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문득 떠오르는 시가 관련 일화

. . . 조회수 : 2,169
작성일 : 2025-04-20 11:46:05

아직 아이들 어리고 제가 며늘아기였던 시절, 시아버지 병원 검진 때문에 시골 사시는 시아버지, 시어머니 두 분이 저희집에 오셔서 며칠 지내셨어요.

그러던 중 시어머니 팔에 통증이 있다해서 근처 잘하는 지압원 예약하고 모시고 가는 길이었는데 남편에게 큰 일 났다며 전화가 왔어요.

시아버지 형제 내외들(시고모, 고모부, 시삼촌, 작은엄마들)이 연초라 해맞이 놀러 갔다가 큰 형님인 저희 시아버지께 안부 전화를 했는데 저희집에 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저희집으로 오겠다고 했다는 거예요.  그 분들 다 합하면 열 명이 넘고요. 올 시간이 딱 밥 때였는데..

전화 받고 어머니에게 이러저러 해서 저희집에 오신대요 라고 전하고 시어머니 지압 받게 하고 기다리는 동안 저는 집 근처 괜찮은 식당을 검색해 봤어요. 

지압 받고 나온 시어머니, 여기 너무 좋다며 시원하다 더 받고 싶다 하시더군요. 집에 가면서 어머니~ 저희집 근처에 낙지집이 있으니 오시면 거기서 식사하면 될 것 같아요라고 했더니 왜 밖에서 먹냐며 집에서 차리라고 ㅎㅎ

집에 도착해서 남편에게 이야기 했더니 남편 펄쩍 뛰면서 시어머니에게 집에 그만큼 그릇도 없고 갑자기 어떻게 차리냐면서 못차린다 나가서 먹자하는데 시어머니가 계속 고집을 부리는 겁니다. 그 많은 사람 나가 먹으면 돈 많이 나온다고.

그래서 제가 참다못해 어머니, 저도 버니까 제가 낼게요라고 하고 결국 나가 먹었답니다. 계산은 남편이 했고 나가서 먹고 집에 와서 과일 대접하고 어쩌고 했네요.  갑자기 열 명 넘게 왔던 시아버지 형제 부부들은두루마리 화장지 조만한거 하나 사오긴 하더라고요.

그 일 이후로 시가에 잘하려는 마음은 싹 사라져 버렸어요.

 

 

 

IP : 223.39.xxx.1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20 11:48 AM (98.244.xxx.55)

    어찌보면 초기에 민낯을 보여줘서 다행인거죠. 호구짓 덜 하게 되고. 적당히 거리감 있게

  • 2. 염치없음
    '25.4.20 11:52 AM (58.227.xxx.188)

    아랫사람집에 갑자기 오게되면 밥이라도 사야지.
    어떻게 하나같이 다들 얻어 먹고만 가나요?
    나이 오십 넘고보니 예전에 모르고 당했던게 분하더라구요.
    그래도 원글님은 밖에서 식사하셨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절대 외식도 못하게하도
    당신 며느리 부리는게 너무 당연하시고,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여자들이 뭘 먹냐?
    남자들 남긴거 대충 먹으면 돼지 이러시는분이라.
    웬만해서는 전 안만나고 삽니다

  • 3. ....
    '25.4.20 11:55 AM (223.38.xxx.23)

    저런 일이 다반사. 물어보지도 않고 들이닥쳤어요

  • 4. ...
    '25.4.20 11:55 AM (223.39.xxx.122)

    염치없는거 맞더라고요. 그 시가 아버지 형제들은 자식들 결혼시키고도 여전히 그 자식들 데리고 명절에 와서 자고 먹고 가요.

  • 5. ...
    '25.4.20 11:59 AM (61.43.xxx.71) - 삭제된댓글

    신혼 초 집들이 하는데 시모가 저하고 상의도 없이 마음대로 손님들을 초대했어요
    그리고 그걸 집들이 전날 알려주더군요

    제가 돌려서 숟가락, 젓가락 모자란다고 했더니 시모가 집에서 모자른만큼 갖고 오겠대요
    더이상 어른 말 거역 못하고 알겠다 하고 말았는데 그 내용을 듣고
    남편이 시모에게 전화 걸어 집들이 자체를 취소해 버렸어요

  • 6. ..
    '25.4.20 12:31 PM (182.220.xxx.5)

    잘 되었네요. 일치감치 인성 확인해서.

  • 7. . .
    '25.4.20 12:44 PM (118.235.xxx.52)

    시아버지 환갑식사를 집에서 하기로 하고..아버님 직계형제분 가족들이 모이기로 했어요. 전 그 인원수에 맞춰 준비하고..
    아무것도 안하시는 시어머니..아버님 사촌분들께 연락, 아버님 친구분들께도 연락. 저 미치는줄..
    그래놓고 난몇시에 가면 되니? 물어보시던 시어머니.
    어찌그리 뻔뻔 하셨던지.
    지금은 주변 결혼 예정인 어린 후배들에게 너무 잘할려고 무리할 필요 없다고 얘기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9499 오랜만에 프링글스 먹는데 엄청 맛있네요  2 짠튀김 2026/03/05 776
1799498 검찰개혁법 정부안 황당하네요 12 ㅇㅇ 2026/03/05 1,457
1799497 실수로 돈 벌었네요 3 ........ 2026/03/05 4,266
1799496 엊그제같은 장은요? 10 ㅇㅇ 2026/03/05 1,704
1799495 익절했어요 4 돋공 2026/03/05 1,970
1799494 보성쪽파 1단 3.000원 운임비도 안 나온대요 10 ... 2026/03/05 2,492
1799493 도대체 이게 뭔가요.. 8 ㅇㅇ 2026/03/05 2,494
1799492 성균관대 등록금 카드 납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등록금 2026/03/05 907
1799491 한국인 전 세계서 청소 가장 자주해 10 예전기사 2026/03/05 2,877
1799490 단타 300으로 100만원 벌었네요 16 땡큐 2026/03/05 3,774
1799489 하는짓이. 딱.. 뮨파때. 똑같네 42 ........ 2026/03/05 2,038
1799488 주식 첨 해보고 이번장에 놀란 주린이님들 계신가요 13 저같은 2026/03/05 2,783
1799487 삼전 장시작 1분만에 너무올라 VI발동됨 4 2026/03/05 2,799
1799486 전 삼전3주팔았어요 2 111 2026/03/05 2,695
1799485 와..카누커피 처음 사봅니다. 8 커누 2026/03/05 2,763
1799484 안선영 다시 보이네요 효녀네요 35 .. 2026/03/05 6,081
1799483 ‘김어준 처남’ 인태연 전 비서관, 소진공 이사장에 선임…연봉 .. 20 2026/03/05 2,025
1799482 갓김치가 먹고싶어서 4 에잉 2026/03/05 1,160
1799481 단독실비 체증형간병비보험 되는 회사 알려주세요 5 .. 2026/03/05 526
1799480 집안이 더 추운 날씨인가요? 8 2026/03/05 1,946
1799479 정청래 김어준이 한 패거리인게 확실하네요 37 ㅇㅇ 2026/03/05 1,548
1799478 주식 가격이요 4 궁금 2026/03/05 1,797
1799477 김어준은 왜 갈라치기를 하는 거죠? 26 어이무 2026/03/05 1,273
1799476 어제 그저께 반대매매로 더 폭락한거 아닌가요? 2 .... 2026/03/05 1,385
1799475 정부의 주식부양 이유는 40 ㅇㅇ 2026/03/05 3,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