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년에 두번 종합병원 갈때마다...

조회수 : 2,575
작성일 : 2025-05-14 00:01:23

저는 30대부터 녹내장 환자입니다..

1년에 2번 세브란스에 가는데, 거의 제가 제일 젊은 환자에요.

(지금은 40대 중반이 되었는데 그래도 거의 제가 제일 젊어요)

근데 갈때마다 키오스크 앞에서 노인분들이 헤매세요.

그리고 다들 검사가 5~6개씩 있으니 여기에서 저기로 검사실 옮길때마다 헤매세요.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나도 늙으면 저렇게 될텐데..

물어볼때마다 친절히 가르쳐드리긴 하는데

나도 저나이가 되면 저렇게 헤매겠지. 자식이 있어도 매번 자식 부르기 힘드니까

결국 혼자와서, 혹은 부부가 와서 같이 헤매심.

제일 힘들어 보이는건, 귀가 안들리는 분들이세요.

귀가 안들리니 옆에서 간호사가 아무리 설명해줘도 못알아들어요.

이런경우는 사실 진짜로 보호자가 옆에 있어야 해요. 아예 못알아들으세요.

제가 귀도 안좋거든요. 나중에 늙으면 나도 귀도 안들릴텐데..

암튼 1년에 2번 병원 갔다올때마다 씁쓸합니다.

IP : 61.105.xxx.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25.5.14 12:03 AM (221.138.xxx.92)

    귀 안좋은 사람이사용하는 도구도 곧 나오지 싶어요.
    노인인구가 급증할테니까요.

  • 2.
    '25.5.14 12:11 AM (61.105.xxx.6)

    그랬으면 좋겠어요. 눈도 안좋은데 귀도 안좋으니 노화에 대한 공포가 ㅠㅠ

  • 3. ...
    '25.5.14 12:11 AM (222.236.xxx.238)

    보청기 하심 되지 않을까요. 아님 작은 메모장 들고 다님서 써달라고 하심 조금 덜 불편하실텐데요.

  • 4. 세브란스는
    '25.5.14 12:12 AM (221.149.xxx.157)

    자봉이 없나요?
    전 삼성병원 다니는데
    카드 등록해두면 결재도 알아서 하고
    키오스크 앞에서 헤매고 있으면 자봉이 와서 도와주던데요

  • 5.
    '25.5.14 12:13 AM (61.105.xxx.6)

    제가 귀 안좋은게 유전이라 저희 아빠도 귀가 안좋으신데요, 보청기껴도 잘 못들으세요. ㅠ 그리고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바쁘고 설명할게 너무 많으니 써주는것 같진 않더라구요.

  • 6.
    '25.5.14 12:14 AM (61.105.xxx.6)

    제가 세브란스 다닌지 10년째인데 최근에 자원봉사들이 보이더군요 그전엔 없었어요. 그래서 노인분들 많이 헤매심. 앞으로 병원 자원봉사분들 많이 생겨서 노인들 도와주시는게 일반화되면 좋겠네요.

  • 7. 삼성병원 가면
    '25.5.14 12:27 AM (220.122.xxx.137)

    처음 삼성병원 가서 엄청 헤맸어요.
    아산병원은 여러번 가서 덜 힘들어요.

    삼성병원 키오스크도 처음엔 힘들던데요, 다른 병원 보다 헤맸고요. 옆에 자원봉사자도 없어서 연세 많은 분들은 포기 하던데요.
    삼성병원 안과 ㅠㅠ
    환자가 여기 저기 찾아서 다녀야 하고 동선이 환자 중심이 아니죠. 병원 의사 간호사 검사자들 편하게 만들어진 구조죠.

  • 8. 병원에서
    '25.5.14 12:39 AM (114.204.xxx.203)

    가끔 그런분 보이면 진료 과 까지 모셔다 드리기도 해요
    멀리서 날짜 잘못알고 오시는 분도 있어서 안타까워요

  • 9. ...
    '25.5.14 5:58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눈이 불편한것은 사물과의 불통이고
    귀는 사람과의 불통이래요.

    둘다......ㅠ

  • 10. ...
    '25.5.14 6:00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눈이 불편한것은 사물과의 불통이고
    귀는 사람과의 불통이래요.

