 가서 친정에 집 까지 사줬는데 뭐가 불쌍하죠?


    그리고 호위호식 --> 호의호식

  • 3. 저는
    '25.6.8 11:29 AM (1.235.xxx.154)

    이모가 하는 말 직접 들었어요
    울엄마가 부자인데 엄마도 명품가방 이런거 없어요
    쓰다가 줄게 어딨어요
    근데 자식들은 집 다 사주셨어요
    엄마의동생 즉 제 이모가 지금 형편이 어려운데 울엄마 즉 언니가 안도와준다고 울더라구요
    사실 많이 도와줬어요
    근데 또 부탁을 하니 이제 나이가 있어서 영 희망이 없어보이니 안도와준거였어요
    울엄마흉보고 욕해도 어쩔수없어요

  • 4. ....
    '25.6.8 11:30 AM (114.200.xxx.129)

    원글님도 참 오버하시는것 같아요.ㅠㅠㅠ뭐 그렇게 감정이 과잉이예요.??
    부잣집에 시집가서 집사주고 한게 뭐가 그렇게 불쌍한건지.
    그냥 철딱서니 없는 여동생을 두기는 했구요.. 40대후반이면 저보다도 6-7살 위인데 그렇게 철딱서니가 없는지..ㅠㅠ

  • 5. 원글
    '25.6.8 11:31 AM (180.65.xxx.114)

    ㅎㅎㅎㅎ 오타 지적 감사해요. 아이폰 자판은 진짜 ㅠ

    그 친구가 어떤 맘으로 친정집 돈 문제 해결했는지.. 자세히는 몰라도 30년 지켜보니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감정이입이 심하게 돼요.
    평상시엔 잊고있다가 약속잡다보니 생각나서.. 저도 갱년기인가 봅니다. 친구가 너무 안됐어요. ㅠ

  • 6. ...
    '25.6.8 11:33 AM (58.79.xxx.138)

    친정 빚해결해주고 생활비도 대주고
    공무원이면 지들도 먹고 사는데지장 없을텐데
    욕심이 하늘을 찌르네요
    배은망덕한 것들
    이러다 나중에
    언니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 이런 레파토리 나오겠어요

  • 7.
    '25.6.8 11:40 AM (58.140.xxx.20)

    친구한테 동생이 이러더라 말해주세요
    그래야 동생속마음 알고 단도리하죠

  • 8.
    '25.6.8 11:41 A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

    그 동생이 모지리인거지
    남편 잘 만나 부자되어 친정집 먹여살린 친구가 안될 것 까지야..
    친정집 먹여살린 거..그 남편과 상의해서 한 일이겠지요?
    이건 입장에따라 다른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게
    가난한 친정을 위해 그 친구가 얼마나 애썼을지 안스럽기도 하지만 만약 올케가 우리 친정돈으로 가난한 친정 집 사주고 먹여살리고 있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 9.
    '25.6.8 11:49 A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

    친구에게 말 전해봐야
    팔은 안으로 굽고 피는 물보다 진한 법이라서
    친구와 불편한 사이가 될 수도 있어요.ㅠㅠ

  • 10. ㅇㅇ
    '25.6.8 12:02 PM (14.5.xxx.216)

    속좁아 언니 질투하면서 평생 그렇게 사는거죠
    그동생한테는 그게 형벌일거에요
    평범한 삶에 만족못하고 부자언니 바라보면서 질투에
    눈이 멀어 괴로워하면서요
    언니친구한테 그런소리 할정도면 평소에 얼마나 언니를
    시기 질투하고 사는지 보이잖아요

  • 11. sandy92
    '25.6.8 12:19 PM (61.79.xxx.95)

    평범한 삶에 만족못하고 부자언니 바라보면서 질투에
    눈이 멀어 괴로워하면서요
    언니친구한테 그런소리 할정도면 평소에 얼마나 언니를
    시기 질투하고 사는지 보이잖아요 222

  • 12. ...
    '25.6.8 12:28 PM (211.234.xxx.26)

    동생 마인드라 그래요.
    구도를 조금 바꿔서 언니는 넉넉치 않고 동생이 넉넉하면 언니는 동생한테 당연히 나 좀 도와주지 그런 마음 안 가지거든요. 동생들은 꼭 형이, 언니가 당연히 나 도와줘야치 왜 안도와줘? 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자기가 당연히 챙김, 돌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막내들 동생들 너무 많아요.

  • 13. ..
    '25.6.8 12:42 PM (211.208.xxx.199)

    그냥
    망할 냔
    못된 냔
    빌어먹을 냔
    그 친구가 동생복이 없다 하고 말아요.

  • 14.
    '25.6.8 12:48 PM (160.238.xxx.22)

    불쌍한건 시댁인듯

  • 15. 거지들이
    '25.6.8 12:56 PM (118.235.xxx.93)

    세상에 너무 많아요.남의 돈이 자기 돈인줄 아는 사람들 82에서도 많이 보여요.

