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봉선사 갔더니

절절절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25-05-08 07:17:32

광릉 수목원에 봉선사 있잖아요. 

정말 몇십년만에 가본거 같아요. 

그때 

조용필씨가 거기서 작은 비밀 결혼식 올려서 

화재가 된곳이죠. 

그땐 정말 작고 아담하고 절같은 절이었는데 

저번주 가보곤 너무 놀랐어요. 

완전 왕궁을 지어 놓았더군요. 

절도 다 중국절 같이 허접하고 조잡하고 

연못도 만들어놓고 

심지어 전자계산으로 하는 시주기계도 있고 

카드로 시주해라고 패스트푸드점 같은 기계가 있어서 

신문물이라고 한참 웃었네요.

부처님은 떠나버리신 절 같은 절 

저절로 고개숙여지고 엄숙해지고 경외해지는 

마음이 들지 않더군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아니라 신자가 떠날판 

봉선사 그 작고 아담하고 예뻤던 절이....

다른 건물절 지을때 이층절 말고 

전통방식으로 돈많이 들여서라도 백년가게 만들지.... 

 

IP : 112.169.xxx.2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25.5.8 7:46 AM (175.223.xxx.40)

    에휴 아깝 인타깝군요 ㅠ.ㅠ

  • 2. 플럼스카페
    '25.5.8 8:54 AM (1.240.xxx.197)

    너무 오랜만이어서 기억이 왜곡된 걸 수도 있어요.
    봉선사 연못이나 절 건물은 십수 년 전이나 큰 차이가 없어오.
    한글 현판으로 바뀐 거랑 시주 시스템이 최근 변화네요.
    유럽 성당들이 키오스크로 헌금 받는데 그걸 도입했나봐요. 자본주의적이라 좀 씁쓸하긴 합니다.

  • 3.
    '25.5.8 6:12 PM (211.184.xxx.168)

    봉선사에 가는 사람인데요
    여러 절들을 다녀 보아도 봉선사는 많이 변하지 않았어요
    마음이 어지러울때나 힘들때 연못에 앉아 멍때리다 보면 마음도 정리되고 늘 좋아요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절이 있다는 것에 늘 위안 받아요
    부처님을 열심히 믿는 것도 아니지만 마음이 평화로와 집니다
    원글님은 너무 오래전에 가보셔서 그럴수도 있어요
    전 다니지 거의 20년 되어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0524 한덕수야 그렇다치고 6 ... 2025/05/08 1,708
1710523 이흥구 대법원장: 그 동영상 속 인물은 김학의 같구만 4 ㅇㅇ 2025/05/08 2,016
1710522 콩자반 양념이 너무 많아요 1 ... 2025/05/08 643
1710521 아파트에서 개가 짖는데 11 .. 2025/05/08 1,639
1710520 제가 깨달은 세상의 이치 (허접할수도 ㅎㅎ) 4 dd 2025/05/08 2,867
1710519 시댁과 가까이사사는분들 방문횟수요 7 소소한일상1.. 2025/05/08 1,776
1710518 Mbc 천하람 나와서 ㅋ 8 2025/05/08 5,077
1710517 사주 팔자에 대한 저의 경험과 생각 22 .. 2025/05/08 4,710
1710516 김문수는 어쩌다 극우보수가 됐을까요 13 ㅇㅇ 2025/05/08 2,549
1710515 KCM은 왜 아직 결혼식을 9 ㅏㅏ 2025/05/08 3,324
1710514 남편이 저에게 하는 황당한 말 4 ㅇㅇ 2025/05/08 2,919
1710513 귀염증으로 이비인후과 왔는데 6 참나 2025/05/08 1,525
1710512 냉동 피자 추천 드려요 12 ㅇㅇ 2025/05/08 2,541
1710511 특목자사고에서 이번 중간 5등급이면 탈출하는 것이 나을까요? 31 dd 2025/05/08 2,215
1710510 미국 명문 프린스턴 대학에 법대.의대가 없는 이유 9 학부교육 2025/05/08 2,341
1710509 고1 수학 중간고사 재시만 두 번 4 재시두번 2025/05/08 1,112
1710508 30년 넘은 전세준 아파트에 급배수시설누출손해보험 들어주는 보험.. 3 망고맘 2025/05/08 1,049
1710507 (김학의 무죄판결 이유) 공소시효 넘긴 검찰 때문이었습니다. 1 ㅅㅅ 2025/05/08 1,027
1710506 어버이날 용돈 7 어버이날 2025/05/08 2,341
1710505 박쥐 한덕수 선생 13 00 2025/05/08 2,331
1710504 3년간 14차례 '폭삭', 부산 사상~하단선 싱크홀 대책 없나 .. 4 엑스포29표.. 2025/05/08 1,077
1710503 모듬순대가 웃겨서 미치겠어요 10 ..... 2025/05/08 3,689
1710502 저 스마트TV 받았어요 2 헤헷 2025/05/08 2,226
1710501 자식이 주는 용돈은 그 무게가 다르다고.. 4 2025/05/08 2,810
1710500 이재명 상대원 시장 연설 전문(더쿠펌) 4 .. 2025/05/08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