    둘다..ㅡ너무 불편한 상황이죠.

  • 11. 공감
    '25.5.14 8:10 AM (41.82.xxx.43)

    폭삭 보면서
    병원이 시스템이 잘되있는건 맞는데
    따라 다니기 힘들어요
    병원 한번 갔다오면
    만보걷기 도달해요

  • 12.
    '25.5.14 2:53 PM (39.7.xxx.244) - 삭제된댓글

    30대면 빨리 왔네요..
    녹내장은 처음 어떤 증상으로 발견하게 되셨나요?
    저도 40대인데 시력이 떨어지고 시신경이 얇다는 소견을 받아서 몇달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네요

  • 13.
    '25.5.14 3:42 PM (39.7.xxx.244)

    녹내장은 처음 어떤 증상으로 발견하게 되셨나요?
    저도 40대인데 시력이 떨어지고 시신경이 얇다는 소견을 받아서 몇달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네요

  • 14.
    '25.5.14 8:58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노인이 병원 혼자 오거나 부부가 와서 진료 받는거면 독립심이 강한 분들이예요
    처음 두세번은 병원 와서 헤매도 익숙해지면 잘 하실거예요
    따뜻한 시선으로 봐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칠십대인데 오래 산다면 구십세까지 병원 혼자 다닐수 있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기도 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9810 저희도 2표 확보 ㅎㅎ 6 내란종식 2025/06/01 996
1719809 녹내장 안약 알파간피 사용하시는 분계신가요? 5 ... 2025/06/01 685
1719808 이준석 지지율 소식 가져왔습니다 ㅎ 46 감옥가즈아 2025/06/01 17,865
1719807 민주당 지도부 정말 일 잘하네요. 31 .. 2025/06/01 2,777
1719806 섹스 앤더 시티 다시봐도 재밌네요 2 2025/06/01 1,620
1719805 5년 만에 갱신 보험료 8 실손보험료 2025/06/01 1,448
1719804 어머. 게시판이 깨끗해졌어요. 38 ..... 2025/06/01 3,559
1719803 "극우 정치 세력이 늘봄학교 침투" 교사단체들.. 13 ... 2025/06/01 2,013
1719802 이명수 기자의 취재기법 대공개 7 기레기아니고.. 2025/06/01 1,733
1719801 황교안 사퇴... 김문수로 힘 모아달라 13 ㅇㅇ 2025/06/01 3,211
1719800 전광훈과 윤석열의 아바타 3 김문수는 2025/06/01 480
1719799 이재명 동대구역 유세 인파.jpg 20 ... 2025/06/01 3,980
1719798 삼성가 가정의 비극을 도구화하는 김문수, 일파만파 23 ㅇㅇ 2025/06/01 2,466
1719797 4대강 보 개방을 반대하는 조선일보와 국민의힘에게 3 4대강 2025/06/01 532
1719796 칠레 사시는 분 계신가요? 7 주재원 2025/06/01 1,246
1719795 한준호 의원 투표독려 쇼츠..눈 정화하실분들 보세요~~ 21 프로 2025/06/01 2,018
1719794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김문수랑 협약한 곳이군요. 4 ㅅㅅ 2025/06/01 770
1719793 끊임없이 본인 자랑 하는 친구 그냥 받아주시나요? 12 자랑 2025/06/01 2,884
1719792 TK의 장녀 그 분도 약속받아냈대요 2 ㅎㅎ 2025/06/01 2,137
1719791 소녀상 철거정지 소송 패소한 미테구청, 다시 사유지 이전 제안 light7.. 2025/06/01 531
1719790 이번에 뉴스타파가 나라를 구했는데 국가차원에서 보상이 있었으면 .. 12 ㅇㅇ 2025/06/01 1,573
1719789 만두 만들려고 김치를 다졌는데 짜기 힘들어서 10 . . 2025/06/01 1,607
1719788 찌그러진 캔에 들어있는 올리브유 괜찮을까요? 3 .. 2025/06/01 703
1719787 훼라민큐 같은거 먹으면 짜증,불안이 좀 덜할까요 3 뎁.. 2025/06/01 1,413
1719786 타인에게 자신감 없어보인다, 자존감 없어보인다라고 말 한적 있으.. 6 ..... 2025/06/01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