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미지의 서울 3화 보다가 울어요...

.. 조회수 : 4,322
작성일 : 2025-06-01 16:05:16

내가 강하고 완벽해보일 때는 문이 안 열리더니

약하고 서투르고 볼품 없을 때 문이 열린다는 말과 연출...너무나 지난 몇 년간의 제 모습과 닮아서요.

 

평생 서울 살면서 특목고, 명문대..

어린 나이부터 동기들 사이에서도  완벽하고 뛰어난 모습만 보여야 살아남았던 환경에서 공황장애, 우울증 심하게 걸리고.

글자가 안 읽히는 지경까지 와서 경기도에 혼자 이사와 최저시급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지만..세상에.. 아등바등 안 하고 70%만 힘써도 그럭저럭 먹고 살아가지는구나..그 전까지는 120%, 마른 걸레 쥐어짜듯 살았거든요.

드라마 내용처럼 이런 모습도 봐주시는 은인들(고객들이죠ㅎㅎㅎㅎ)이 있구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 먹여살리시는 그 고객분들도 5,60대 여성분들..ㅎㅎㅎ

 

글 쓰면서도 계속 눈물이 주륵주륵인게, 아마도 살얼음판 같이 조마조마 했던 상황들에 대한 공감과 그 때 손 내밀어 준 어른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뒤섞여서인 것 같습니다.

IP : 116.44.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6.1 4:20 PM (175.114.xxx.36)

    힘든 시간을 보내셨네요. 조금 덜어놓으니 보이는 것도 많아요. 앞으로 좋은 분들 많이 만나셔서 아껴둔 역량 발휘할 기회도 얻으시길 바랍니다~~

  • 2. 봄밤
    '25.6.1 4:20 PM (211.234.xxx.140)

    토닥토닥~
    힘든 마음에 따스한 마음 가득 넘치게 담기는 시간으로 가득하시길.. ^^

  • 3. ..
    '25.6.1 4:24 PM (1.241.xxx.50)

    얼마나 힘드셨을까
    이제 좀 내려놓으셨나요

  • 4.
    '25.6.1 4:28 PM (121.134.xxx.62)

    무슨 드라마이길래.. 궁금해지네요. 원글님은 잘 살고 계시는거 같은데 슬퍼하지 마세요. 아자아자

  • 5. ㅇㅇ
    '25.6.1 4:47 PM (73.109.xxx.43)

    글자가 안읽힐 정도였다니
    힘내세요

  • 6. ㅇㅇ
    '25.6.1 4:56 PM (121.183.xxx.144)

    어쩌면 작가도 원글님과 유사한
    경험을 했을까요.
    저도 요즘 미지의 서울 너무 좋아라 보고있어요
    작가가 대사도 참 잘쓰는데
    기본적으로 삶에 대한 통찰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사람갖고.
    인물에 대한 시선이 너무 따뜻해요~

    벌써부터 제게는 올해의 드라마가
    될것 같은 느낌

  • 7. ...
    '25.6.1 11:38 PM (122.150.xxx.115)

    저도 미지의 서울 잘 보고 있어요. 잔잔한데 심심하지 않고 배우들의 연기톤을 연출이 잘 잡아주는 느낌...
    원글님 그간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반면 지금은 얼마나 숨고르고 계신가요. 부럽기도 해요. 손 내밀어준 어른들이 계셨다는 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511 이재명의 이한주에 관한 과거 발언 7 .. 2025/06/17 815
1726510 엠사 뉴스데스크 김수지 앵커 재능이 많네요 1 ㅇㅇ 2025/06/17 1,013
1726509 만나서 선거얘기가 나왔는데 1 울엄마 2025/06/17 484
1726508 김민석 총리 기대됩니다. 12 ... 2025/06/17 1,437
1726507 리박부대라고 쓰면 글 삭제하시나요? 3 리박 2025/06/17 311
1726506 택배 저렴한곳 5 택배 2025/06/17 360
1726505 요즘 방송댄스 배우는데 날라다니는 기분이예요 4 둠칫둠칫 2025/06/17 1,389
1726504 미국 코메디언들의 한국 비상계엄령 보도 2 2025/06/17 1,401
1726503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선민,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 촉구.. 6 ../.. 2025/06/17 1,145
1726502 코스트코에서산 토마토 파스타소스가 너무 셔요 14 ㅜㅜ 2025/06/17 1,637
1726501 전 원래 뉴스를 잘 안봤어요 지금도 안보고 6 ㅇㅇ 2025/06/17 766
1726500 맘에 없는 소리 하는것도 습관 인가요? 5 00 2025/06/17 942
1726499 전문임기제 공무원이 뭔가요 3 dd 2025/06/17 1,031
1726498 요즘 게시판 글들 너무 억지스런 주장이 많네요 3 2025/06/17 525
1726497 조현병 그냥 유전인가요? 16 ... 2025/06/17 3,271
1726496 한미정상회담 예정되어있었음 23 ㅇㅇ 2025/06/17 2,725
1726495 성경 말씀 중에 8 2025/06/17 742
1726494 국짐 주진우 05년생 아들 재산.jpg 20 ㅈㄹ하세요 2025/06/17 3,954
1726493 일본 불매관련 10 happyh.. 2025/06/17 707
1726492 이거 폐경 증상인지 좀 봐주시겠어요? 1 o o 2025/06/17 872
1726491 김혜경여사 평범한 외모지만 전임이 워낙 기괴하고 희한하다보니 52 ..... 2025/06/17 5,760
1726490 청약부정적발 2 유투브 2025/06/17 701
1726489 화이트발사믹 대체품 3 레오나르도 2025/06/17 1,142
1726488 트럼프 때문에 세계 전쟁 나지는 않겠죠 10 ㅇㅇ 2025/06/17 1,535
1726487 쩍벌 x싼바지놈이랑 명품에 환장한 성괴녀 19 ㅇㅇ 2025/06/17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