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 20주년 기념일

어휴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25-03-25 23:23:44

오늘이었어요. 지난주말에 아이랑 같이 좋은 레스토랑 예약하고 가서 식사했고요, 저는 이번주에 직장일이 너무 바빠질 것 같아서 미리 남편한테 책이랑 카드 줬어요. 보통 기념일때 하는 정도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제 책상에도 카드랑 작은 선물상자가 놓여있네요. 길쭉한 상자가 목걸이 상자 같았어요. 아무리 제가 보석이나 악세사리에 관심 없다지만 나이 오십 넘도록 남편한테도 다른 누구한테도 그런 선물 받아본 적 없거든요. 의외로 설레더라고요. 금붙이? 반짝 거리는 거?

 조심스레 열어보니 빈 상자예요. 목걸이가 밑으로 흘렀나 잘 찾아보니 손톱만한 작은 핀이 나오네요. 만화같은 여자아이 그림이 붙은 핀이요. 브로치도 아니고 청소년들이 베낭에 꼽는 작은 핀 있잖아요, 그거네요. 뭐죠? 카드를 열어보니 이런 말이 써있네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선물, 2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나의 가장 큰 사랑" 

ㅠㅠ 

IP : 74.75.xxx.1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25.3.25 11:30 PM (180.70.xxx.141)

    아휴
    허무해라 ㅎㅎ

    상자를 받으면 기대치가 생기는것을
    충족을 안해줬네요

  • 2. 와,,,
    '25.3.25 11:36 PM (58.230.xxx.181)

    그런데 공치사를 말로 다 받는데요
    저런 표현은 아무나 못하는데... 용서는 되겠네요 ㅎㅎㅎ

  • 3. 예전에
    '25.3.25 11:37 PM (74.75.xxx.126)

    교과서에서 읽었던 수필 있잖아요. 백수 남편이 직장 다니는 아내를 위해 점심 밥상을 차리는데 돈이 없어서 간신히 쌀만 구해다가 밥을 지어서 간장이랑 상에 놓고, 왕후의 밥 걸인의 찬이라고 써놨다고. 아내가 감동받았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거기서 영감을 받은 걸까요. 저도 감동 받아야 하는 건지요ㅠㅠ

    핀에 달린 조그만 여자아이 그림이 20년 전 제 모습과 닮아서 골랐다네요. 저는 20년간 외벌이 가장으로 애 키우면서 소도 때려잡을 장정같이 변했는데 남편은 아직도 저를 밝고 귀여운 여자애라고 보고 싶은가봐요. 양심도 없네요.

  • 4. 나무크
    '25.3.25 11:42 PM (180.70.xxx.195) - 삭제된댓글

    어머나 ㅠㅠㅠㅠ

  • 5. 나무크
    '25.3.25 11:44 PM (180.70.xxx.195)

    어머나 ㅠㅠ 감동 받아야 하는거죠?????ㅠㅠ 제가 감동 참 잘 받는데... 20주년에 저건 좀 ㅋㅋㅋㅋㅋ 개나 줘버려 ㅠ 하고 싶네요.

  • 6. ㅠㅠ
    '25.3.25 11:50 PM (112.218.xxx.155)

    ..ㅠㅠ
    어째요...
    이번이 문제가 아니라 글쓴님이 덤덤 담담하신 분이라 그렇지 소녀감성 이었으면 울고싶을 때 많았을 것 같아요

  • 7.
    '25.3.26 12:07 AM (74.75.xxx.126)

    주말에 대형마트에서 장보는데 갑자기 베개를 하나 고르더라고요. 결혼 기념일 선물로 저한테 사주고 싶다고요. 꽃무늬 수가 놓인 예쁜 자주색 베개. 왜 이걸 사냐고 집에 베개 많은데, 그랬더니 제가 직장 갔다 와서 저녁 먹으면 소파에 뻗어서 잠이 드는데 베개도 없이 자는 게 너무 안쓰러웠다고요. 언제나와같이 역시 품목은 엉뚱하지만 예쁜 마음이 담겨진 선물이니 기쁘게 받아서 벌써 며칠째 쓰고 있었는데요. 책상위의 선물상자를 보니, 아하, 베개는 전채요리였네, 메인 선물이 따로 있었구나 갑자기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죠. 20년을 살고도 남편을 그렇게 모르다니, 제가 주책이네요.

