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딩크의 가정 생활1

조회수 : 3,552
작성일 : 2025-05-09 13:52:50

제가 직장 휴가 썼는데  곰솥으로 한가득 남편이 육개장을 끓여놨어요. 밖에 나가서 사먹지 말고 점심 집에서 먹으라고.

 

남편은 집돌이인데 저는 밖에 나가는걸 좋아해요.

밖에 나가서 주변인들의 일상 관찰 , 새로운 냄새 , 호기심이 충족 되는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가끔씩 제가 남편 끌고 여행도 다니고 운전을 해요 . 남편은 저를 통해 다채로운 인생을 대신 경험하는 셈이예요.

 

딩크 전제로 결혼했지만  살다가 마음이 바뀌어서 한때  애원하듯 아이 낳으면 안되겠냐.했는데 본인이 더 잘하겠다고 자기는 아이 없는 삶이 행복하대요.

그래 알았다 하고 지나길 또 7년.

 

남편은 주변이 변하지 않는게 좋대요. 그러면서 가정을 성처럼 쌓는것 같아요. 저는 밖으로 돌다가도 돌아갈 보금 자리로 가정을 생각하네요. 

아무래도 우리 부부는 남자와 여자가 바뀐거 아닌가 생각이 들구요.

IP : 223.38.xxx.13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9 1:58 PM (118.235.xxx.10) - 삭제된댓글

    프리랜서 인가요?
    전업이면 싱크 아닌가요?
    편안한 삶을 선택한거죠

  • 2.
    '25.5.9 2:01 PM (223.38.xxx.139)

    헷갈리게 썼나보네요. 맞벌이 부부예요.

  • 3. ...
    '25.5.9 2:06 PM (118.235.xxx.10) - 삭제된댓글

    삶이 뭐가 좋다,옳다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해서 더 재밌는거 같아요.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진다면 어떤 삶인들 뭐라 할수 있을까요.
    즐겁게 살자구요

  • 4. ...
    '25.5.9 2:08 PM (58.226.xxx.130)

    저흰 16년차인데, 최근에 툭 터놓고 물어봤어요. 아이 없는 게 아쉽지 않냐, 동료들이 자식 얘기하면 소외감 느끼지 않냐 등등...사이도 좋고 잘 지내고 있지만 가슴 속에 꺼내지 않고 숨겨둔 마음은 있을 수 있잖아요. 남편은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다고...그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아이 갖자고 했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뭔가 짠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더라구요. 전 과거에는 간혹 아쉬움을 느끼긴 했지만 지금은 내려놓은 편안한 상태에요. 둘이 건강하기만 하면 그걸로 되었다 싶어요.

  • 5. ...
    '25.5.9 2:11 PM (119.69.xxx.193)

    살다가 마음이 바뀌어서 한때 애원하듯 아이 낳으면 안되겠냐

    이런 마음이 들 때 힘들지 않나요? 어떻게 버티고 지나가시는지 궁금해요...

  • 6. 기사분담
    '25.5.9 2:14 PM (211.234.xxx.91)

    하시나요? 공통의 취미관심사 뭐에요? 권태기 있었어요?

  • 7. 그래도
    '25.5.9 2:19 PM (118.235.xxx.122)

    딩크로 무난하게 사시니 보기 좋으네요.

    저는 남편놈이 5년째 생활비 단 한 푼 안내고
    배째라 해서 이혼 소송 통보했어요.
    올해로 9년차인데 코로나 즈음부터
    돈을 안 주네요. 매달 100 주던 돈도 구걸하듯 해야했고요.

    자식을 낳느냐 아니냐도 중요한데
    제일 중요한 건 경제공동체.

  • 8.
    '25.5.9 2:22 PM (223.38.xxx.139)

    딩크라 직장일에 너무 매진하다보니 번아웃 온적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내가 일로 내 삶의 의미를 증명하려고 하나?
    아이가 생기면 다를려나 하는 물음에서 출발한거라서요.

