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졸업하고 처음 은사님 모시고

동창회 조회수 : 616
작성일 : 2025-05-28 15:53:49

식사했는데

은사님 모신건 처음이어서

삼십대셨던 선생님이 정년퇴직하시고 60대가

되셨고 저희들은 사십대 중반인데

준비하는 과정에 다들 얼마나 관심이 없고

무책임한지 선생님께 미리 연락을 안드렸다면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만두고 싶더라구요

일단 1인당 7만원짜리 코스요리 나오는 일식집

예약인데

왜냐하면 처음 모시는거라 부족함없이 잘 대접해

드리고 싶어서 15만원짜리 코스 있는 식당에

가장 싼 코스가 5만원인데 5만원짜리는 못하겠어서

7만원짜리 예약했다니

 

마음이 중요하지 뭐그렇게 비싼거 했냐며

1명이 안오겠다며 단톡방 나가버렸구요

 

그다음은 서울에서 오는데 차비빼달라는 애가

있어서 차비 빼주기로 했고

(잘 산다고 자랑 많이 하던 친구)

 

선생님 선물로 홍삼과 만년필을 준비하는데

애들 하는거 보니까 속터져서 그냥 제 돈으로

준비했는데

 

 

선생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준비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는 잊을만 했고

보람있었는데

 

 

그날 비용이 식사 7만원에 술 음료 추가되어

사실상 1인당 비용은 10만원정도가 적당했는데

참가한 인원중

 

 

자기 식사값 술값 계산해 10만원 낸 사람 2명

(선생님 식사비 생각안함)(선물값 안 물어봄)

자기는 술 안 먹었다고 밥값만 7만원 낸 사람 1명

서울에서 왔다고 차비빼고 5만원만 낸 사람 1명

 

그리고 당일날 와서 식사하고 술마시고 즐겁게

보냈는데 그냥 가버린 사람 1명

 

이렇게 정말 개판오분전이었는데. ㅎ

 

 

식사비는 반장이 일괄 모자라는거 다냈고

(저는 제 밥값 10만원 냈어요)

 

선생님 선물값은 30만원 들었는데

일괄 제가 냈는데 모두들 대체 그 선물은

무슨 돈으로 사는지 아무도 안 물어봄

 

 

다시는 그런 자리 만들지 않으려고요

 

오히려 선생님께서 저희들 2차 가라며

봉투 주고 가셨어요

 

 

 

 

IP : 223.39.xxx.2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음엔
    '25.5.28 4:03 PM (223.38.xxx.9)

    우수 회원끼리 샘과 만나세요.
    애쓰셨어요. 위로합니다.

  • 2. ..
    '25.5.28 4:17 PM (211.36.xxx.209) - 삭제된댓글

    아오 인성 보이네요. 원글님 복받으시고 그런 인간들과는 내적손절 하세요.

  • 3. ..
    '25.5.28 4:25 PM (203.247.xxx.44)

    어쩜 인간들이 저렇게 살 수 있나요 ?
    와. 진짜 최악이네요.

  • 4. ^^
    '25.5.28 4:32 PM (183.99.xxx.132)

    준비하시느라 너무 애쓰셨어요!!

  • 5. ..
    '25.5.28 4:48 PM (116.35.xxx.111) - 삭제된댓글

    40대 중반이면 인생 살 만큼 살았을텐데......
    드럽게 눈치없네요.

    담에는 만나지 마요......
    왠만큼은 쓰고 살아야 기분 안나빠요..
    이게 돈 문제가 아니라 감정문제인데.........

    하나하나 계산하자니 내 자신이 쪼잔한거 같고...
    나만 하자니 내가 호구인거 같고 진짜 기분 별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3599 취나물 맛이 원래 2 이런가 2025/06/08 1,049
1723598 용태랑 전현무랑 너무 닮았어요 9 00 2025/06/08 1,990
1723597 염색 안 하시는 분들은 7 염색 2025/06/08 2,747
1723596 이명…죽고 사는 병 아니니 걍 신경끄고 살아야 … 10 ㅡㅡ 2025/06/08 3,042
1723595 퇴직한 삼식이 땜에 우울합니다 83 더위먹었어요.. 2025/06/08 22,019
1723594 하루에 와인 한잔씩 마시는 분 계세요? 3 2025/06/08 1,748
1723593 세상이 많이 변한듯요 18 부산아짐 2025/06/08 5,490
1723592 만성염증이 건강과 노화의 핵심 원인, 그리고 이를 예방하는 습관.. 1 유튜브 2025/06/08 1,915
1723591 조국과 윤석열 15 .... 2025/06/08 3,442
1723590 고양이가 자꾸 혼잣말해요 11 길냥 2025/06/08 3,816
1723589 엄청 더웠던 해가 2017년이었죠? 18 ..... 2025/06/08 2,759
1723588 코스트코 뇨끼 별로에요 8 코코 2025/06/08 2,164
1723587 미국이 고액체납자 세금 걷으러 가는 모습.jpg 7 FBI보다 .. 2025/06/08 3,988
1723586 후루션 아세요?ㅡ에스티로더 2 7878 2025/06/08 941
1723585 탈세범들 꼭 징수처벌 받기를 바랍니다 6 . 2025/06/08 678
1723584 이잼부부 사는 이야기, 현실부부 ㅋㅋ 9 ㅋㅋ 2025/06/08 3,718
1723583 주중 한끼 주말에 두끼 딱 맞네요 7 ㅡㅡ 2025/06/08 2,341
1723582 별 생각없이 한 말이다, 기억이 안 난다 5 ㅇ ㅇ 2025/06/08 1,134
1723581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화래요.  4 .. 2025/06/08 4,001
1723580 전주시,3천만원 이상 체납자 99명 출국금지 요청 22 좋네요 2025/06/08 4,472
1723579 요즘은 궁금한거 바로 확인할수 있는 세상인듯 ㅇㅇ 2025/06/08 489
1723578 요즘 사서 데쳐 냉동해둘 야채 뭐가 있나요? 6 요즘 2025/06/08 1,850
1723577 엄마한테 쌍욕할 것 같은데 7 00 2025/06/08 3,015
1723576 오늘 30도 넘었었네요 1 ..... 2025/06/08 1,338
1723575 더워요 선풍기틀어도 덥네요 1 .. 2025/06/08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