  • 8. 조언해도된다면
    '25.3.26 1:15 AM (49.170.xxx.188)

    기념일 이름 붙여서 직접 골라서 사시길 바래요.
    제가 작년에 뜬금없이 14k인지 18k인지 하나 받았는데
    내스타일이 아니어서 너무 돈이 아깝더라고요.ㅋ

  • 9.
    '25.3.26 4:18 AM (223.38.xxx.152)

    죄송한데 왜 이렇게 싫죠 그냥 책이나 주고 말지 그와중에 말은 번지르르. 뭐라 하기에도 애매한. 원글님이 뭐 하나 좋은거 셀프구입 하세요.

  • 10.
    '25.3.26 6:32 PM (221.138.xxx.139)

    원글님 외벌이라는 건
    남편께선 직장생활 안하고 전업?? 이라는 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5918 천장형에어컨 삼성꺼 괜찮나요 4 레드향 2025/03/27 807
1685917 심우정 딸 심민경 압수수색 언제해요? 5 파면하라 2025/03/27 1,161
1685916 위와 장 약한사람인데 비타민c 추천해주세요 9 갱년기극복 2025/03/27 1,510
1685915 유심구입 3개월 지나야 다른 통신사 개통이 가능하다는 말이 무슨.. 4 ........ 2025/03/27 743
1685914 참나 심민경만 문제인줄 아세요?? 17 ㄱㄴ 2025/03/27 3,400
1685913 고1 자녀 두신 엄마들 아이 고등 가고 심난하지 않으세요? 9 나만이런가 2025/03/27 2,347
1685912 삼성전자에서 에어컨 무상점검 해준다고 했는데 7 궁금 2025/03/27 1,837
1685911 피부염 쉐어버터 6 코코넛 2025/03/27 1,008
1685910 민주당이 예비비삭감해서 이지랄났다는 인간들 보세요 7 선고빨리 2025/03/27 1,033
1685909 이 소파테이블 디자인좀 같이 봐주실분 계시나요 1 ,,, 2025/03/27 734
1685908 한정애 "심우정 딸 외교부 특혜채용 의혹…철저한 감사 .. 4 ㅇㅇ 2025/03/27 1,627
1685907 의대제적생들 재입학 신청하면 대상인가요? 5 의대제적 2025/03/27 1,160
1685906 진중권이 뭐하나? 9 기레기들아 2025/03/27 1,535
1685905 최강욱 국회의원 박탈이유 기억하시죠? 12 .... 2025/03/27 3,249
1685904 용인쪽에 양식 코스 잘나오는 레스토랑 없을까요? 3 ㅇㅇ 2025/03/27 923
1685903 이재명 고백글 올라와서 저도 한마디.ㅎㅎ 23 ,. 2025/03/27 2,160
1685902 카드 결제일에 결제금 일부를 4일 뒤에 넣는다면 3 카드부분연체.. 2025/03/27 1,106
1685901 아래 소음 이야기 나와서, 저는 직박구리 소리 듣기 괴로워요 4 아아아 2025/03/27 1,171
1685900 헌재, 즉시 파면하라!!!! 6 누가 막는가.. 2025/03/27 933
1685899 모다 알뜰폰 미치겠어요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3 ........ 2025/03/27 2,440
1685898 양모이불 세탁 후 건조는 그늘에 해야겠죠? 4 양모이불 2025/03/27 1,299
1685897 거주중시스템에어컨 설치후 어떤가요? 6 타임 2025/03/27 1,029
1685896 인간관계 손절할때 어떻게 하세요? 18 ㅇㅇ 2025/03/27 4,626
1685895 거동 못 하시는 엄마 심리가 궁금해요.... 22 막내딸년 2025/03/27 4,344
1685894 프로쉬 핫딜 떴어요 9 프로쉬 2025/03/27 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