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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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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투표소 광경 - 여기는 서초동

서초주민 조회수 : 5,039
작성일 : 2025-06-03 14:11:56

서초동 주민이예요
친정엄마와 곱게 소심하게 각각 하늘빛 블라우스와 청바지를 입고

투표하러 아파트를 나서는데 웬걸,
맞은편에서 들어오시는 50대 부부가 서슬이 퍼런 얼굴로

시퍼렇게 입고 아파트로 들어오십니다.
아마도 투표를 마치고 돌아오시는 것 같은데

아저씨는 채도까지 명랑한 새파란 운동화까지 갖춰신으셨어요

나서자마자 파란 분들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

(아시다시피 여긴 원래 빨갱이니까요ㅠ)
그런 마음으로 친정 어머니와 손잡고 가는데

어찌된 일인지 길에서 만나는 분들이 다 파란 계열이예요

할아버지도 파란 체크 남방,
청바지에 남색 옷 입은 엄마와 파란 가방 든 딸,
하늘하늘 파란색 통바지 입고 파란 청가방 든 여성분,
남색 티셔츠 입은 남자분....
새빨간 티셔츠 입고 계셨던 참관인 한 분 빼고는 유채색이다 하면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80프로는 파란 계열을 입으셨네요

이 동네에서 이런 파란 물결은 처음 봐요.
물론 다들 초여름 옷은 빨간 옷보다 파란 옷들을 많이 갖고 계시긴 하겠지만

하필 오늘 파란 옷을 챙겨입고 나오기엔 너무 공교로운 날이라

저랑 친정 어머니랑 내내 기분이 너무 좋네요~
제발 압도적으로 승리하기를!!! 

IP : 121.134.xxx.1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서초
    '25.6.3 2:13 PM (14.63.xxx.193)

    투표하러 다녀오는 커플들중에 소심한 청색, 쨍한 청색 많이 봤어요.
    저는 소심하게 검정인지 남색인지 애매한 청색 입고갔는데
    흰 반팔에 청치마, 청 셔츠에 청바지 입은 젊은 부부랑 서로 눈빛인사 했네요.

  • 2. 글만 봐도
    '25.6.3 2:14 PM (61.73.xxx.75)

    아 시원해지고 기분좋네요 투표율 쭉쭉 올립시다

  • 3. ㅋㅋ
    '25.6.3 2:15 PM (39.118.xxx.199)

    경기도 송석준 지역구 ㅠ
    파란 티셔츠에 연한 하늘색 바지 이포 네이비 에코백 들고 갔어요.
    89세 동네 할머니는 쨍한 파란색 바지. ㅋ 그냥 입으셨겠죠.
    소심하게 파란 모자, 파란 에코백 드신 여성분들 보이긴 했어요.

  • 4. 서초는
    '25.6.3 2:18 PM (115.138.xxx.1)

    40퍼 정도가 민주당 아니던가요? 이번에 50퍼 훌쩍 넘어가길 기원해요!

  • 5. 에이고
    '25.6.3 2:19 P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그냥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무의식적으로 입으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송석준지역구님, 반갑습니다.
    저는 사전투표 첫날 했어요.
    아무 생각없이 청록색 티셔츠 입고 갔는데
    찍고와서 생각하니 그런 의미를 부여할수도 있었겠다 싶었어요.
    다시는 여기도 빨간당은 보기 싫네요.

  • 6. 그래도
    '25.6.3 2:24 PM (210.100.xxx.74)

    오늘은 의미있게 입으셨을거라 짐작해봅니다^^
    멋지시네요 저는 아무옷이나 입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투표를 7시에 했습니다.

  • 7. ..
    '25.6.3 2:26 PM (182.221.xxx.146)

    파란 옷이 없어서 파란색 뭔가를 장만 할 걸....
    아이에게 파란티 입혀서 온 분들 많았어요

  • 8. ㅅㅅ
    '25.6.3 2:26 PM (125.177.xxx.34)

    서슬이 퍼런 얼굴 ㅋㅋ
    얼굴까지 완벽하네요ㅋ

  • 9.
    '25.6.3 2:26 PM (220.94.xxx.134)

    뉴스보니 대구경북투표소는 빩강이 많이보이고 전라도쪽 파랑이 많이보이네요. 대권후보가 경상도 사람인데 왜? 경상도는 저러는걸까? 전라도분들 진짜 멋진듯

  • 10. 파란색
    '25.6.3 2:29 PM (211.216.xxx.29)

    제 대딩 아들이 절대 안입는 캐릭터 파란 티를 입고 투표하러 가길래 니가 왠일이냐고 했더니 파란티를 빨아널어서 그나마 있는게 그 티셔츠라고 하면서 입고 찍고 왔어요.ㅎㅎㅎ

  • 11.
    '25.6.3 2:34 PM (220.94.xxx.134)

    저사전투표 하러갔을때 연세드신분 파란색입은분 많았음

  • 12. 강남 갑
    '25.6.3 2:34 PM (222.110.xxx.140)

    저는 사전투표하고 가족들 보냈는데 검은 파랑으로...

    파랑색 우리가 가져서 너무 좋아요!!!

  • 13. ㅋㅋㅋ
    '25.6.3 2:36 PM (180.228.xxx.184)

    그 맘 공감이요.
    저도 파란옷 입고 어떻게든 티 내고 싶어서 옷 고르고 골라서 입고 감요

  • 14. ㅇㅇ
    '25.6.3 2:50 PM (116.121.xxx.181)

    평생 국힘당만 찍던 지인이 이번 선거에는 도저히 투표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자영업자인데,
    계엄 때 망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대요.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었다고,
    윤석열이라면 이를 갈아요.

  • 15. 그게
    '25.6.3 3:53 PM (218.39.xxx.86)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거 아닌가요?
    연예인이나 유명인은 몰라도 일반 동네분들까지는 좀..
    이글읽고 생각해보니 저는 파란 가디건에 흰티, 청바지 입었었는데 이른 아침이라 추울까봐 가디건 그냥 걸친거였어요
    물론 1번 찍었지만 아무생각 없이 입고 나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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