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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때문에 사전투표하러 못 가고 있어요 ㅜㅜ

ooo 조회수 : 3,461
작성일 : 2025-05-29 14:05:27

아오!! 그 겨울에 여의도며 안국동에서 덜덜 떨며

진짜 이날만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데!!!

그 무식하고 탐욕스러운 정권에게

내가 되갚아 줄 수 있는거라고는 투표뿐인데!!!!!

 

오늘 새벽부터 투표하러 가고 싶어서 드릉드릉하는데

남편이 출근하며 투표는 제발 기다렸다가 담주 화욜에

꼭 자기랑 같이 가자고 부탁하길래

나 시름시름 앓는거 보고 싶냐고 하니

원래 선거일 아침 일찍 부부가 나란히 팔짱끼고

투표하러 가는게 울 집 가풍아니냐는 헛소리를 ㅋㅋㅋㅋ

 

이 양반이 아침부터 약을 거하게 파네 라며 코웃음치니

자기가 이 카드는 진짜 안 쓰려고 했는데 할 수 없다며

화욜에 같이 투표하러 가면

집에 오는 길에 이삭토스트 사준대요 ㅋㅋ

 

내가 오늘 사전투표하고 오는 길에 햄치즈스페셜로 

사다놓으마 했더니 절 믿는다고 디게 불쌍한척 하며

출근했어요.

 

지금도 집 바로 옆 동사무소 투표장 달려가고 싶어

드릉드릉한데 차마 못 가고 있어요.

절대 이삭토스트때문이 아니고

왠지 남편의 소소한 행복을 지켜주고 싶어서 참는건데

많이 힘드네요 ㅜㅜ

 

 

 

 

 

 

 

IP : 182.228.xxx.17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29 2:06 PM (125.128.xxx.63)

    먼저 하고
    그날도 동행하세요 ㅋㅋ

  • 2.
    '25.5.29 2:07 PM (118.235.xxx.166)

    내일 남편 직장 근처로 가서
    함께 사전투표 하시고
    투표 당일에는 즐겁게 계세요 ^^

  • 3. 아니
    '25.5.29 2:07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가고싶으면 가는건데
    무슨 사전투표 못했다고 시름시름 앓나요

    너무 이상하네요.

    저는 그냥 본투표장이 가까워서 당일날 하려는 사람이에요

  • 4. ...
    '25.5.29 2:08 PM (58.145.xxx.130)

    먼저 하고 남편이랑 본투표날 그냥 데이트 삼아 같이 가주세요
    누구때문에 했네 못했네 이런 말 그만하시고...

  • 5. ...
    '25.5.29 2:09 PM (220.75.xxx.108) - 삭제된댓글

    뭐지 왠 가풍까지 끌고오신대요 ㅋㅋ
    꼭 아들 장가 보내고 나면 없던 가풍을 급조하는 시어머니를 보는 듯 합니다.
    본투표날 같이 팔짱끼고 가세요.

  • 6. --
    '25.5.29 2:10 PM (211.230.xxx.86)

    깨가 쏟아지는 냄새가 여기까지.
    귀엽네요. 이삭토스트 ㅋㅋ

  • 7. ooo
    '25.5.29 2:11 PM (182.228.xxx.177)

    이게 투표를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투표 당일날 저랑 신분증 챙겨들고 기표소 앞에 줄 섰다가
    투표인명부 확인하고 따로 기표소 들어가서 투표하고
    먼저 나온 사람이 기다렸다가 같이 집에 와서
    출구조사 방송까지 술이랑 피자 사다놓고 손꼽아 기다리는
    일련의 과정을 무슨 의식 치르듯 하는 사람이어서 그래요 ㅜㅜ
    명 짧은 사람은 같이 살기 힘든 타입 ㅜㅜ

  • 8.
    '25.5.29 2:11 PM (106.101.xxx.136)

    그렇다고 못하나요 ?그냥 하시고 본투표날도 같이 가심 되죠

  • 9. ***
    '25.5.29 2:12 PM (210.96.xxx.45)

    저희도 투표날은 꼭 당일 부부 같이 가는 습관이 되어서
    이번에도 같이 가요
    이게 또 습관이라 지키고 싶네요 ㅎㅎㅎ

  • 10. ..
    '25.5.29 2:14 PM (118.218.xxx.182)

    저도 남편이랑 함께 가려고 본투표 할거예요.

  • 11. ㅋㅋㅋㅋ
    '25.5.29 2:16 PM (123.212.xxx.149)

    저도 투표 너무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려 다녀온지라
    님마음 이해가요.
    하지만 남편이 그리 원하다면 꾹 참고 같이 가주겠어요.
    힘들지만 화이팅! ㅋㅋ

  • 12. 씨페루스
    '25.5.29 2:19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깨가 쏟아지는 냄새가 여기까지ㅋㅋ 22
    내란 종식을 위해 얼른 달려가서 한표를 행사하고 싶은
    간절한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이렇네요^^

  • 13. ...
    '25.5.29 2:20 PM (210.100.xxx.228)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본투표요!!

  • 14. ㅎㅎㅎㅎㅎ
    '25.5.29 2:30 PM (218.238.xxx.47)

    별걸 다 맞춰줘야 하니
    부부란 참.....
    그래도 보기 좋으십니다.

  • 15. ...
    '25.5.29 2:52 PM (61.83.xxx.69)

    본투표 하세요.
    투표만하면 되지요.
    이삭토스트 맛있게 드시고요.
    남편 행복 지켜주세요.

  • 16. 쪼매 기다렸다
    '25.5.29 3:03 PM (47.136.xxx.106)

    그 행복 느끼세요.

  • 17. ㄷㄷ
    '25.5.29 3:13 PM (211.46.xxx.113)

    귀여우세요
    이런게 부부간의 정이죠 ㅋㅋㅋ
    홀라당 먼저 하고 왔으면 남편이 허탈해 하실듯요

  • 18.
    '25.5.29 4:08 PM (125.131.xxx.226)

    저라면 기다려줍니다 ㅠㅠㅠ

  • 19. 부럽네요
    '25.5.29 9:41 PM (14.51.xxx.90)

    저희부부는 지지정당이 달라서.. 서로 안 보는 게 속 편해요 ㅎ
    지금 부정 탈까봐 저는 입꾹하고 있습니다.
    내일 그냥 혼자 갔다 올 거예요. 저만의 의식이네요.ㅎㅎ
    사실은 저렇게 같이 갔다 오는 거 생각해보니
    영~~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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