    직장인이라 일이 있으니 하루가 너무 바쁘게 지나가더라구요. 하루 하루 살다보면 이렇게 일상이 바쁜데
    내한몸 건사하기 힘든데 , 출산 육아가 가능한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애초에 처음부터 염원하듯 간절히 원했던게 아니라 한때 가보지 않은 삶으로 간절했던거라, 포기가 더 빨랐던것 같아요.

    물론 나이들어 후회되어도 엄마 되는 방법은 나중에 열려있다 (입양이나 돌봄) 생각하니 힘들진 않더라구요.

  • 9.
    '25.5.9 2:28 PM (223.38.xxx.139) - 삭제된댓글

    제가 남편 직장 근처로 집위치를 맞춰주는 대신 출퇴근 시간 소모가 큰 대신, 대부분 80프로 가사는 남편이 해요.

    권태기는 별로 없는것 같아요.애초에 남편과 제가 서로 성향이 완전이 달라서.. 남편은 항상 일정한 습관 행동반경에서 움직이는 대신 반대 성향인 저를 풀어줘요. 혼자 여행 가고 싶으면 가고, 하고 싶은거 있으면 꼭하고 자유롭게 하라고 해요.
    그게 딩크 장점 아니겠냐고 하서요.
    이번 생애는 이렇게 살 생각이네요.

  • 10.
    '25.5.9 2:31 PM (223.38.xxx.139) - 삭제된댓글

    제가 남편 직장 근처로 집위치를 맞춰주는 대신 출퇴근 시간 소모가 큰 대신, 대부분 80프로 가사는 남편이 해요.

    권태기는 별로 없는것 같아요.애초에 남편과 제가 서로 성향이 완전이 달라서.. 남편은 항상 일정한 습관 행동반경에서 움직이는 대신 반대 성향인 저를 풀어줘요. 혼자 여행 가고 싶으면 가고, 하고 싶은거 있으면 꼭하고 자유롭게 하라고 해요.

    제생각엔, 제가 같이 하자고 권유하는게 남편은 부담이 되서 여행이고 운전이고 너 혼자하라는걸 완곡한 표현으로 돌려서 이야기하는거로 보여요. ㅋㅋㅋ

    그게 딩크 장점 아니겠냐고 하서요.
    이번 생애는 이렇게 살 생각이네요.

  • 11.
    '25.5.9 2:34 PM (223.38.xxx.139)

    제가 남편 직장 근처로 집위치를 맞춰서 출퇴근 시간 소모가 크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80프로 가사는 남편이 해요.

    권태기는 별로 없는것 같아요.애초에 남편과 제가 서로 성향이 완전이 달라서.. 남편은 항상 일정한 습관 행동반경에서 움직이는 대신 반대 성향인 저를 풀어줘요. 혼자 여행 가고 싶으면 가고, 하고 싶은거 있으면 꼭하고 자유롭게 하라고 해요.

    제생각엔, 제가 같이 하자고 권유하는게 남편은 부담이 되서 여행이고 운전이고 너 혼자하라는걸 완곡한 표현으로 돌려서 이야기하는거로 보여요. ㅋㅋㅋ

    그게 딩크 장점 아니겠냐고 하서요.
    이번 생애는 이렇게 살 생각이네요.

  • 12. 근데
    '25.5.9 2:53 PM (112.145.xxx.70)

    40대 중반이후의 남자들 모임에선 자식얘기가 대화의 80%를 차지하던데

    그런데서 소외감은 안 느끼신다고 하나요?

    이게 여자들 보다 더 크다고 하더라구요

  • 13.
    '25.5.9 3:14 PM (223.38.xxx.139) - 삭제된댓글

    남편이 동료랑 어울리는걸 별로 안좋아해요.직장은 일로만 만나는 관계라 생각해서..
    물론 동기들 만날때 자녀 있는 친구 있어서 존중해주는데
    그렇게 만나거나 온 종일 자녀 이야기 듣다온 날은
    의외로 본인은 둘이있을때 자녀가 없어서 더 좋은 점만 온종일 이야기해요. 자신의 선택을 합리적선택이라 증명이라도 하듯이요.

