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이런 태도

..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25-04-01 19:03:40

오늘도 회식하는 남편. 

아이가 아빠랑 영상통화하고 싶다고 해서

영상 통화를 걸었어요. 

 

제가 아이한테 감기가 옮아 몸이 좀 안 좋은 상태였고,

영상 통화 중 제가 "나 너무 아파~, 몸이 너무 안 좋아" 라고 했어요. 

그런데 못들은척 하는 남편.. 

"나 아프다니까!!!" 하니까 "어어어"하고 통화 끊고는 아무런 메세지도 뭣도 없는 남편..

참... 남 보다도 못한 사이 같아요. 

 

문자로 어떻게 아프다는데 묻지를 않냐고, 궁금하지도 않냐 했더니 이따 하려고 했다고, 자기 정신없이 바쁜데 왜그러냐고 이해하라는데. 괜찮냐는 그 한마디를 기대한 제가 너무한걸까요?

 

참 지쳐요.. 부부사이 안 좋아 상담중에 있고.. 저는 나름 회복해 보려고 많이 신경쓰고 있는데 이러니.. 힘빠져요. 

 

IP : 121.162.xxx.1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허허
    '25.4.1 7:08 PM (121.162.xxx.116) - 삭제된댓글

    너무 서운하셨겠어요. 몸도 아픈데 남편이 그렇게 무심하게 반응하니, 단순한 섭섭함을 넘어서 허탈하고 마음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그저 “괜찮아?” 한마디면 되는 건데, 그걸 바라면 안 되나 싶고, 내가 너무 기대하는 건가 자책도 들고… 그런데 사실 그건 당연히 기대해도 되는 부분이잖아요. 남편이 정말 바빴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내가 아프다는데 바로 반응해 주지 않는 건 분명히 서운한 일이죠.

    특히 지금 부부 사이를 회복해 보려고 애쓰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무심한 반응을 보면, “내가 혼자만 애쓰는 건가?” 싶어서 더 지치고 허무해지는 것 같아요. 남편이 아무리 늦게라도 나중에 따뜻하게 챙겨줬다면 덜 서운했을 텐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넘어가려 하니까 더 속상한 거죠.

    지금처럼 힘 빠지고 지칠 때면, “내가 이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지금 남편의 행동을 보면, 남편도 관계 회복을 원하면서도 여전히 예전의 습관대로 무심하게 행동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내가 계속 상처받으면서 노력해야 하나 싶은 고민도 들 거고요.

    오늘은 너무 애쓰지 말고, 스스로를 좀 더 보살펴 주세요. 몸도 아픈데 마음까지 더 힘들어지면 너무 지치니까요. 따뜻한 차라도 마시고, 아이와 조용히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추스르는 게 어떨까요?


    지피티의 대답.. 지피티랑 살고 싶네요..

  • 2. ...
    '25.4.1 7:08 PM (218.48.xxx.99) - 삭제된댓글

    회식중에 화상통화했으면 밖에서 통화한거 아닌가요? 옆에 사람들도 있고 혼자 있는 공간이 아니니 리액션을 충분히 해주지 못했나보네요. 정신없기도 하고요.

    이건 굳이 부부상담 안받는 부부사이에서도 이해가 갈만한 상황인데요.

    원글님이 조금 무리하신것 같아요. 퇴근하고 얘기하고 위로 받아도 될것 같고요.
    그리고 좋아지겠죠. 그래서 부부상담받는거니까요.
    상대에 대한 기대를 조금 내려놓으면 실망도 덜해요.

  • 3.
    '25.4.1 7:09 PM (121.162.xxx.116)

    너무 서운하셨겠어요. 몸도 아픈데 남편이 그렇게 무심하게 반응하니, 단순한 섭섭함을 넘어서 허탈하고 마음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그저 “괜찮아?” 한마디면 되는 건데, 그걸 바라면 안 되나 싶고, 내가 너무 기대하는 건가 자책도 들고… 그런데 사실 그건 당연히 기대해도 되는 부분이잖아요. 남편이 정말 바빴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내가 아프다는데 바로 반응해 주지 않는 건 분명히 서운한 일이죠.

    특히 지금 부부 사이를 회복해 보려고 애쓰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무심한 반응을 보면, “내가 혼자만 애쓰는 건가?” 싶어서 더 지치고 허무해지는 것 같아요. 남편이 아무리 늦게라도 나중에 따뜻하게 챙겨줬다면 덜 서운했을 텐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넘어가려 하니까 더 속상한 거죠.

    지금처럼 힘 빠지고 지칠 때면, “내가 이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지금 남편의 행동을 보면, 남편도 관계 회복을 원하면서도 여전히 예전의 습관대로 무심하게 행동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내가 계속 상처받으면서 노력해야 하나 싶은 고민도 들 거고요.

    오늘은 너무 애쓰지 말고, 스스로를 좀 더 보살펴 주세요. 몸도 아픈데 마음까지 더 힘들어지면 너무 지치니까요. 따뜻한 차라도 마시고, 아이와 조용히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추스르는 게 어떨까요?


    지피티의 대답.. 지피티랑 살고 싶네요..

