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꽃잎이 떠내려가는 걸 보는 호사

누리자 조회수 : 2,361
작성일 : 2025-05-17 09:35:29

올봄에 베란다를 정원처럼 만들었어요

원래있던 나무도 있고 예쁜  꽃모종을  사서 화분에 심었어요

아침에 목말라보이는 화분에 물을 흠뻑 주면 

물이 흘러내리면서 바닥에 떨어져있던 작은 꽃잎들이 같이 흘러내려가요

금낭화도.있고 아주 작은 보라색 하트모양의 꽃잎도 있고 노란색 꽃도

그리고.블루베리꽃도 있어요

초보라 이름을 모르는 녀석들이 더 많아요

 

그렇게 둥둥 떠내려가는 꽃잎을 보면 

이게 무슨 호사인가 싶어요.

이 손바닥만한 베란다가 제게 얼마나 큰 워안을 주는지 모르겠어요

 

제 얼굴만한 수국꽃은 매일매일 파란색이 짙어집니다.

봄마다 꽃을 피워내는 게 정말 고맙고 장해요

 

IP : 125.187.xxx.4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고
    '25.5.17 9:38 AM (59.7.xxx.113)

    멋지십니다. 그 호사를 매일 누리신다니.. 고생 많이 하셨겠지만 부럽습니다. 줌인줌아웃에 자랑 해주시면 안될까요.

  • 2. 저도
    '25.5.17 9:58 AM (222.98.xxx.103)

    누리자님 베란다 정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줌인줌아웃에 정원자랑 부탁드립니다:)

  • 3.
    '25.5.17 10:00 AM (112.169.xxx.195)

    같이 호사 누려요~ 사진 보구 싶당

  • 4. ...
    '25.5.17 10:16 AM (61.255.xxx.201)

    나이들수록 식물들 잘 가꾸시는 분들 대단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한편으론 부럽구요. 싱그러운 자기만의 공간이 있는 거잖아요.
    개나 고양이는 잘 키우겠는데 식물은 너무 많이 죽여서 못키우겠어요.
    쉽다는 돈나무도 다 죽여버려서 식물 키우기는 욕심인가 싶어요.

  • 5. 모모
    '25.5.17 10:25 AM (39.7.xxx.5)

    아파트 베란다라면
    나중에 금가고
    아랫집에 물새고
    할텐데묘

  • 6. 누리자
    '25.5.17 10:27 AM (125.187.xxx.44)

    저도 잘키우지 못합니다.
    그나마 살아남아준 아이가 머루나무하고
    수국이예요
    머루나무는 벌써 20년가까이 되었네요
    저는 베란다 월동 가능한 아이들만 데리고옵니다.
    올봄에 시작했으니 완전 초초초보지요
    무엇보다 물을 편하게 주고 흘러내리게 둘 수 있는 자체가 뭔가 자유롭습니다.
    비가와도 베란다창을 열어두고 지내는것도요.
    비올때 나가 있으면 실외기위로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제법 듣기 좋더라구요.
    추위가 무서워서 확장안했는데 정말 잘 한일인것 같아요

  • 7. 누리자
    '25.5.17 10:29 AM (125.187.xxx.44)

    모모님 그땐 원인을 찾아 수리를해야겠죠
    베란다는 물을 쓸 수 있는 공간이잖아요
    원인이 화분때문은 아니겠죠

  • 8. 늘푸르른
    '25.5.17 10:31 AM (124.51.xxx.207)

    부러워요. 저는 전 주인이 확장을 해서 ㅜㅜ 물 호수로 넘치게 주고 싶은데 맨날 쫄쫄 주고…나무가 말라보여요. 화분이 너무 무거워서 잘 못옮겨요. 작은 화분은 목욕탕 가서 샤워기로 물 확~~ 맞게 하면 싱싱해지고 좋아요. 확장한거 복구하고 싶은데 어렵지요~~ 담에는 꼭 베란다 물 틀 수 있는데 가고 싶어요.