  • 14.
    '25.5.9 3:16 PM (223.38.xxx.139)

    남편이 동료랑 어울리는걸 별로 안좋아해요.직장은 일로만 만나는 관계라 생각해서..
    물론 동기들 만날때 자녀 있는 친구 있어서 존중해주는데
    그렇게 만나거나 온 종일 자녀 이야기 듣다온 날은
    의외로 본인은 둘이있을때 자녀가 없어서 더 좋은 점만 온종일 이야기해요. 자신의 선택을 합리적선택이라 증명이라도 하듯이요.
    조카 만나면 예뻐해주는데 제가 그래 예쁘지 아이 갖고 싶지 않아?던지면 한때만 그런거야.피곤해 그러고요.

  • 15. ..
    '25.5.9 3:53 PM (211.118.xxx.174)

    딩크 남자가 이기적이라고 생각들 때가 남자는 언제든 마음 변하면 늙어도 아이 가질 수 있지만, 여자는 나중에 나이들어서 정말 낳고 싶은데 못 가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 딩크도 끝까지 마음 안 변하고 아이 가질 생각 없다면 상관없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364 ‘코로나 저금리’ 5년 약정 끝나간다…“주담대 금리 2%P 뛰어.. 2 ... 2025/05/16 1,991
1713363 어떤분이 화장실 나오고 바로들어가 구역질이 계속나와요 2 2025/05/16 2,153
1713362 믹스커피 덜 단것 찾으시는 분들 3 절대광고아님.. 2025/05/16 2,288
1713361 속옷도 계절별로 입는게 다른가요 6 ㅇㅇ 2025/05/16 1,426
1713360 극우 유튜버 신혜식 추가 폭로"노무현 숨겨진 딸 가짜뉴.. 11 2025/05/16 4,300
1713359 검찰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는...... 3 궁금 2025/05/16 797
1713358 고2아들 학교 입시설명회 갔는데 5 연두 2025/05/16 1,386
1713357 82분들 키에서 몇 빼면 몸무게에요? 22 궁금 2025/05/16 2,918
1713356 KBS의 그래프 왜곡.JPG 2 대단하다 2025/05/16 900
1713355 중3 아들이 성적을 속인것을 알았을때 어떻게 훈육해야할까요 22 .... 2025/05/16 2,138
1713354 소변 모아둘 보냉 장소 5 아이스 2025/05/16 1,799
1713353 게시판 그분은 딸에게 질투느끼는 것이 아니었어요. 10 그냥 2025/05/16 1,884
1713352 남편 지능의심 한번 봐주세요 14 허허허 2025/05/16 3,453
1713351 울집 고딩 오늘 체육대회 취소됐는데 4 레인 2025/05/16 1,361
1713350 이재명, '노란봉투법·주4.5일제' 약속…김문수, 노동공약 사실.. 10 역시 2025/05/16 1,035
1713349 학군지에 살면서 현타오는 점 17 11 2025/05/16 4,601
1713348 혹시 소띠 부모님들 10 ?? 2025/05/16 1,975
1713347 가슴 통증 증상좀 봐주세요 9 ... 2025/05/16 1,419
1713346 진짜 딸에게 질투를 느끼세요? 39 2025/05/16 3,566
1713345 민주당 유세팀과 국힘유세팀 댄스비교 3 비교체험 극.. 2025/05/16 1,126
1713344 중년 남편 체취 바디용품 17 튼튼맘 2025/05/16 2,084
1713343 구급차 막은 김문수 지지자들 "소방대 XXX".. 12 기가막히네요.. 2025/05/16 1,513
1713342 카톡 지금 저만 안 되나요? 4 플럼스카페 2025/05/16 915
1713341 지렁이류(?)에 좀 박식한분? 11 ㄱㄴ 2025/05/16 761
1713340 5/16(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5/16 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