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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르는 사람이 내 옷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면 어떠세요?

ooo 조회수 : 3,629
작성일 : 2025-05-28 17:22:22

길 가다가 가끔씩 제가 입은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구입처를 물어보는데 전 기분 하나도 안 나쁘거든요.

모르는 사람이지만 저 사람도 내 취향이 마음에 들었다니

오히려 반가운 마음에 구입처를 자세히 알려줘요.

 

얼마전 30대 정도 되어보이는 젊은 여자분이 조심스럽게

제가 메고 있던 크로스바디백 어디 제품인지

물어봐도 되냐길래

어디 제품인데 작년 여름시즌꺼라 매장엔 없고

어느 직구 사이트 가면 있다 자세히 알려줬다고

지인에게 얘기했어요.

지인과 편하게 들만한 가방이 뭐 있나 얘기하던참에

제가 그 가방 추천하며 그런 일도 있었다고 얘기한거예요.

 

그리고 어제는 그 지인과 같이 하는 취미 재료사러

전문샵에 갔는데 어떤 아주머니 일행이

제가 하고 있던 목걸이가 예쁘다며 직접 만든건지

산건지 물어보시고 어제 메고 갔던 가방도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물어보시길래

어느 백화점 몇 층에 있는 매장인지 자세히 알려드렸거든요.

 

일 끝내고 커피 마시는데 지인이 그런걸 정말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네? 하며 지난번 제가 얘기했을때도

설마 했대요.

생전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렇게 무례한 질문하는 사람이

정말 있을줄 몰랐다며 자기는 물어보는것도 싫지만

알려주는게 더 싫다고 하더라구요.

알려주는게 왜 싫냐고 물어보니 "기분 나쁘쟎아"

하는데 정말로 지인이 좀 짜증나고 기분 나쁜것 같아

그냥 더 안 물어봤어요.

 

근데 오늘 하루종일 그게 기분나쁜 포인트가 뭘까

궁금해서 계속 생각중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선택한 취향이 좋아보였으니 그런 질문도 받는거라

기분나쁠 일이 없을것 같은데 대체 뭘까요.

그 지인에게 물어보는게 제일 정확하겠지만

그 얘기를 하며 정말 뭔가 기분이 상한듯 보여서

그 사람과 이 얘기는 더 안 하는게 좋겠다는 예감이 들어

82에 대신 여쭤봐요.

 

 

IP : 182.228.xxx.17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도 기분이
    '25.5.28 5:25 PM (124.50.xxx.70)

    안나빠요.
    그 지인이 좀 별난듯.

  • 2. ㄴㄷㅈ
    '25.5.28 5:27 PM (123.111.xxx.211)

    물어본 적도 알려드린 적도 있는 입장인데 그 지인 참 별게 다 기분 나쁘네요

  • 3. ㅇㅇㅇ
    '25.5.28 5:27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뭐 돈 달라는것도 아니고
    이쁘니까 궁금해서 물어 보는거죠

  • 4. 그게 왜
    '25.5.28 5:27 PM (119.71.xxx.160)

    기분 나빠요? 저도 한 번 그런 적 있었는데

    친절하게 알려줬어요.

  • 5. ..
    '25.5.28 5:27 PM (115.145.xxx.5)

    그지인이 님 질투하는거아닐까요ㅎㅎ
    저도 길에서 모르는 사람이 저 입은원피스 어디서 샀는지 물어본적 있는데
    기분 좋던데요. 친절히 대답해주고 동네방네 자랑함ㅎㅎ

  • 6. 지인과
    '25.5.28 5:28 PM (115.21.xxx.164)

    더이상 이야기는 안하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면 하지 마세요.
    처음 본 사람들이 물어보는 건요. 님이 스타일이 좋고 정말 마음에 쏙 들어서 물어보는 거예요. 저는 물어본적은 없고 아이 낳기전 운동하고 차려입고 다닐때 몸매가 좋을때 그렇게 물어보더군요. 지금은 살찌니 더 비싸고 좋은 거 해도 물어보는 사람 없어요. 딸아이가 날씬하고 예쁜데 어디가면 물어보더군요. 그제품이 예뻐서도 있지만 님이 세련되고 스타일이 좋아서 그런 질문 받는 거예요.

  • 7. ㅇㅇ
    '25.5.28 5:28 PM (58.238.xxx.216) - 삭제된댓글

    전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지만
    기분 좋을 것 같은데요?
    용기 내서 물어볼 정도로 예뻤다는 거 아닐까요?