  • 9. ..
    '25.5.17 10:36 AM (58.231.xxx.145) - 삭제된댓글

    2023년도에 경기도는 반려식물법 조례가 제정되었어요.
    반려동물처럼 반려식물이 사람에게 주는 위로와 평안,행복도 그만큼 크다는거죠. (반려식물에는 베란다에서 뜯어먹으려고 키우는 상추같은건 포함안된다고해요ㅎㅎㅎ)
    식물의 권리, 식물의 생존권에 대해서도 잠깐 생각해봤었네요. 식물도 생명활동을 하고 있고 에너지를 내는것인데
    쉽게 집에서 기르면서도 이해하기 위한 공부?탐구는 넘 부족했었던것 같아요. 물주기도 내가 편한시간에 주는게 아니라 식물의 생명활동을 이해하면 적절한 시간이 중요
    하고 꽃집에서 사온 꽃다발을 화병에 가득 꽂아둘줄은 당연하게 안다고생각했는데 그것도 줄기가 푹 잠기게 물을 채우는게 아니라 바닥쪽에만 물을 조금 넣는다고.. 미안.
    널 진짜 모르고, 또 한번도 알려고 노력조차 전혀 안하고있었구나..했어요.

  • 10. 호사
    '25.5.17 11:07 AM (124.28.xxx.72)

    멋지시네요
    줌인아웃에 사진 좀 공유해주세요

  • 11. 우와
    '25.5.17 12:18 PM (1.240.xxx.21)

    머루나무를 아파트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군요.
    20년 된 머루나무 대단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3504 삼성에서 부장까지..러브콜 받은 인도 남자 29 ㅇㅇ 2025/06/09 6,267
1723503 밥을 다 차리지도 않았는데 먼저 먹기 시작하는 남편 24 이상해 2025/06/09 5,436
1723502 李정부 추경 기대감에…해외 IB, 韓 성장률 1%대로 높여 3 .. 2025/06/09 1,430
1723501 인공 자궁이 나오면 출산율 24 ㅎㄹㅇㄴㄴ 2025/06/09 4,866
1723500 애완 개레기들 꼬리 흔드는 거 보고 가세요 12 2025/06/09 3,003
1723499 이재명 대통령이 건강체인 더더 특별한 이유 19 .,.,.... 2025/06/09 4,595
1723498 엄하게 자랐는데 식사예절이 별로일수 있나요? 38 ... 2025/06/09 4,115
1723497 알콜한잔 한김에 저렴한것들 욕도 하고싶지만.. 1 술한잔 2025/06/09 1,051
1723496 뭔재난이라고 재난지원금 주나했더니 그@@가 하고있는게 13 .... 2025/06/09 4,318
1723495 외국 분 선물 4 선물 2025/06/09 639
1723494 애완 언론 개레기들 광고 쳐 받은 금액 보고 가세요 11 어? 2025/06/09 1,929
1723493 기레기가 미쳤어요 21 어이상실 2025/06/09 6,326
1723492 송혜교 용감하네. 이재명 찐팬인듯 43 o o 2025/06/09 19,194
1723491 양산 예쁜거 추천해주세요 16 양산 2025/06/09 3,051
1723490 공산당 그거 어려워 4 대한민국 2025/06/09 1,053
1723489 한남동 관저 개사이다네요 21 ... 2025/06/09 16,264
1723488 아직 언론은 전정권편인듯. 18 .. 2025/06/09 2,393
1723487 자식 결혼 못시킨 부모님 마음은 어떤건가요? 26 ㅇㅇ 2025/06/09 6,441
1723486 배드민턴 안세영, 4년 만에 인도네시아 오픈 우승 11 .. 2025/06/08 2,856
1723485 중국인 '건강보험 무임승차' 손 보자...벌어진 대반전 20 2025/06/08 5,258
1723484 이재명 대통령 오랜 지지자였던 분들도 많이 힘들었을 듯 14 ..... 2025/06/08 2,758
1723483 크림에서 클러치백 사는거 괜챦은가요? 가방 2025/06/08 367
1723482 사람 구경 좋아하는 아기 3 굿걸 2025/06/08 2,040
1723481 롤랑 가로스 결승 보는 분 계세요? 14 궁금 2025/06/08 965
1723480 정권 바뀌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34 ㅇㅇ 2025/06/08 7,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