  • 16. ㅇㅇ
    '25.6.8 1:02 PM (110.13.xxx.204)

    그래도 그집은 동생이 언니 흉보내요
    울집은 친정엄마가 그래요
    저도 어려운 친정 대소사 다 책임지고
    지금도 생활비 병원비 다 부담하는데
    엄마가 주변에 받은거 없다고 흉보고 다녀요

  • 17. ㅇㅇㅇ
    '25.6.8 1:06 PM (210.96.xxx.191)

    인간이 그런가봐요. 이웃살던 여자도 그런 결혼했는데 친정에선 최대한 얻어가려하고... 그 여잔 막줄때라... 남자네 집안에서 알면 속상하겠다...라는 생각까지만 했었어요

  • 18. 원글
    '25.6.8 1:09 PM (180.65.xxx.114)

    속이 시원하네요.
    제가 친구한태 뭐라 말하겠습니까.. 그저 30년 넘은 우정. 옆에서 지켜보니 그 부잣집에서 10원 한장 본인 위해 안쓰고 본인 월급 전부 친정에 주고도 좋은소리 못듣고 시기질투 대상인 친구가 불쌍, 돈은 안 보태줘도 와이프 월급 고스란하 친정집에 보내는거 오케이한 남편과 시댁도 대단, 그런 시댁 고마워 시부모님, 남편에 헌신하는 제 친구가 안스러웠는데 이리 털어놓으니 마음이 편하네요. 전 제 친구가 부잣집 며느리라 부럽다기 보단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가 너무 자중하며 살아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댓글 넘겨주신분들 고마워요~~

  • 19. ㄴ 주변에
    '25.6.8 1:33 PM (121.162.xxx.234)

    그런경우 봤는데
    시부모가 그런 이유든 저런 이유든 잘하는 며느리 넘나 이뻐하고 측은해함
    시부모가 좋은 마음에 여러가지로 챙겨보냈는데 차라리 돈을 더주지 라함
    여차저차 알게 되서 일절 안하고 시부모가 돈버는 며느리 용돈 챙겨줌
    애들이ㅡ자라니 외가식구 질색
    어려서부터 친할머니랑 어디가서 뭐먹었냐 쇼핑했냐 등등 물으니 당얀지사.
    돈 있는 쪽으로 기운다고 초딩때부터 욕함
    이종사촌 아이들이 말해서 애들이 그것도 알게 됨
    결국 그 며느리가 불쌍한게 아니라 복 턴 친정부모 불쌍

  • 20. 이래서
    '25.6.8 1:46 PM (211.211.xxx.168)

    가난한 집안에 시집, 장가 가는거 싫어 하나봐요.

  • 21. 가난한
    '25.6.8 2:27 PM (118.235.xxx.20)

    친정둔 며느리 보면 피땀흘려 이룬 재산 처가로 다 흘러요
    친정부자인 며느리 보면 그돈이 시가로 흐르진 않지만

  • 22.
    '25.6.8 2:45 PM (59.16.xxx.198)

    요즘 느끼는게
    인간들을 도와줄때
    돕는 사람은
    정말 희생하면서 어려워서 도와주지만
    도움받는 사람은 생각이 다르다는걸
    느껴요
    친정이든 가족이든 남이나....
    희생하면서 고생하면서 도와줄필요
    없는거 같아요
    원글님이 말한 내용 비슷한 이야기들이
    정말 많네요

  • 23. 그랴서
    '25.6.8 3:26 PM (59.8.xxx.68)

    가난한 집 여자 만나면
    그냥 연애는해라
    그 언니도 알겁니다

  • 24. 뜨어
    '25.6.8 4:49 PM (202.14.xxx.151)

    친정 빚해결해주고 생활비도 대주고
    공무원이면 지들도 먹고 사는데지장 없을텐데
    욕심이 하늘을 찌르네요 배은망덕한 것들
    이러다 나중에 언니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 이런 레파토리 나오겠어요22

  • 25. 내동생도
    '25.6.8 5:35 PM (175.196.xxx.62) - 삭제된댓글

    제 남편 돈으로 엄마 모시고 살았는데
    엄마집 팔고나서 럼마가 거액이 생기니까
    엄마 납치하다시피 모시고 갔어요
    저보고 평생 엄마돈으로 먹고살았다고 음해모략하면서요
    근데 제 동생 남편은 강릉 대학병원 의사인데도 질투로 몸부림 쳐요
    자긴 강남에 집이 없다고 온갖 음해모략으로 제가 병이 났어요 ㅠ

  • 26. 내동생도요
    '25.6.8 5:36 PM (175.196.xxx.62)

    제 남편 돈으로 홀로계신 엄마 모시고 살았는데
    엄마집 팔고나서 엄마가 거액이 생기니까
    엄마 납치하다시피 모시고 갔어요
    저보고 평생 엄마돈으로 먹고살았다고 음해모략하면서요
    근데 제 동생 남편은 강릉 대학병원 의사인데도 질투로 몸부림 쳐요
    자긴 강남에 집이 없다고 온갖 음해모략으로 제가 병이 났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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