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느새 커버린 아이보니 눈물이 나요

최고 조회수 : 2,281
작성일 : 2025-04-26 10:11:26

각자 사정이 있겠지만,

저 또한 여러 사정으로 힘든일도 있었고요. 

터울없는 애 둘 키우면서도 울면서 키우기도 했고. 

터울없는데다 허약하고 예민한 큰애한테 더 미안한 죄책감이 들었던 거 같아요. 

반면 둘째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엄마목소리를 알아듣고

저만 옆에 있어도 잠잘자고 모유잘먹고 순했어요. 

 

큰애키울때는 몰랐는데, 둘째 키우며  

이 아이가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것보다도 

더 크게 나를 사랑해준다는 걸 느끼고  

처음으로 찐사랑을 아이한테 받는걸 온전히 느끼는  기쁨도 있었고요. 

둘 키우며 힘들면서도 보람도 있었는데,

둘째가 클수록 허약한 큰애를 만만히 보고 ,

이유없이 놀리고 괴롭히고 더 이겨먹으려해서  

제가 우애를 너무 기대한건지, 속상해서 

매번 둘째를 많이 혼낸거 같아요. 

둘째가 6살때인가 그때부터 엄마가 자기를 혼내고 변했다는 말을 하더군요.

초등학생때까지도 까불고 놀리는 둘째를 많이 혼낸거 같아요. 

늘 동생한테도 어쩌지못하고 지는 허약한 큰애가 안쓰러웠나봐요. 

제가 아무리 혼내도 둘째는 저바라기얐어요.

초등때까지 한방에 자면 둘째는 제 옆에서 자고 싶어할 정도로요.  저는 그러면 귀찮고 힘들기도 해서 등돌려 잔

언젠가, 등뒤에서 둘째의 시선을 느꼈었는데,

그때는 제가 여러 힘든걸로 안아주고, 품지를 못했던게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도 너무 후회되네요. 

 

그러다 사춘기되면서 

여리고 허약한 큰애가 여러문제로 더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게 되고,  둘째는 그런 큰애를 보며 알아서 더 해나가고, 엄마도 헤아릴수 있는 속 깊은 아이가 되었어요. 

초등때 까불고 장난치던 모습도 없어지고, 도리어 낯가리고 의젓해지고 친구들도 배려할줄 알아서 주변에서도

칭찬하고요. 

 

그러다 어젯밤,

둘째랑 굿나잇인사하다가

제가 이렇게 잘커줘서 고마워. 어릴때 많이 혼냈는데 더 잘해줄걸 말하니

들째는  잘안해줘서 더 잘큰거라는데,

 

둘째 마음에도 멍이 들은거겠죠? 

 

IP : 221.168.xxx.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ㅇㅇㅇ
    '25.4.26 10:14 AM (175.113.xxx.60)

    ㅠㅠㅠㅠ 눈물나요. 어재 말 잘해주셨어요. 아이가 많이 위로 받았을것같아요.

  • 2. ㅇㅇ
    '25.4.26 10:23 AM (106.101.xxx.113)

    둘째 기특하네요. 정말 아이 빨리 크는 것 같아요.
    저도 아이 낳고 키우면서 비로소 사랑을 알았어요.
    저보다 아이가 더 마음이 고운 걸 알겠어요.

  • 3. 아이가
    '25.4.26 10:24 AM (106.101.xxx.59)

    농담으로 한 얘기 같은데요~
    잘커준 둘째 기특하네요

  • 4. ㅇㅇ
    '25.4.26 10:53 AM (211.209.xxx.126)

    그래두 지금은 옆에라도 있지
    좀 있음 자기인생찾아 훌훌 떠나더라구요
    기념일에만 예의 차려보게되는...ㅜㅜ

  • 5. ...
    '25.4.26 12:31 PM (221.149.xxx.56)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것보다도
    아이가 더 크게 나를 사랑해준다는 말씀
    정말 맞아요
    제가 모자라는 엄마라 그런지 몰라도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이 더 크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고맙고 미안하고...
    또 고맙죠
    원글님과 아이들 앞으로 더 큰 사랑 주고 받길 바랍니다

  • 6. ...
    '25.4.26 2:10 PM (115.22.xxx.169)

    아이가 부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별개로

    허약한 큰애를 만만히 보고 ,
    이유없이 놀리고 괴롭히고 더 이겨먹으려해서  
    ㅡㅡㅡ
    이런건 혼내는게 맞죠
    그때 혼안냈으면 더 이기적인애가 되었을거예요 라는뜻아닌가요
    그때 내가 생각해봐도 형한테 못되게했다,혼날만했다는 성찰을 한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0396 여름이불 추천해주세요 2 . . . 2025/05/21 1,497
1700395 인덕션 갑자기 고장났어요 9 ㅇㅇ 2025/05/21 1,764
1700394 깔짝 깔짝 해가며 디스해봐야 7 2025/05/21 839
1700393 전방 병력까지 빼내 국회 투입 검토…합참 핵심 관계자의 진술 3 ㅇㅇㅇ 2025/05/21 1,020
1700392 다 좋은데…친중은 아니잖아 39 ㅁㅁ 2025/05/21 3,298
1700391 휴직하고 양육비로만 생활할까요.. 23 ..... 2025/05/21 3,786
1700390 피임약부작용 2 .. 2025/05/21 1,435
1700389 최애 겉절이 맛집 있으신가요 ~? 9 부탁 2025/05/21 1,482
1700388 임차권등기명령 신청해보신 분들 1 이야 2025/05/21 647
1700387 음주운전범은 숨쉬고 살아있는게 죄악이에요 3 ..... 2025/05/21 956
1700386 김문수- 저는 방탄조끼가 필요없어요? 23 이뻐 2025/05/21 3,222
1700385 이번 사전투표 역대급일듯 15 사전투표 2025/05/21 3,647
1700384 입짧은 아이 아침메뉴로 뭐가 좋을까요 25 잘먹이고싶다.. 2025/05/21 3,069
1700383 YTN여론조사 이재명50%.김문수36.이준석6% 17 ㅇㅇㅇ 2025/05/21 2,835
1700382 후덥지근해서 깻다! 2 세상에 2025/05/21 1,935
1700381 IP 검색하는 법 6 .. 2025/05/21 926
1700380 명태균식 여론조사 조작으로 3 ㅇㅇㅇ 2025/05/21 1,237
1700379 스마트워치는 꼭 스마트폰이 있어야 가능한가요? 4 둥둥 2025/05/21 1,868
1700378 제주도 중문쪽 맛집 어디갈까요? 6 .. 2025/05/21 1,417
1700377 며칠 전부터 해외 아이피 글 많이 올라오네요 3 .. 2025/05/21 860
1700376 염색약에 관해서 질문드려요 2 당무 2025/05/21 1,464
1700375 안철수 당신때문에 이게 뭔 고생이냐? 7 이뻐 2025/05/21 5,014
1700374 곧 계엄군 온다‥경찰, 비상계엄 당일 선거연수원 출입 막았다 2 2025/05/21 4,136
1700373 살림. 이럴땐 어떻게들 하시는지 알려주세요 16 ... 2025/05/21 4,539
1700372 정현규는 왜 군대 안감? 1 궁금 2025/05/21 3,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