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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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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가입자 50대가 되었습니다.

2005년 가입자 조회수 : 3,326
작성일 : 2025-04-24 20:04:44

벌써 82쿡 가입한지 20년이 지났네요

대박 제가 30대에 가입한거 였네요.

초창기에는 굉장히 82가 따뜻하고 정이 많은 곳이 였어요

아이어릴때 작아진 옷도 받고 임산부복도 보내주시는 

사람냄새나는 그런곳이 였지요

교육이면 교육, 육아면 육아, 요리면 요리 참으로 긍정적이고 활기찬 곳이였어요..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 제 인생이 크게 바뀌질 않았고 여전히 오종종하게 살고 있네요.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하루 하루 잘 버텨보겠다고 이러고 있습니다.

면접에서는 계속 낙방으로 패배감에 쩔어 우울해 있고

주말 부부인 남편은 신나게 놀러 다니느라 주말에도 안오고 와도 잠만 자고 밥만 먹고

바람을 피는지 알수 도 없고 82 명언대로 밖에 나간 남편은 내남편이 아니라 생각하라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너무 짠해요

 

막내는 중간고사 기간이라 공부한다고 예민해 있어 제가 해줄수 있는건 밥 해주는게 다인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막내가 있으니 놀러가지도 못하고 붙박이 신세 친구도 멀리 있어 자주 보지도 못하고

보지 않으니 멀어지고 동네 친구들 인사만 하고 지내니 참으로 외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막내도 내가 그렇게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요.

이렇게 20~30년을 더 살 생각을 하면 이 지루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싶습니다.

아이가 20살이 되려면 4년 남았는데 그때는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겠죠~

무엇을 해야 제 인생이 즐겁고 재미있을까 매일 그게 화두네요~

요즘은 막내 학교 데려다 주고 오면서 러닝을 1시간정도 하고 (2달 되어가는데 할때마다 할까말까 주저하고 시작해요 ㅜㅜ), 주 2회 타로배우기

주1회 금강경 배우고 있는데도 내마음이 허한건 그냥 그렇게 생겨 먹은건가요?

이외 시간은 티비와 유튜브만 보고 있어요

 

 

 

IP : 118.221.xxx.2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 그래요.
    '25.4.24 8:06 PM (211.114.xxx.199)

    50이 넘으면서 인생 무상을 깨닫기 시작하죠. 지금 아주 잘 하고 계시는걸요. 달리기 좋아요.

  • 2. .,.,...
    '25.4.24 8:15 PM (59.10.xxx.175)

    전 그럴친구도 없어요. 친구관계 자체에 회의적인데 이러다 치매올까봐 무서워요

  • 3. 나이80도
    '25.4.24 8:16 PM (218.48.xxx.143)

    나이 80도 금방 옵니다.
    아직 할머니가 아니고 급하면 막~ 뛰어갈수 있는 오늘이 행복한겁니다.

  • 4.
    '25.4.24 8:17 PM (210.205.xxx.40)

    남편을 남이라고 생각하면
    남인데 한달 마다 돈을주는 고마운 사람 정도로
    생각하면 맘이 편해집니다

  • 5. ..
    '25.4.24 8:20 PM (175.118.xxx.52)

    가입한지 얼마나 되었나 찾아보니 저도 20년이나 되었네요.
    임신했을 때, 아이 어릴 때 글도 가끔 쓰고 했는데
    다들 정말 정말 따뜻하게 댓글 달아 주셨어요.
    그 때 기억으로 82가 좋은데 이런 글 찬찬히 읽으면서
    내 삶이랑 공감가는 부분 있으면 응원도 해드리고 싶고 그래요.
    사는게 허무한 거 같기도 하지만 참 소중하기도 하고
    하루하루 그냥저냥인거 같아도 크게 보면 또 멋있는 점도
    있는 거 같고 그러네요.
    달리기 하시는 것만 봐도 열정적이고 멋진 분이실거 같아요.
    하나하나 다 잘하고 계신거에요. 힘내세요.

  • 6. .;
    '25.4.24 8:39 PM (118.44.xxx.90)

    힘든시기를 지나고 계시군요
    누구나 그런시기가 한번은 오는것 같고
    묵묵히 인고의 시간을 지내고 나면
    한숨 돌리면서 옛 이야기라며
    회상하는 시간이 꼭 옵니다
    길고 긴 어둠의 터널은 어찌보면
    당연히 거쳐야하는 인생 관문같아요
    빠른 시간 겪어내시고 오랜시간 두고 두고
    시간이 너무 빠르다 하실날
    오실꺼예요

  • 7. 허허
    '25.4.24 8:46 PM (1.236.xxx.93)

    원글님은 면접에서 떨어지지만 그래도 주말부부~ 얼마나 좋으세요 날개를 달고 즐겁게 사실수 있는데
    그 날개를 안펴고 쥐죽은듯이 취업안된다고 우울하게 지내지 마세요 지루한 삶이라니 지금이 가장 황금기인데요
    체력도 기르시고 목걸이 귀걸이 반지라도 끼어보시고 봄 물씬 나는 옷한벌도 사입으시고 여유를 누리세요 그리고 무조건 체력을 기르세요 돈돈 거리며 아이들만 남편만 생각하지 마시구요
    50세 나이도 죽을날 머지 않았습니다 50대부터는 갑자기 병걸려 세상떠난친구 언니 오빠들도 있습니다 인생 짧습니다
    동네 이야기할 친구 있으면 참 좋을텐데.. 저는 같은 종교친구 사겨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매일 만나는건 아니고 일주일 한두번 만납니다

  • 8. 위로공감
    '25.4.24 9:48 PM (125.132.xxx.86)

    원글 댓글 모두 82 오래하신 분들답네요.
    저도 벌써 17년째 82 죽순이
    저도 30대 가입해서 50대 후반 접어든 현재
    그 사이에 전 남편 먼저 보내고 당시 2학년이였던 아들은 벌써 학교 졸업하고 취업해서 독립했고
    저는 이제 연로해지신 친정부모님 모시고 살고 있어요. 저는 요즘에 성당 다니면서 모든걸 받아들이는
    순명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한편으로는 빨리 늙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걍 암것도 안할 수 있게 ..

  • 9. ...
    '25.4.24 11:55 PM (58.143.xxx.196) - 삭제된댓글

    한달마다 돈을 준 고마운 사람 ^^
    그런마음도 이쁘네요

  • 10.
    '25.4.25 7:08 AM (58.29.xxx.32)

    필요한거 말고 찐으로 하고싶은거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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