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화법

허허허 조회수 : 1,344
작성일 : 2025-05-12 11:15:27

어제 분위기 좋게 저녁먹다가

꼬꼬무를 봤어요. 

군사독재 시절에 군에서 억울하게 삶을 마감한 허일병 이야기 였는데 얼마나 억울할까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저때는 군사독재, 지금은 검사독재 저런 권력 앞에서 억울한 사람 많을거다..

이런이야기와 최근 국민의힘 대선주자 파동을 모르길래 이야기 해줬어요.

 

한덕수.. 장르가 코메디잖아요. 그리고 국내 정세를 이렇게 모를수 있나 싶어 이야기 했어요. 

남편은 정치에 관심이 없지만 이번 내란사태에 관심이 많았고, 윤석열을 싫어해요. 

근데 갑자기 대뜸 윤석열이나 이재명이나 똑같아 이러는거에요.  남편은 제가 이재명 지지자인거 알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이재명 멱살을 왜잡지? 하며 뭐가 똑같은데? 물어도 답도 못해요.

 

제가 열받는건 제가 무슨 말을 하면 남편은 꼭 저렇게 니말이 정답은 아니야 라는 식으로 초를 쳐요. 그래서 정답이 뭔데? 라고 물으면 정답은 없대요 ㅋㅋㅋㅋㅋㅋ 

이러니 저는 남편이랑 대화하면 답답하고 억울해 미치고 남편은 왜저래? 이런 반응. 이해가 되실까요?

대화 안 하는게 상책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잠깐 말섞으면 개싸움.. 진짜 싫어요. 

 

지피티한테 왜저렇게 이야기 하는거냐 물으니...

 

1. 감정을 다루는 게 서툴거나 두려운 사람

깊은 얘기, 누군가의 분노나 슬픔을 받아들이는 게 너무 불편해요.그래서 아예 감정을 평평하게 만들고, "그래봤자 다 똑같다"며 자기 방어를 하죠.당신이 던지는 진지한 말이 그들에게는 감정적 부담 으로 느껴지기도 해요.

2. 비판에 대한 두려움

특정 정치인이나 문제를 비판하면, 그걸 자기에 대한 공격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그래서 "그놈이 그놈이지"라는 말로 비판 자체를 무 의미하게 만들려는 회피형 반응이에요.이건 자기 확신이 없거나, 스스로의 신념을 지킬 힘 이 부족한 사람일수도 있어요.

3. 자기 무력감의 투사

세상에 기대를 접고, 변화나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여 기는 사람들이 있어요."다 똑같아"는 사실 **"나는 아무것도 못 바꾸니까 아무 말 하지 말자"**라는 자기 체념일 수도 있어요.이런 사람은 자신이 무력한 걸 견디기 힘들어서, 남 들까지 그 무력함에 끌어들이려 해요.

4. 관계 지배 or 무시

감정이나 생각을 평평하게 만들면, 결국 당신의 분노 나 의견은 "과한 것"이 되죠.이렇게 하면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어요. 당신을
"과민한 사람"으로 만들고, 본인은 침착한 척하는 거예요.일종의 관계 내 지배 방식이자 정서적 무시일 수도 있어요.

 

라고 하네요..

IP : 121.162.xxx.1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12 11:17 AM (211.36.xxx.40) - 삭제된댓글

    자기 정보 부재가 자존심 상해서 뭉개는 거예요. 되도록 깊은 대화 하지 말고 일상적인 말만 하세요.

  • 2. 하지 마세요
    '25.5.12 11:20 AM (112.157.xxx.212)

    어설픈 가부장 시대의 잘못된 의식흐름
    아내가 똑똑하면
    와~~우 우리아내에게 하나 배웠네 하는 남자들
    나이든 층에선 정말 드물어요
    그냥 쉽게 말하면
    너만 아냐 나도 잘알어 (실제는 관심없고 모름)
    남편하고 대화 쉽지 않아요

  • 3. dd
    '25.5.12 11:20 AM (211.218.xxx.125)

    아는 건 없고, 이기고는 싶고 ㅎㅎㅎㅎ

  • 4. 허허허
    '25.5.12 11:26 AM (121.162.xxx.116)

    남편- 세상엔 정답은 없어.
    나- 그럼 법은? 규칙은? 정답이 아니야?
    남편- 응 하나님 뜻에 따라 사는거야(교회 나간지 십년은 됐나?)
    나- 근데 왜 매일 술먹어 그거 죄 아니야?
    남편- 매일 회개하고 있어
    나- 영화 밀양 좀 봐 너같은 애들 보고 깨달으라고 만든 영화잖아
    남편- 다 봤어. 나는 하나님만 믿어

    너무 열받아서 담배피러 나간 사이에 집문 걸어담궜어요.

