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용한 비밀 알바가 끝났어요.ㅎㅎ

ㅠㅠ 조회수 : 6,013
작성일 : 2025-05-19 22:43:24

돈은 많이 못 벌지만 원래 하는 일은 있습니다 소일거리 삼아 하는 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매일 출근하는 일도 아니라서 하루에 시간이 좀 남는 편이에요.아이들도 다 컸구요.

그러다가 당근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하나 알게 됐는데 별로 관심도 없는 일인데 뭐에 홀린 듯이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육아도우미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엄마가 직장이 바쁘시고 오전시간 잠깐 케어하고

 원에 보내는 일인데 생각보다

 시급이 높았고. 아이 둘이라 경험도있으셨으면 좋겠고 인내심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어요 그래서 잘 구해지지 않은 거였는지... 자차로 운전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두요

저희 아이들은 다 커서 어린아이들의 일상을 다시 느껴보고 싶기도 했고 원래 인내심은 좀 있는 편이라 아무 생각 없이 지원했고 그 분도 일단 한번 와보시라고 해서 꽤 오랜 시간 이어졌어요 처음엔 오전만이었지만 제가 시간이 되는 요일은 추가로 와주실수있냐고해서 아이들과도 많이친해졌었고요.

 왜 인내심을 요구했는지도 잘 모를 만큼 아이들도 온순하고 상냥했는데 몇일 겪어보니 낯을 가린다고만 생각했던 형제 중 한 아이가 약간 상호작용이 잘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장애아들을 다루어 보지는 않았지만 어딘가 발달지연 카테고리에 들어갈 것만 같다는 느낌은 받았어요..

그래도 너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어요 외모가 뛰어난건 덤이었고요. 유년시절은 정말 소중하다는걸 그 아이들 통해 다시 느꼈어요.

부모님이 정말 훌륭하신 분이라는 게 하루에도 여러번 느껴졌어요. 이런 집안에 태어난 건 참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요.

이제 아이가 병명으로 진단이나오게되어 다른 기관에 가게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더이상 가지않아도 되게되어 헤어졌고 저의 몇달간의 아무도 모르는 알바는 그렇게끝났습니다..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것이 이렇게 진심인건 오랜만이네요. 모두 행복하길...

IP : 61.254.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도
    '25.5.19 10:47 PM (211.117.xxx.16)

    행복하세요~

  • 2.
    '25.5.19 10:48 PM (58.78.xxx.252)

    짧은시간 만난 아이가 행복하길 빌어주는 맘씨좋은 원글님도 행복하세요^^

  • 3. 다들
    '25.5.19 11:09 PM (115.136.xxx.124)

    원글님 같은 분을 구하고 싶어 할텐데
    의미있는 비밀 알바였네요

  • 4. .,.,...
    '25.5.19 11:14 PM (59.10.xxx.175)

    기승전결 모든게 훈훈하네요....

  • 5. 마음이
    '25.5.19 11:33 PM (122.40.xxx.11)

    따뜻하신 분이네요.
    그 아이들의가정도 님의 가정도 행복하시길~~

  • 6.
    '25.5.20 2:09 AM (211.36.xxx.94)

    예쁜 글이에요.

  • 7. ......
    '25.5.20 8:10 AM (211.195.xxx.189)

    원글님같은분이 아이를 돌보게되서
    그 부모도 몇달간 이라도 안심했을것 같아요.

  • 8. 원글님
    '25.5.20 9:46 AM (211.206.xxx.191) - 삭제된댓글

    정부아이돌보미 추천해요.
    돈에 구애 받지 않으시면
    원하는 위치. 시간, 연령대 나올 때 까지 대기 하다가 선택해도 되고
    하루 2시간만 일하시는 분도 있고.
    아이들은 사랑을 받으면 보답을 꼭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4923 오랜만에 밀회보는데 9 00 2025/05/20 1,710
1714922 권순표의 뉴스 앞차기 15 버터쿠키 2025/05/20 2,848
1714921 어이없는 일 3 .... 2025/05/20 1,565
1714920 이바지음식 집에서 해보신분 4 결혼 2025/05/20 2,142
1714919 H D R 이온수기 혹시 라도 써호신분 계신가요 1 82cook.. 2025/05/20 244
1714918 이재명의 커피값 120원 발언 전문보세요 38 커피게이트 2025/05/20 4,647
1714917 이 시간에 하늘이 환해요 2 ... 2025/05/20 3,039
1714916 셀프컷 했어요. 9 ... 2025/05/20 2,493
1714915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유럽인 좀 그만 출연시켜요 25 다양하게 쫌.. 2025/05/20 8,778
1714914 확실히 이런 여자들이 사랑받는거 같아요 5 ㅇㅇㅇ 2025/05/20 5,070
1714913 국힘 안철수씨 진짜 ~~휴 13 이뻐 2025/05/20 4,698
1714912 내일 아침 10시에 다구리 100퍼센트 미팅이 있는데 1 ㅇㅇ 2025/05/20 1,787
1714911 이제 사법부도 개혁의 대상입니다. 5 해체도가능 2025/05/20 1,074
1714910 푸틴 대제국 공개 한국 역사 .. 2025/05/20 872
1714909 지귀연 이름이 너무 특이하지 않나요? 17 2025/05/20 6,165
1714908 히잡 쓰는 사람들한테 왜 향 냄새가 나는지 아시는분 14 ... 2025/05/20 3,892
1714907 3년 특례가 많이 힘든가요~? 15 내일 2025/05/20 2,649
1714906 지귀연은 들킬 거짓말을 왜 하는거죠? 11 푸른당 2025/05/20 3,939
1714905 지귀연이요 5 2025/05/20 1,580
1714904 전생에 인어공주였음이 확실함요. 젠장 18 ,,, 2025/05/20 4,226
1714903 아파트 비상발생 경보가 울리는 경우는? 9 ... 2025/05/20 977
1714902 9 oo 2025/05/20 1,636
1714901 왜 공보물 따로 선거 안내문 따로 보내는 건가요 2 .. 2025/05/20 661
1714900 빨간분들 정말 재밌네요 5 ... 2025/05/20 1,859
1714899 이재명의 미친 포용력 11 흠... 2025/05/20 2,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