  • 8. ooo
    '25.5.28 5:29 PM (182.228.xxx.177)

    오바일까봐 안 썼는데 그 지인 스타일 아주 좋고 늘씬해요.
    전 뚱땡이 아짐이구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지인이 질투나 시샘하는건 아니라고 쓰려다
    왠지 부끄러워서 안 적었어요 ㅎㅎ

  • 9. ...
    '25.5.28 5:33 PM (114.200.xxx.129)

    그런게 왜 기분이 나쁜데요.... 이쁘니까 눈에 띄니까 물어볼수도 있죠 ...

  • 10. ...
    '25.5.28 5:34 PM (58.145.xxx.130)

    전 낯선 사람과 길게 대화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대꾸 잘 안해요
    어디서 샀느냐, 어느 브랜드냐 알려줘서 그 사람이 사든 말든 상관없어요
    나하고 두번 볼 사이도 아니고 같은 거 입고 하고 마주칠 것도 아니니...
    근데 내 취향과 선택에 대해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하고 이야기 해야한다는 게 싫어서 잘 이야기 안하는 편입니다
    낯선 사람과 공유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를 한다는게 싫은 거죠
    저는 일단 그렇습니다

  • 11. ....
    '25.5.28 5:36 PM (149.167.xxx.123)

    기분 안 나빠요. 제 취향을 높게 사주는 것 같아서 내심 흐뭇.

  • 12. ...
    '25.5.28 5:36 PM (89.246.xxx.238)

    개인적인 사람인데 기분 안나쁘고 오히려 좋죠. 안목 칭찬인건데.

    근데 원글처럼 친절히 알려주진 않을래요.

  • 13. kk 11
    '25.5.28 5:40 PM (114.204.xxx.203)

    저도 자세히 알려주는쪽인데..
    같은거 입는걸 기분 나쁘단 사람도 있어요

  • 14.
    '25.5.28 5:45 PM (106.101.xxx.195)

    원글님이 든게 이쁘니까 물어봤겠죠. 전 기분좋아서 알려줄것 같아요 ㅎ

  • 15. 12월의 꿈
    '25.5.28 5:45 PM (39.7.xxx.18)

    그 지인이 이상함 (원글님을 질투??)
    보통은 최고의 칭찬이쥬
    저도 기분 좋게 구입처까지 알려줍니당

  • 16. ^^
    '25.5.28 5:46 PM (114.207.xxx.183)

    그 지인분이 제 기준..이상한거같아요~
    만약 저에게도 누군가가 묻는다면 흔쾌히 그리고 기분좋게 설명해줄거같아요~

  • 17. 기분좋아, 반대로
    '25.5.28 5:46 PM (39.7.xxx.176) - 삭제된댓글

    모르는 사람이 물어보면 기분좋아 얼른 대답해
    줍니다.

    그런데, 직장동료나 아는 사람이 물어보면
    대답하기 싫어요.

    제가 특이한가요?

  • 18. ..
    '25.5.28 5:48 PM (114.199.xxx.79)

    원글님 인플루언서 해도 되겠어요^^ㅋㅋ

  • 19. 저는
    '25.5.28 5:51 PM (49.172.xxx.18)

    그냥
    몇년전 제품이라고 말합니다만

  • 20. ㄷㄷ
    '25.5.28 5:52 PM (59.14.xxx.42)

    이쁘니까 물어봤겠죠. 전 기분좋아서 알려줄것 같아요 ㅎㅎㅎ

  • 21. 저도
    '25.5.28 5:57 PM (118.235.xxx.58)

    지금 이 글 읽고 크로스 바디백이랑 목걸이 브랜드 궁금해요
    원글님이 겸손하게 말씀하셨지만 스타일 좋고 최소 인상이 무척 좋으신 분일 거예요

  • 22.
    '25.5.28 5:59 P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

    나도 사고 싶으니 물어보는거예요.
    내가 사고 싶었던 것이거나 너무 마음에 들 때 물어볼 용기가 없어서 꾹 참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누군가 저에게 물어본다면 저도 자세히 알려줄덴데 아무도 물어보질 않네요.ㅋㅋㅋ

  • 23. 기분좋음
    '25.5.28 6:03 PM (223.38.xxx.57)

    저도 물어볼 때 상대방들이 흔쾌히 알려줬었고 반대의 경우도 기분 좋아요. 그리고 물어볼땐 너 만날땐 안하고 오겠다 하면 기분나빠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는데 그 지인분이 독특하시네요

  • 24. ooo
    '25.5.28 6:04 PM (182.228.xxx.177)

    바디백이나 어제 메고 갔던 가방 모두 비싼 브랜드 절대 아니예요.
    그냥 색이 엄청 튀는거라 눈에 띄었나봐요.
    바디백은 엄청 채도 쨍하게 높은 그린색이고
    어제 가방은 완전 튀는 마젠타 색이예요.
    목걸이도 그냥 제가 굵은 담수진주 사다가 만든건데
    중간에 금색 바로크 진주알 하나 넣은거예요.

