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한테 돈 달라고 하는 부모 아니어도 수술후 간병이요

불효녀 조회수 : 1,959
작성일 : 2025-05-13 15:54:21

출퇴근 하다보니 진짜 24시간 꼬박 간병은 사람이 할 짓이 못되는구나 싶더군요. 아침저녁 출퇴근도 심신이 피폐해 지는 느낌 이랄까요. 엄마가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했는데 그게 또 치닥거리 할꺼랑 보조할 게 많더라구요. 입맛이 없다 병원밥은 못 먹겠다 기운없어 하니 이것저것 사다 나르게 되고 그것도 돈은 돈이죠. 보조기 수발 화장실 갈때 꼭 따라가야 하고 재활치료 같이 다녀야죠 머리 감기고 목욕 시키고.뭐 사다나르는 거야 병원비 대는거에 비하면 별건 아니지만요. 병원비는 돈 움켜쥐고 있는 부친이 내는데 내주면서도? 승질 낼때 있구요. 치사스럽게 내 주기도 하고,치매끼도 살짝 있구요. 부모님은 집 한채 있고 연금 받아 사시는데 부족한 금액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왕이면 간병인도 붙여주지 싶은데 그래봤자 한달정도라 기간도 애매한데 딸들이 솔직히 고생스럽긴 해요.

수술하고는 간호간병통합 병동 이라 괜찮고 일주일 머무는데 효녀 둘째가 버릇?을 24시간 자식케어 시스템 으로 길들여놔서 엄마는 그게 또 당연한줄 알더라구요. 간병인은 안중에도 없는 느낌. 왜 돈 더 주고 그 병동에 들어갔나 싶은.

7월에 다른 한쪽 무릎도 수술하는데 날은 덥고 내 애는 또 그때 방학인데 고딩이긴 하나 그래도 밥은 챙겨줘야 하잖아요. 효녀 둘째가 니새끼 밥이 뭐 중요하냐 거품 물텐데 엄마 수술을 한달만 뒤로 미루자고 해야할지 내가 또 간병을 얼마나 한다고 날짜까지 미루라 마라 소리 할 주제나 되는지 싶고. 부모 돈으로 해결해도 또 이 안에 갈등이 있는데 돈까지형제들 분담이면... 만만한게 나인지 효녀 둘째 효녀 노릇 실컷 하다 한번씩 나한테 할말 못할말 구별 못하고 진상 악다구니 쓰는데 질려서...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하는게 효도죠. 스스로가 힘들게 진흙탕에 발 담가놓고는 만만한 자에에 악쓰고. 엄마도 고생 하는 애나 하지 이런 시스템이 되긴 했어요. 진짜 사는게 뭔지 싶어요.

IP : 223.38.xxx.1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13 3:56 PM (221.138.xxx.92)

    요즘 추세가...병원가보며 대부분 간병인 씁디다.
    비용을 대기 힘들면 자식들이 직접하고요..

  • 2. 효녀
    '25.5.13 4:10 PM (223.63.xxx.146) - 삭제된댓글

    둘째한테 하라 하세요.
    내 살길은 내가 찾아야합니다.

  • 3.
    '25.5.13 4:14 PM (118.235.xxx.180)

    간병보험들어놉시다.ㅠ

  • 4. ...
    '25.5.13 4:25 PM (118.37.xxx.213) - 삭제된댓글

    내 새끼 밥도 중요하다 이번은 니가 다 해줘라 하세요.
    둘째 효녀라니 해주겟죠

  • 5. ..
    '25.5.13 4:43 PM (118.235.xxx.191)

    에혀.. 병원밥 못먹겠다는 사람들은 평소에도 까다로운 사람이었던거죠? 병원밥을 진짜 왜 못먹어요 저는 그것도 남이 해주는 밥이어서 그런지 수술후 입원때도 밥때만 기다렸어요 내몸 아파 입원해서 온전히 나를 위한 밥 한끼, 방해 받지 않고 먹는 밥한끼 너무 고맙게 먹었어요 어머니 요구 다 들어주지마시고 원글님이 감당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하세요

  • 6. ......
    '25.5.13 10:43 PM (116.36.xxx.34)

    형제중에 꼭 그런사람있어요. 자기가 밑그림 그려놓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게 만드는..
    하고 싶으면 자기가 다 하지. 하면 좋은거, 부모가 흡족해하는거 누군 모르나요? 다 상황이 다른건데. 우리집도 그런 사람 하나 있어요.

  • 7. 윗님
    '25.5.13 11:27 PM (223.38.xxx.89)

    아주 정확히 집으셨어요. 네 진짜 본인이 다 그렇게 만들어놓고 왜 나만해? 왜 나만 힘들어? 이렇게 된 거에요. 혼자만 하지도 않고 혼자만 힘든 거 아니거든요. 스스로 힘들어 벅차 죽겠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는 악다구니 쓰고 니가좀해라 그러다가 또 지 성에 안 차면 악다구니... 무한반복 이에요. 아니 진짜 그렇게 효녀짓 하면 누군들 안 좋냐구요. 다 자기 상황 맞춰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최대한 할만치 하는게 맞지 않나요.