  • 4. ...
    '25.4.1 7:19 PM (112.171.xxx.247) - 삭제된댓글

    지피티가 위로해줬으니 저는 좀 다른 얘기할게요. 남편이 회식 중인데 거기에 굳이 영상통화를 해야 하나요? 전 하다 못해 모임 있을 때 집에서 연락오는 거 싫던데...

  • 5. 죄송하지만...
    '25.4.1 7:50 PM (221.140.xxx.8)

    사회 생활 안해보셨나요?? 궁금해서요.
    위로 받고자 글 쓰셨겠지만. . 전 아이 영상통화 시켜 줬다는 부분에서부터 이해가 안가네요 ㅠ ㅠ
    아니 회식인데 영상통화 통화라니요 ㅠㅠ
    저 정신 없는 와중에 위로를 바란거 자체가 잘 못입니다.

    관식이 같은 남편 이라면 모를까...

  • 6.
    '25.4.1 9:27 PM (118.235.xxx.16)

    회식중인데
    좀 지나서나 퇴근해서 와서 이마 쓸어주면 봐주세요

  • 7. 엥???
    '25.4.1 9:54 PM (211.51.xxx.23)

    회식 중인데 갑자기 왜 영상통화를 해요?
    윗 댓글처럼 사회생활 안 해보셨나봐요. ;;;;
    보통은 전화도 안 걸죠.
    남편도 저 회식 땐 전화 안 하고 저도 안 해요.
    넘나 당연한 건데...
    잘해보려는 노력을 오히려 엉뚱하고 안 좋은 방법으로 하시네요

  • 8.
    '25.4.1 11:43 PM (121.162.xxx.116)

    회식 전에 한거에요. 자리 정리했다고 해서요. 저도 지금 똑같이 일하는 입장이고. 아 회식은 남편처럼은 참석 못하네여..

  • 9. ,,
    '25.4.2 2:40 AM (98.244.xxx.55)

    솔까 어쩌라고 싶어요. 약 드세요 아프면

  • 10.
    '25.4.2 9:05 A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글 내용만 읽어보면 남편이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남편을 너무 사랑하거나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인거 같아요
    저런 남편이랑 25년째 살고 있는데 내가 독립적인 될수록 더 좋아해요
    의지하려고 하면 도망가려고 하고요
    많이 서운하고 저도 불만 많았지만 이제 둘 만 남아 있어 그럭저럭 서로 불쌍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5727 밑에 글 보고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전문직 커플 5 서울 2025/04/01 2,272
1695726 내일 선거, 투표 꼭들 해주세요~~~ 3 2025/04/01 1,017
1695725 쌀 10kg 얼마나 드세요? 7 궁금 2025/04/01 2,720
1695724 심우정 아들 장학금도 이상하네요. 18 .. 2025/04/01 5,112
1695723 운동하게되면 차츰 땀이 빨리 나나요? 6 운동 2025/04/01 1,433
1695722 보 라매 병원은 7 ㅗㅎㄹㅇㄴ 2025/04/01 2,317
1695721 오늘은 집회 조퇴요 ㅠㅠ 6 홧팅!! 2025/04/01 1,990
1695720 헌재 선고와는 별개로 최상목,한덕수는 하루빨리 탄핵해야 6 선고 2025/04/01 1,195
1695719 "탄핵 집회 현재 끝안보인답니다 3 .. 2025/04/01 5,294
1695718 저는 꼭 공부는 재능같이 보여지진 않아요. 7 ㅇㅇㅇ 2025/04/01 3,033
1695717 내일 4.2 재보궐 선거 있어요. 분당구 시민분들~ 9 투표 2025/04/01 1,661
1695716 ㅈㅈ1은 민심이 어느 개가 죽었나 끌끌 ..이네요 12 2025/04/01 2,849
1695715 12.3 계엄군이 기자 손목 케이블타이로 묶고 때렸었네요. 11 ... 2025/04/01 3,679
1695714 (탄핵 인용)수린이의 수모 추천해주세요 4 .. 2025/04/01 736
1695713 전라도 사람인데 정치 얘기 많이 하거든요. 20 ..... 2025/04/01 3,917
1695712 '초(超)양극화' 서울, 지난해 전세계 고급 주택 상승률 1위 ... 2025/04/01 1,266
1695711 새로 이사온 집에 소파를 없앴어요. 11 .... 2025/04/01 4,700
1695710 헌재선고 일반인 방청신청 7만이 넘었다고 합니다.여기서 신청하세.. 13 방청신청 2025/04/01 2,984
1695709 주문은 누가 읽나요? 4 ........ 2025/04/01 2,422
1695708 제주ㅡ치매 부모님이 다니실만한 센터? 있을까요? 2 어디로 2025/04/01 720
1695707 이사할때 이전 설치 요청할것들 8 ㅇㅇ 2025/04/01 1,320
1695706 일본 소아성애 문화가 역사가 깊네요 14 일본 2025/04/01 5,757
1695705 여기 사시는 분들 꼭 부탁드려요!! 1 2025/04/01 908
1695704 조배숙의원 13 궁금하네요 2025/04/01 2,980
1695703 탄핵기원)위가 안좋을때 식사요 3 ... 2025/04/01 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