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중환자실에 입원했는데
아버지와 엄마가 졸혼비슷하게 따로사세요.
제가 아버지 챙겨드리다 위급해서 모시고 갔다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어요.
겨우 시술 끝나고 그래도 좀 의식을 차리셔서 조금 안심이 되었네요.
전날 밤을 거의 꼬박새운데다 면회도 안되는 중환자실 모두 다 있으면 안된다고
이상하게 제게 친절하게 집에 가서 쉬라고 하시길래
아버지집 청소하러 가서 청소하고 있는데
첫째 남동생이 왔더라고요. 얘도 아버지 청소해드러 왔나 싶었더니
아버지가 늘 쓰던 가방에 통장과 이것저것 챙겨가지고 나가더라고요.
아버지는 중환자실에 생사가 오락가락 하는데
엄마와 첫째 남동생은 돈부터 챙겨서 어이가 없네요.
저와 막내남동생에게는 그 어떤 말도 없을 것 같아 더 어이가 없고
가슴이 부들부들 떨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전 아빠 돌아가시면 엄마가 용서가 안될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