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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남매가 1박 2일동안 같이 지냈어요.

... 조회수 : 3,465
작성일 : 2025-05-05 15:33:10

주최를 제 남편이 했고 콘도를 잡아주며 식대하라고 카드도 줬어요.  물론 매끼니를 다 내려고 하지만 남매들이 몰래 계산을 먼저 하기도 해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몇 년 전부터 1년에 한번씩 그렇게 모여 밤새 얘기하고 옵니다.

배우자들은 다 집에다 모셔두고요 ㅎㅎㅎ.

저녁 식사 후 산책 한다음, 다들 침대에 눕게 하고 제가 준비해 간 마스크를 4명에게 해주었는데 무척 좋아했어요.  특히 오빠는 스킨을 바르고 마스크를 얹자마자 바로 코를 골더라고요ㅎㅎㅎ.

 

이번에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대권 후보 얘기도 나왔지요.  큰언니는 극우인 거 같아요.  처음엔 정치 얘기는 하지말자고 하더니 신의한수를 봤다며 이재명 욕을...

오빠는 보수인데 지난 대선에서 윤 찍었다며 이럴 줄 몰랐다고하면서 계엄이 말이 되냐고 하더라고요.  지난 총선때에는 기권했다며 이번에도 이재명은 찍기 싫고 기권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나머지 3명은 민주당이었고요.  

 

자동차를 2대로 나눠타고 가고 왔는데요,

둘째 언니가 큰언니 오빠와 같이 탔어요.

그날 밤 다들 집에 도착했다고 카톡을 했는데, 둘째 언니가 전하길...

2시간 정도 걸렸는데 마침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뉴스로 나오더래요.  한동훈이 떨어졌다고 오빠가 속상해하면서 국민의 힘은 이제 없어져야 할 당이라며 기권 안하고 이재명을 찍겠다고 하더래요.  그러면서 자기같은 완전 보수적인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할 정도면 국민의힘은 망한거라고 하더래요.

정말 오빠가 지난 총선에서 기권을 했는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을 찍을지는 알 수 없지만 흔들리는거는 확실한 거 같아요.

물론 우리 큰언니는 확고부동하게 김문수든 덕수할아버지든 단일화하면 찍을거라 확신하고요.

 

그런데, 대법에서 하는 꼴을 보면 고법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되고, 이재명 후보는 계속 험난한 길만 걷게 되네요.  

대법관, 검사 나으리들이 하는 일까지 법 조문 몇 조를 찾아가며 맘 졸이는 이 시간들이 너무 분하기만 하고요, 하루빨리 내란세력을 뿌리 뽑을 그 날이 와서 남매들이 모였을 때 정치 얘기는 뒤로 미루고 화기애애한 시간을 갖었으면 좋겠어요.

 

 

IP : 116.125.xxx.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극우들은
    '25.5.5 3:36 PM (59.9.xxx.53)

    극우들은 지들이 나름 애국자라 생각해요.
    계엄이 아주 당당하더라구요.
    못말려요 진짜.
    무식하거나 비도덕적이거나 둘중 하나 같아요.

  • 2. ..
    '25.5.5 3:37 PM (39.7.xxx.195)

    집안에 어른이 돌아가시고 나면 형제자매들이 소원해지기 쉬운데 원글님과 남편분, 좋은 아이디어 내시고 크게 베푸시네요.
    오빠 같은 분, 제 주위에도 계십니다.
    꼭 압승하시길!
    글이 너무 잘 읽혀요.

  • 3. ....
    '25.5.5 3:50 PM (118.235.xxx.79)

    글이 잘 읽혀요. 22
    배우자들 없이 형제자매끼리만 보내는 시간도 좋네요.
    오빠 같은 분 제 주위 어르신도 있어요 222 아무리 그래도 계엄이 말이 되냐며.

  • 4. ..
    '25.5.5 4:02 PM (182.220.xxx.5) - 삭제된댓글

    이재명 싫어하면 극우예요?

  • 5. ..
    '25.5.5 4:05 PM (202.128.xxx.181)

    아직도 계엄과 내란 옹호하는 김문수, 한덕수, 국힘 지지하면 극우 맞아요.

  • 6. 극우는
    '25.5.5 4:09 PM (218.39.xxx.130)

    폭력적 정치 행태를 허용하는 자들이가 본다
    서부지법을 봐도,계엄을 봐도,,

    폭력적으로 살지 말라고
    법을 만들어 그 틀을 지키라는 것이 민주주의나라이다.

  • 7. 182님
    '25.5.5 5:24 PM (116.125.xxx.62)

    설마 이재명 욕한다고, 그거 하나만 보고 극우라고 하겠어요.
    너네가 전쟁을 겪어봤냐고, 민주당은 빨갱이라고, 왜 태극기집회가 나쁘냐고...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다며 자신은 다 인정한다며 핏대를 세우더라고요. 자매니까 다 들어줬고 반박도했지만 그냥 지인이었으면 다시 안만나고 싶었어요.
    집에 와서 남편에게 남매들이 정치얘기한 내용을 말했더니 큰언니 나이가 많으니 이해하라며 전쟁 겪은 분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사람들이 나쁜거 아니냐고 하네요. 언니들이 나이 더 먹으면 여행하고 싶어도 못하니까 다음엔 어디 갈 건지 생각해보라는데, 이제 내년이면 저도 퇴직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나이많은 남매들과 기빨리는 여행 안하고 싶어요 ㅠㅠㅠ. 동생과는 지금과 같이 자주 만나겠지만.

  • 8. 퍼플
    '25.5.5 7:18 PM (182.222.xxx.177) - 삭제된댓글

    집안에 누구 한 명이 형제자매 모이게 하는
    힘이 있다면 다들 모이던데
    우리친정도 둘째가 주선해서
    친정가족 모두 해외여행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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