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풍산부인과는 참 대단하고 파격적인 드라마였네요

대단하다 조회수 : 2,434
작성일 : 2025-05-26 12:18:57

지금 다시 보는데요

이게

가족드라마+의학드라마

요런 컨셉인데

그 직전까지 가족 드라마는

장유유서 개념이 강했고

어른은 자꾸 뭘 가르치려 하고 

자식들은 어쨋든 네네 하고 복종해야 한다는 식이었죠. 

또 딸은 출가외인 

뭐 이런 유교적 가르침이 항상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걸 완전히 탈피했어요.

가족구성원 각자가 원하는 본능을 감추지 않고 어떻게든 표출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웃음을 자아내고요.

구성원들끼리의 본능이 충돌할때 또 나름의 긴장감이 있지만 웃기고요.

그런데도 가족끼리 진심으로 위하고 따뜻해요.

 주제도 일상 생활속에서 흔히 접하는 갈등을 주제로 했고요

마치 지금 snl의 원조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때 imf 직후라 암울하고 어두웠는데

참 좋은 드라마였네요.

이때부터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오기 시작해서

안녕 프란체스카도 결국 같은 부류죠.

이후에 나온 거침없이 하이킥도 그렇고.

자극적으로 죽이고 때리는거 굳이 아니어도  충분히 웃기고 재밌어요

중독성 있고요.

기존의 가족드라마 틀을 깨고 이걸 개그로 승화한

작가 대단한 분이고 그걸 받아들인 방송국측도 대단했네요

 

IP : 221.149.xxx.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동순재
    '25.5.26 12:24 PM (59.7.xxx.113)

    동의합니다.

  • 2. 맏사위가
    '25.5.26 12:27 PM (221.149.xxx.36)

    영어테이프 내고 크게 사업 벌렸다가 망하고 처가살이하는데 얹혀 사는 주제임에도 절대 기가 죽지 않아요. 어떻게든 그 집에서 빌붙어 먹고 사는데 뻔뻔하기도 하지만 나름 잔머리 굴리는 밴댕이 모습에 욕이 나오기 보다는 웃음이 나오고요. 이걸 그 당시 멜로만 했던 박영규가 해냈다는게 더 파격

  • 3.
    '25.5.26 12:31 PM (118.235.xxx.240)

    일단 작가가 천재였던듯하고요. 인기있으니
    장수프로그램여서 그런가 당시엔 좀 늘어진 감도있었죠

  • 4. 어마어마했죠
    '25.5.26 12:42 PM (58.230.xxx.181)

    그런데 당시에 유투브나 ott가 전혀 없었으니 먹힌걸수도.
    요즘에 나온 시트콤은 유치하기만 하잖아요

  • 5. 넘넘
    '25.5.26 12:47 PM (211.246.xxx.69) - 삭제된댓글

    레전드 시트콤이에요.

  • 6. ...
    '25.5.26 1:07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장인어른이 사위에게 그렇게 당연하게 큰소리치는 캐릭터는 거의 처음이었죠

  • 7. 쓸개코
    '25.5.26 1:32 PM (175.194.xxx.121)

    요즘은 그렇게 다양한 인관관계를 다룬 작품도 드문것 같아요.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도 그렇고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작품들 드물어요.
    김병욱 피디 요새 작품활동 안 하는것 같은데 새작품 만나고 싶어요.

  • 8. 은근
    '25.5.26 2:10 PM (221.149.xxx.36)

    스윗한게 아내한테 용녀 용녀 이렇게 이름을 불러요. 그리고 사위한테 영규야 하고 이름을 부르죠

  • 9.
    '25.5.26 3:42 PM (117.111.xxx.86)

    imf직전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815 애들이 남긴 음식을 못버리겠어요. 19 2025/06/12 2,159
1724814 열무김치에서 풋내 나는데요. 어쩌죠.ㅜㅜ 10 ㅡㅡ 2025/06/12 1,064
1724813 유럽채소 오늘도 나눔하시네요 12 유럽 2025/06/12 2,112
1724812 '문형배 떠난 자리에 또다시 '우리법' / 챗GPT에게 물어 보.. 6 무너지는사법.. 2025/06/12 1,485
1724811 수건 얼마나 쓰고 버리세요? 12 수건 2025/06/12 3,011
1724810 아침에싼김밥 4 ?? 2025/06/12 1,749
1724809 박찬대의원,임기 406일 중 369일 집에 못감.mp4 4 깜놀 2025/06/12 2,132
1724808 지금 오이3개로 오이김치 만드는데 부추가없어요ㅜ 7 요리초보 2025/06/12 1,078
1724807 삼촌 딸 결혼식인데 축의금 얼마정도 넣으시나요? 10 dd 2025/06/12 1,947
1724806 비염, 알레르기, 비중격만곡증, 천식있는 아이 4 도와주세요~.. 2025/06/12 639
1724805 우리나라 조지는 역할을 밀정 윤석열이 함  7 ㅇㅇ 2025/06/12 1,347
1724804 장우산이랑 2단 중 하나만 사야 한다면요 13 고민 2025/06/12 944
1724803 박찬운 "조국 수사는 합법을 가장한 폭력... 사면을 .. 25 ㅅㅅ 2025/06/12 2,191
1724802 서울에서 속초가는 길 좀 알려주세요. 1 네비수상해 2025/06/12 589
1724801 저는 주식안하지만 돈 많이 버시고 많이 써주세요. 7 ㅇㅇㅇ 2025/06/12 1,553
1724800 혹시 경제적 여건이 된다고 하면요. 5 ㅇㅇ 2025/06/12 1,687
1724799 민주당 원내대표 투표했어요 7 2025/06/12 1,387
1724798 대장내시경 알약갯수 3 ㅇㅇㅇ 2025/06/12 744
1724797 약식 만들려고 하는데 밤이 없어요. 8 봉다리 2025/06/12 703
1724796 어깨 석회분쇄흡입술 받아보신분 있나요? 10 혹시 2025/06/12 1,189
1724795 휘슬러 스탠팬 써보신 분?? 5 세일 2025/06/12 799
1724794 뒤통수가 비대칭인데요 2 뒤통수 2025/06/12 412
1724793 후분양아파트 회사보유분 2 요리몰라 2025/06/12 737
1724792 멘탈이 보이는 김부선 인터뷰 8 ㅇㅇ 2025/06/12 3,550
1724791 탁현민 잼프에게 끌려간거 아니에요 33 ... 2025/06/12 6,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