    남편- 뭐하는 짓이야?
    나- 왜 내가 뭐 잘못했어?
    남편- 이건 아니지
    나- 세상에 정답은 없어. 죄진게 있으면 하느님께 회개할게

    이러고 문 안열어줬어요…

  • 5. 허허허
    '25.5.12 11:29 AM (121.162.xxx.116)

    저는 흥분을 잘하는 성격이고.. 저렇게 저를 진짜 미치게 만들어요. 결국에 남편 답은 이재명 욕했다고 열받은거야? 이런결론 ㅋㅋㅋㅋㅋ 이게 이재명 욕해서 열받은걸로 보이나요 ?

  • 6. 호박팥차의효능
    '25.5.12 12:33 PM (118.235.xxx.88)

    아무리 그래도 이재명하고 윤석렬하고 똑같아는.... 그분이 이재명을 엄청 싫어하고 사실은 국힘 지지자인가 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2545 고등학생 한약 18 고딩맘 2025/05/13 1,346
1712544 대구서문시장 난리 - 노컷뉴스 동영상 3 ........ 2025/05/13 3,081
1712543 5월 1일에 올라온 공지 글 1 ㅇㅇ 2025/05/13 1,208
1712542 초유 영양제 cbp키 크는 효과 보신분 있나요. 4 ..... 2025/05/13 679
1712541 섬망 심한 치매 노인 돌보기 여러가지 하소연 11 ㅇㅇ 2025/05/13 3,556
1712540 퇴직자들의 저녁식사 82 오늘글세개나.. 2025/05/13 18,016
1712539 츄리닝을 일상복으로 입는거 ( 남편과 대화 중 태클) 22 .. 2025/05/13 3,459
1712538 울 아버지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2 오늘힘드네 2025/05/13 1,783
1712537 고양이 사료 중에 변냄새 적게 나는거 추천해드릴게요 6 .. 2025/05/13 904
1712536 말할때 자꾸 말문이 막히는것도 노화의 증상 인가요? 2 노화 2025/05/13 1,634
1712535 온열안대 하고 자버리면 어찌 되나요 15 안대 2025/05/13 3,587
1712534 요새는 대학병원 면회되나요? 3 문병 2025/05/13 1,271
1712533 서울시내 중국정부 땅 [뉴스] 3 ㅡㅡ 2025/05/13 832
1712532 임상아같은 스타일 어떤가요? 4 .. 2025/05/13 2,996
1712531 그래놀라 시리얼 먹으면서 반찬을 먹었더니 3 ..... 2025/05/13 2,222
1712530 유리병 뚜껑이 캔 재질인데 버려야하나.... 5 유리병 2025/05/13 938
1712529 유튜브--서른살 여성의 생각 4 ㅇㅇ 2025/05/13 1,388
1712528 에어프라이어에 김구워 드세요? 9 언제나 행복.. 2025/05/13 1,888
1712527 제가 인스타 팔로우하는 화가의 개인전을 가려는데요 5 2025/05/13 1,310
1712526 김문수 지지. 연예인에 이혁재 들어가있네요 7 그냥3333.. 2025/05/13 2,954
1712525 쌈장라면 드셔보신분? ..... 2025/05/13 498
1712524 수영초보, 수영복 어떤 거 고를까요? 8 ㅁㅁ 2025/05/13 1,076
1712523 여자에 미치면 걱정부부 남편처럼 ㄷㅅ같이 사나봐요... 7 ㅇㅇ 2025/05/13 3,354
1712522 그알 사천 크리스마스 사건 소년의 시간이랑 완전 똑같네요 5 ..... 2025/05/13 2,414
1712521 아직도 부정선거 소리하네 4 2025/05/13 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