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용한 비밀 알바가 끝났어요.ㅎㅎ

ㅠㅠ 조회수 : 6,031
작성일 : 2025-05-19 22:43:24

돈은 많이 못 벌지만 원래 하는 일은 있습니다 소일거리 삼아 하는 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매일 출근하는 일도 아니라서 하루에 시간이 좀 남는 편이에요.아이들도 다 컸구요.

그러다가 당근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하나 알게 됐는데 별로 관심도 없는 일인데 뭐에 홀린 듯이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육아도우미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엄마가 직장이 바쁘시고 오전시간 잠깐 케어하고

 원에 보내는 일인데 생각보다

 시급이 높았고. 아이 둘이라 경험도있으셨으면 좋겠고 인내심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어요 그래서 잘 구해지지 않은 거였는지... 자차로 운전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두요

저희 아이들은 다 커서 어린아이들의 일상을 다시 느껴보고 싶기도 했고 원래 인내심은 좀 있는 편이라 아무 생각 없이 지원했고 그 분도 일단 한번 와보시라고 해서 꽤 오랜 시간 이어졌어요 처음엔 오전만이었지만 제가 시간이 되는 요일은 추가로 와주실수있냐고해서 아이들과도 많이친해졌었고요.

 왜 인내심을 요구했는지도 잘 모를 만큼 아이들도 온순하고 상냥했는데 몇일 겪어보니 낯을 가린다고만 생각했던 형제 중 한 아이가 약간 상호작용이 잘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장애아들을 다루어 보지는 않았지만 어딘가 발달지연 카테고리에 들어갈 것만 같다는 느낌은 받았어요..

그래도 너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어요 외모가 뛰어난건 덤이었고요. 유년시절은 정말 소중하다는걸 그 아이들 통해 다시 느꼈어요.

부모님이 정말 훌륭하신 분이라는 게 하루에도 여러번 느껴졌어요. 이런 집안에 태어난 건 참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요.

이제 아이가 병명으로 진단이나오게되어 다른 기관에 가게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더이상 가지않아도 되게되어 헤어졌고 저의 몇달간의 아무도 모르는 알바는 그렇게끝났습니다..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것이 이렇게 진심인건 오랜만이네요. 모두 행복하길...

IP : 61.254.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도
    '25.5.19 10:47 PM (211.117.xxx.16)

    행복하세요~

  • 2.
    '25.5.19 10:48 PM (58.78.xxx.252)

    짧은시간 만난 아이가 행복하길 빌어주는 맘씨좋은 원글님도 행복하세요^^

  • 3. 다들
    '25.5.19 11:09 PM (115.136.xxx.124)

    원글님 같은 분을 구하고 싶어 할텐데
    의미있는 비밀 알바였네요

  • 4. .,.,...
    '25.5.19 11:14 PM (59.10.xxx.175)

    기승전결 모든게 훈훈하네요....

  • 5. 마음이
    '25.5.19 11:33 PM (122.40.xxx.11)

    따뜻하신 분이네요.
    그 아이들의가정도 님의 가정도 행복하시길~~

  • 6.
    '25.5.20 2:09 AM (211.36.xxx.94)

    예쁜 글이에요.

  • 7. ......
    '25.5.20 8:10 AM (211.195.xxx.189)

    원글님같은분이 아이를 돌보게되서
    그 부모도 몇달간 이라도 안심했을것 같아요.

  • 8. 원글님
    '25.5.20 9:46 AM (211.206.xxx.191) - 삭제된댓글

    정부아이돌보미 추천해요.
    돈에 구애 받지 않으시면
    원하는 위치. 시간, 연령대 나올 때 까지 대기 하다가 선택해도 되고
    하루 2시간만 일하시는 분도 있고.
    아이들은 사랑을 받으면 보답을 꼭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5654 이재명후보 치적이 없다??? 옛다~ 8 잘보셔 2025/05/22 419
1715653 헌재, 사전투표금지 가처분 전원일치 기각 3 ㅅㅅ 2025/05/22 863
1715652 울릉도 가보신 분~ 7 5박6일 2025/05/22 993
1715651 ‘이준석 캠프’ 함익병 “지귀연 룸살롱 논란? 제 또래 남자라면.. 20 그래서? 2025/05/22 2,941
1715650 함익병이 이준석캠프 공동위원장이에요? 10 이뻐 2025/05/22 1,338
1715649 어린시절 부모님의 싸움으로 평생 힘들어요 13 보니까 2025/05/22 2,820
1715648 제 부모님을 보면 요. 1 2025/05/22 1,378
1715647 먼지 쌓인 실크벽지 자투리 1 ... 2025/05/22 651
1715646 9기 옥순이 좋으세요? 왜 좋으세요? 9 2025/05/22 2,369
1715645 서울1박 2일 어딜가면 좋을까요 9 즐거움 2025/05/22 1,170
1715644 윤석열 분장 전후사진을 보니 K-뷰티강국 실감하네요 5 ,,,, 2025/05/22 1,611
1715643 50세이상 잠 자는거 괜찮으세요? 12 ........ 2025/05/22 2,602
1715642 손흥민선수 마음고생 많았나봐요ㅠ 60 .. 2025/05/22 12,885
1715641 야간근무하는 남편 도시락메뉴 추천부탁드려요 12 에이비씨 2025/05/22 1,033
1715640 한지민은 예능에 안나오네요 8 예인 2025/05/22 1,491
1715639 옛 국민의당 출신 41명, 이재명 지지 선언.. "중도.. 5 지지합니다 .. 2025/05/22 1,058
1715638 집안일중에서요 ᆢ그때그때 바로바로 하는거 있으세요? 11 2025/05/22 1,868
1715637 명언 - 생기 넘치는 인생 3 *** 2025/05/22 1,948
1715636 김건희처럼 나대는 영부인은 정말 최악 19 ㅇㅇ 2025/05/22 1,867
1715635 기초화장품 개봉하고 1년 훨씬 넘었는데… 3 ㅡㅡ 2025/05/22 820
1715634 보니까 그 쪽 지지하는 글 보이는데 1 가끔 2025/05/22 278
1715633 자상하던 손석구 갑자기 왜 이래요? 7 천국보다 2025/05/22 3,910
1715632 다큐 영국 귀족과 미국 달러 공주 11 추천 2025/05/22 1,608
1715631 챗지피티 맹신했다가 망한케이스 8 결정 2025/05/22 2,927
1715630 만덕산 손학규, 김문수 지지 선언… 16 ㅅㅅ 2025/05/22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