  • 8. 도리
    '25.5.14 3:53 PM (175.196.xxx.15) - 삭제된댓글

    할도리 다하는 사람한테 욕은 듣기 싫은가봐요.
    할도리는 다 안하면서 "니가 버릇을 잘못 들여 놨다"며 탓하고 끌어 내려 꿇어 앉히고 싶은가 봐요.
    " 같이 도와서 하자 미안하다 고맙다"는 소리는 못 할망정..
    님...속보여요

  • 9. 핑계
    '25.5.14 3:57 PM (175.196.xxx.15) - 삭제된댓글

    할 도리 다하는 사람한테 욕은 듣기 싫은가 봐요.
    할 도리는 다 안 하면서 "니가 버릇을 잘못 들여놨다"라며 탓하고 끌어내려 꿇어 앉히고 싶은가 봐요.

    " 같이 도와서 하자. 이번엔 내가 할게.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소리는 못 할망정..
    늘 하기 싫은 사람. 못하겠다는 사람들은 핑계가 넘쳐요.

  • 10. 도리
    '25.5.14 4:02 PM (175.196.xxx.15) - 삭제된댓글

    효녀짓?!!!

    할 도리 다하는 사람한테 욕은 듣기 싫은가 봐요.
    "힘들어죽겠다"는 소리 나오기 전에 좀 같이 해주지 그러셨어요.

    할 도리는 다 안 하면서 "니가 버릇을 잘못 들여놨다"라며 탓하고 끌어내려 꿇어 앉히고 싶은가 봐요.

    " 같이 도와서 하자. 이번엔 내가 할게.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소리는 못 할망정..
    늘 하기 싫은 사람. 못하겠다는 사람들은 핑계가 넘쳐요.

  • 11. 도리
    '25.5.14 4:05 PM (175.196.xxx.15) - 삭제된댓글

    효녀짓?!!!

    할 도리 다하는 사람한테 욕은 듣기 싫은가 봐요.
    "힘들어죽겠다"는 소리 나오기 전에 좀 같이 해주지 그러셨어요.

    할 도리는 다 안 하면서 "니가 버릇을 잘못 들여놨다"라며 탓하고 끌어내려 꿇어 앉히고 싶은가 봐요.

    " 같이 도와서 하자. 이번엔 내가 할게.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소리는 못 할망정..
    늘 하기 싫은 사람. 못하겠다는 사람들은 핑계가 넘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413 애들이 똑똑한 이유 ᆢ 그냥 제 생각 25 2025/05/16 4,151
1713412 좀 전에 이재명 김부선 글 왜지우셨어요? 6 .... 2025/05/16 1,219
1713411 게시판 손흥민 파티를 벌이겠구나 1 ㅇㅇ 2025/05/16 949
1713410 3억건넨 손흥민이 잘못이 없다는건가요? 18 ... 2025/05/16 3,031
1713409 50대 초반인데 공무원 시험 준비가 황당할까요? 15 노후준비 2025/05/16 3,039
1713408 ‘코로나 저금리’ 5년 약정 끝나간다…“주담대 금리 2%P 뛰어.. 2 ... 2025/05/16 1,987
1713407 어떤분이 화장실 나오고 바로들어가 구역질이 계속나와요 2 2025/05/16 2,150
1713406 믹스커피 덜 단것 찾으시는 분들 3 절대광고아님.. 2025/05/16 2,281
1713405 속옷도 계절별로 입는게 다른가요 6 ㅇㅇ 2025/05/16 1,416
1713404 극우 유튜버 신혜식 추가 폭로"노무현 숨겨진 딸 가짜뉴.. 11 2025/05/16 4,291
1713403 검찰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는...... 3 궁금 2025/05/16 794
1713402 고2아들 학교 입시설명회 갔는데 5 연두 2025/05/16 1,380
1713401 82분들 키에서 몇 빼면 몸무게에요? 22 궁금 2025/05/16 2,910
1713400 KBS의 그래프 왜곡.JPG 2 대단하다 2025/05/16 896
1713399 중3 아들이 성적을 속인것을 알았을때 어떻게 훈육해야할까요 22 .... 2025/05/16 2,132
1713398 소변 모아둘 보냉 장소 5 아이스 2025/05/16 1,790
1713397 게시판 그분은 딸에게 질투느끼는 것이 아니었어요. 10 그냥 2025/05/16 1,879
1713396 남편 지능의심 한번 봐주세요 14 허허허 2025/05/16 3,444
1713395 울집 고딩 오늘 체육대회 취소됐는데 4 레인 2025/05/16 1,358
1713394 이재명, '노란봉투법·주4.5일제' 약속…김문수, 노동공약 사실.. 10 역시 2025/05/16 1,029
1713393 학군지에 살면서 현타오는 점 17 11 2025/05/16 4,593
1713392 혹시 소띠 부모님들 10 ?? 2025/05/16 1,969
1713391 가슴 통증 증상좀 봐주세요 9 ... 2025/05/16 1,401
1713390 진짜 딸에게 질투를 느끼세요? 39 2025/05/16 3,545
1713389 민주당 유세팀과 국힘유세팀 댄스비교 3 비교체험 극.. 2025/05/16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