  • 25. ..
    '25.5.28 6:25 PM (223.38.xxx.240)

    자기가 옆에 있는데 모르는 타인과 시시콜콜 대화하는게 보기 안 좋았던거 아닐까요. 그냥 지인은 님의 행동을 오지랖이라고 생각하고 보기 싫었던게 아닌가 합니다

    저도 두어번 그런 경험 있는데 예전에는 어디꺼라고 얘기해줬었는데 최근에는 그냥 무시한 경험이 있네요.
    요즘은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게 제가 좀 꺼려져서요.

  • 26. 그냥
    '25.5.28 6:32 PM (211.234.xxx.165)

    못된 여자임

  • 27. 질투 맞음
    '25.5.28 6:36 PM (220.85.xxx.132)

    오바일까봐 안 썼는데 그 지인 스타일 아주 좋고 늘씬해요.
    전 뚱땡이 아짐이구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지인이 질투나 시샘하는건 아니라고 쓰려다
    왠지 부끄러워서 안 적었어요 ㅎㅎ

    => 스타일 아주 좋고 늘씬한 자신이 관심을 받고 자신에게 물어봐야 하는데 자신보다 못한 뚱땡이 아짐이 관심 받으니 배가 아픈거죠.
    지인 분 스타일 아주 좋고 늘씬한데 인성은 그닥인것 같네요.

  • 28. 원글님이
    '25.5.28 6:36 PM (59.7.xxx.113)

    심미안이 탁월하신가봐요. 비싼 제품이 아닌데도 그런 제품을 알아보고 구입하신다는게 보통 재능이 아니죠. 어디거냐고 묻는다는건 흔해빠진 명품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근데 그 사람은 되게 샘났나봐요. 보통은 그런 상황에서 기분좋은 말을 해줄거같은데요.

  • 29. ///
    '25.5.28 8:23 PM (125.137.xxx.224)

    2003년에 명동에서 어떤 커플이 지나가다가 남자가 빽해가지고는 저한테
    진짜 진짜 죄송한데 여자친구가 딱 그렇게 생긴 낮은 구두 사고싶다고 해서요
    어디서 사셨어요? 여자친구는 부끄러워서 못물어보겠다고 하고 계속 망설이길래 제가 왔어요
    해서 제가 명동 한복판에서 구두 벗어갖고 구두밑바닥 브랜드 보고 이대 앞 세라에서 샀다고 알려줬어요. 그리고 거기 없을수도 있는데 쌈지것도 평소에 잘 신는다고 알려줬어요. (지금도 쌈지 있나 몰겠네요) 그 남자분이 90도 절하고 총총총 뛰더니 자기야 세라랑 쌈지에서 사신대!!!! 하구 여친은 멀리서 봐도 얼굴이 벌개서는 고개 숙이더라구요. 얼굴빨개지는 아이가 따로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20년도 더 된 일이네요...
    지금은 저는 걍 운동화때기만 신고 다니는 아줌마...에구....한때는 물어봐주는 사람도 있었는데..

  • 30. 아아
    '25.5.28 8:30 PM (118.235.xxx.58)

    이제 알았어요
    원글님 컬러 감각이 좀 남다르시고
    사람들이 그냥 지나쳤다가도 고개 돌려 한 번 더 보게 만드는 스타일이신가봐요
    오색찬란 코디가 아니어도 뭔가 잔상이 남는 포인트가 있는...

    쨍한 그린이랑 마젠타 가방 브랜드 각각 여쭤봐도 되나요
    바로크 골드 진주 한 알 톡 넣는 센스 얘기해주시니 궁금해요^^; 저같이 패션 욕심 있으면 못 지나칠 분이신거 글로만도 알겠어요

  • 31. 사랑이
    '25.5.28 8:56 PM (115.136.xxx.22)

    당연히 좋은거죠
    지인이 질투하네요
    전 가끔 스쳐지나가는 분 향수가 넘 좋으면 뒤돌아보게되던데^^
    모지??저 향수 물어보고싶단생각해요

  • 32. ,,,,,
    '25.5.29 12:35 AM (110.13.xxx.200)

    시샘이죠. 퉁퉁해서 아래로 봤는데 그렇게 물어보니 질투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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