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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차려주는 팔자도 있을까요

다른 사람 조회수 : 4,740
작성일 : 2025-05-06 22:16:00

친정 엄마 자주 뵙는데 눈만 마주치면, 나 배고파. 우리 점심 안 먹었지?

중딩 아들 아침에 눈만 뜨면, 배고파요. 시도 때도 없이 10시든 3시든. 엄마 배고파요.

남편 결혼할 때 사이즈 s이었는데 지금 xxl 차마 배고프단 말은 못하지만 아들 먹을 거 다 뺏어 먹어요. 아니 60이 넘어서도 그렇게 과자가 땡기나요.

전 전업 아니고 아주 바쁘고 잘나가는 직딩인데요. 다들 나한테 너무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이게 팔자인가? 저 요리 그렇게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82 죽순이 해요. 하나라도 더 배워서 이 헝그리 3인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거 해주려고요. 이왕 하는 거. 근데 끝이 없네요 진짜. 난 이러다 밥 차릴 기운 없어지면 누가 해줄까요. 

IP : 74.75.xxx.12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 11
    '25.5.6 10:18 PM (114.204.xxx.203)

    음식을 잘 하시나봐요
    나이들면 애들도 독립하고 둘이 대충 먹어요
    포장도 하고 빵도먹고

  • 2. ..
    '25.5.6 10:19 PM (203.251.xxx.215)

    잘나가는 직딩이시면 도우미 쓰세요.
    밀키트처럼 다 손질해서 착착 담아두고 그냥 끓이거나 볶거나 하면 끝나게 그렇게
    해달라고 하면 아주 편해요.

  • 3.
    '25.5.6 10:21 PM (211.234.xxx.239)

    아주 바쁘고 잘나가는 직딩인데요.

    네 그럼
    밥 반찬이나 식재료 밀키트 만들어주는 사람을 고용하세요.
    연휴에 맞게 끓이고 뎁히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나
    반찬이나 요리를 미리 세팅해달라고
    돈으로 해결하면 되는거잖아요?

  • 4. ...
    '25.5.6 10:22 PM (112.166.xxx.103)

    남편이 60이 넘었는데 아이가 중학생인가요??

  • 5. 우리집은
    '25.5.6 10:22 PM (74.75.xxx.126)

    도우미 이모님도 너무 오래 오셔서 70대 후반. 느즈막히 오셔서 엄마랑 드라마 재방송 보시고 고구마 찌고 국수 비벼 먹고 놀다 가세요. 다들 이런 훈훈한 분위기 좋아하는데 저만 고군분투 해야 해요.

  • 6. ///
    '25.5.6 10:22 PM (125.177.xxx.34)

    성격이 팔자라고...
    직장다니며 피곤해서 나몰라 대충 떼우고 그러면
    남편이나 친정어머니도 각자 살길을 모색할텐데
    더 배워서 더 맛있는거 해주려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 옆에 있으니
    발뻗고 기대는거에요 ㅠ
    마누라 직장에서 잘나가고 돈벌어오는데 남편은 왜 자기가 못해먹나요

  • 7.
    '25.5.6 10:23 PM (74.75.xxx.126)

    남편이 나이가 많아요. 애가 안 생겨서 시험관 오래 하다 간신히 ㅠㅠ

  • 8. Mmm
    '25.5.6 10:24 PM (70.106.xxx.95)

    그게 제일 만만해서 같아요
    저도 밥차리는게 지겨워서 결혼한거 후회해요
    죽을때까지 밥차리는게 결혼인걸 몰랐어요

  • 9.
    '25.5.6 10:26 PM (118.235.xxx.128)

    저희 가족 중 한 명은 자기가 먹을 복 없는 팔자라고 생각해요
    근데 진짜 그럴 행동만 해요
    본인이 먹는 거를 즐기는 편이 아니예요 ㅋㅋㅋ
    저는 먹을 복 있는 팔자라고 생각하는것 같던데 전 먹는거 엄청 좋아하고 얘기만 해도 화색이 도니 갖다주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요

    손가락 관절 안 좋아졌다며 핑계대세요 그리고 대신 뭐 시켜먹자 이러더라도 절대 나서지 마세요

    자녀 있으면 성별 무관하게 뭐 해먹을 줄은 알아야지 나중에 도우미 두고 살더라도 뭐를 알아야 시키기라도 하죠

  • 10. ..
    '25.5.6 10:26 PM (203.251.xxx.215)

    어머니 모시고 사나보네요.. 도우미분이 본업을 잃고 어머니 돌보미로 전향이 되버리셨..
    저 오늘 뭐 먹고 싶어요. 준비해주세요..
    뭐 이렇게 지시를 내리기 어려우신가요? 너무 오래된 사이라?
    저도 성격이 그런 지시를 못하는 사람이라 이해는 갑니다만..

