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하철 풍경

인생 조회수 : 2,421
작성일 : 2025-03-28 21:15:18

심부름이 있어서 안타던 시간대에 지하철을 탔어요.

볼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지하철 좌석 맞은편에 앉은 모자 분이 눈에들어오네요.

 

50대 중후반의 고운 엄마와

20대 중후반의 젊은아들

모처럼 밖에서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쇼핑도 했는지 쇼핑종이가방을 몇개 무릎위에 올렸어요.

아들이 쇼핑 가방 안에 있는 물건들을 보면서 뭐라고 뭐라고 여러 번 말하니,

엄마는 웃으며 생각나는 이야기를 그때그때 덧붙이시는 모양인데

아들분도 넘 귀엽고

어머님은 진짜 행복해보이셔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어요.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지만

진짜 행복은 저런 소소한 순간에 있는 거 같아요

함께 따뜻한 시간을 많이 공유하고

너무 당연해서 안정감이라고 느껴지지도 않는 시간이요.

직장에서 머리 아픈 일

아이들 뒷바라지하고 공부시키느라 힘든일

늙은 부모님 치닥거리하는 일

인간관계 꼬이는 일

나열하자면 힘든 것들이 한도 끝도 없이 많고

이게 끝나지도 않게 계속 이어지는데

 

그런 순간들 사이에 눈에 띄지 않게 평범하지만 행복한 시간들이 많이 쌓일 수 있기를 ...이번 주말도 그렇기를 작게나마 바래 봅니다

 

한주간 고생하셨어요^^

IP : 61.254.xxx.8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28 9:21 PM (1.225.xxx.193)

    풍경이 그려지며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좋네요.

  • 2. 좋네요
    '25.3.28 9:31 PM (125.132.xxx.86)

    나이대가 딱 우리 모자의 나이에요.
    울 아들과 저도 누군가가 버런보습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니 갑자기 군인이 아들이 보고 싶네요.
    울모자는 집에 들어가면 바로 티격태격합니다 ^^

  • 3. 오타
    '25.3.28 9:33 PM (125.132.xxx.86)

    버런모습 -> 저런 모습
    군인이 -> 군인인

  • 4. 잘될거야
    '25.3.29 11:08 AM (180.69.xxx.145)

    맞아요
    저런 작지만 진짜 중요한 순간들이 있어서
    그래도 살아갈 힘이 나는거죠
    스쳐 지나는것에도 반짝이는 것을 찾아내는 시선과 마음이
    보기 좋습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6545 설리 유족도 김수현측에 해명 요구했네요 8 .. 2025/03/28 6,924
1686544 에스티로더 파운데이션 7 ㆍㆍ 2025/03/28 2,973
1686543 목동고 선생의 성희롱 망언 13 성희롱 2025/03/28 5,865
1686542 검찰, 문재인 전대통령 소환통보 21 0000 2025/03/28 5,210
1686541 내란개그맨vs행정천재 파면 2025/03/28 1,125
1686540 세상에 이게 말이 되나요. 고릴라 얘기 6 .. 2025/03/28 3,685
1686539 난 이재명이 꼭 대통령 되어서 그들한테 본때를 보여주길 바래요 26 ㅇㅇ 2025/03/28 2,956
1686538 중도층 '탄핵 찬성' 다시 70% 대로‥선고 지연에 찬성여론 올.. 5 2025/03/28 2,394
1686537 미국장 또 하락중 8 ... 2025/03/28 3,700
1686536 신혼시절부터 육십대까지 시부모랑 산 지인이 하던말 19 평생 2025/03/28 15,267
1686535 이런 집구조 어때요 1 ㄴㄴ 2025/03/28 1,983
1686534 가짜뉴스 계좌정지법 입법예고. 8 ..... 2025/03/28 1,486
1686533 폭싹 속았수다 연기자중 21 배우들 2025/03/28 7,489
1686532 선을 넘은 남편 61 빡침 2025/03/28 16,318
1686531 나경원 "이재명 선거법 재판 너무 지연됐다" 21 ... 2025/03/28 3,022
1686530 뉴진스 복귀 시나리오 예상 어떻게들 하세요? 31 .. 2025/03/28 3,855
1686529 이와중에 전기민영화 진행하네요 14 ... 2025/03/28 4,434
1686528 탄핵기원)나는 솔로 25기 영숙이요. 2 ... 2025/03/28 3,149
1686527 락스 청소 후 목이 아파요 ㅠㅠ 5 .. 2025/03/28 4,322
1686526 심우정 장녀 '..'해당 분야 실무' 맞나 논란 11 심우정딸 2025/03/28 2,616
1686525 시사타로 이 여자 여기저기 말이 많네요 13 ㅇㅇ 2025/03/28 3,881
1686524 시위 4개월차 지칩니다.. 29 위로 2025/03/28 2,957
1686523 싱크홀, 물난리..일산 강남쪽 13 지형이 2025/03/28 9,007
1686522 30년임대업을 하는데 황당한 세입자가 들어왔어요. 6 이럴경우 2025/03/28 4,930
1686521 소장하면 좋은 도서 추천 14 ... 2025/03/28 3,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