  • 11. 기가 차네요
    '25.5.6 10:33 PM (182.229.xxx.41) - 삭제된댓글

    기존의 도우미 당장 자르기 힘들면 도우미 앱을 통해서 반찬 만들어주는 도우미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부르세요. 자꾸 그 분 오셔서 식구들이나 어머니 입맛에 맞으면 기존 분은 해고하시고요. 그리고 지금 도우미분 너무 뻔뻔하네요. 나이와 상관없이 너무 직업정신이 없으신 듯. 친구집에 놀러오는 것도 아니고 나 참...

  • 12. 우리
    '25.5.6 10:39 PM (74.75.xxx.126)

    이모님은 진짜 이모님 같아요. 힘들게 사신 분이고요.
    안 오셔도 되는데 엄마 말동무하러 와주시는 거라고 봐요. 하지만 이모님 오시니까 다른 도우미 분을 부르는 건 또 월권인 것 같아서요. 이모님 안 오실 때 청소 위주로 힘쓰는 일 위주로 해주실 도우미 분을 구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이들 밥 차리는 건 오롯이 제 몫이죠. 이것도 아이 대학가고 엄마 돌아가시면, 그래봐야 3-4년, 오래 갈 거 아니니까 즐기도록 노력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 13. 이런
    '25.5.6 10:41 PM (175.124.xxx.132)

    상황을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등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여기 82게시판에서도 음식 보시, 밥해주는 공덕은 어마무시하다고 하잖아요.. 원글님이 딱 잘라 하기 싫으시면 당장 그만두셔도 괜찮고, 그래도 해주고 싶으시면 그 마음도 괜찮습니다. 어떤 선택이든 다 괜찮으니 원글님 마음 따라 가세요~

  • 14. ..
    '25.5.6 10:45 PM (203.251.xxx.215)

    이모님 안오시는 날 풀타임 도우미를 구해서 청소랑 밀키트 만들거나 아님 메뉴짜서
    만들어 달라고 그렇게 돌리셔야 될거 같네요..
    아무래도 인간사다보니 무자르듯 안되더라구요. 덕분에 어머니께서 적적하지 않게
    잘 지내시니 그것도 큰 도움은 맞지요. 실제로 같이 드라마 봐주고 말동무해주는
    사람 구하기도 하니까요.

  • 15. 111
    '25.5.6 10:46 PM (106.101.xxx.5)

    조금 가볍게 생각해보심 어떨까요?인스턴트도 이용하고요
    오늘 저녁 잘먹는 아들과 시판사골국에 비비고만두랑 떡국떡 넣어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이런거 한끼면 부담없는데
    또 소불고기 양념해서 일상으로 두고 바로 보글보글 끓이면 훌륭하고요 한달에 두번은 맛있는 김치찜 집에서 배달시켜 한끼 먹고 한끼어치는 냉장보관해뒀다 먹어요
    시간 있음 오이부추 넣어 바로 주물주물 무쳐주기도 해요
    저도 자영업하는지라 주6일 기본에 주7일 하기도 하는데 집밥 많이 하거든요
    그냥 인스턴트도 쓰고 스트레스 안받고 해요

  • 16. 111님은
    '25.5.6 10:50 PM (74.75.xxx.126)

    벌써 내공이 느껴지네요. 전 이제 겨우 배추 김치 정도만 레시피 안 보고 담그는 정도예요. 살림 20년 자취까지 치면 30면만에 김치만 담글 정도 수준이에요. 오이부추 주물주물 그런게 다 엄청난 실력이죠. 손빠르고 능력있는 분들 부러워요.

  • 17. ..
    '25.5.6 11:18 PM (116.88.xxx.243) - 삭제된댓글

    잘 나가는 직딩분이 뭐하러 배추김치 담그세요...시판 맛있는거 많은데....열심히 하시니 더 해 달라 하는것같아요

  • 18. ...
    '25.5.6 11:31 PM (182.229.xxx.41)

    그냥 자기 자신을 너무 갈아넣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어머니 말동무라곤 해도 월급 주고 고용한 도우미를 모시고 사는 것도 답답해보입니다. 애초에 이런 한탄조 글을 올린걸 보니 힘들기는 하신거 같은데 아직 피똥 쌀만큼 힘들지는 않아서 본인이 다 책임감을 안고 가시는건가 싶네요. 착한 아이 컨플렉스는 아니기를 바라며...

  • 19.
    '25.5.6 11:35 PM (118.235.xxx.28)

    원글님 댓글까지 보니 착한 아이 컴플렉스 같은데 능력과 체력 둘 다 넘쳐나서 가능하신 거 같아요 저는 중간에 내가 먼저 죽을 것처럼 힘들어서 다 그만 뒀어요

  • 20. ㅡㅡ
    '25.5.7 10:11 AM (123.111.xxx.206) - 삭제된댓글

    아휴 도우미가 놀고간다니... 제발 자르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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