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늦은 카우프만 공연 후기

ㅁㄴㄷㅎ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25-03-16 17:18:02

롯데홀을 처음ㅇ가봐서 헤매면 어떡하나 했는데

지하철 통로에서 바로 연결되고 롯데 종합몰의 8층에 위치해 있더라구요

10년전 내한에서 거의 광신자들 부흥회수준으로 열광했다는

전설이 남아 도체 어카 생긴 에미나이야 하고 갔더랬죠

이분은 테너인데도 아주 어둡고 남성적인 소리를 내는

테너의 패러다임을 깬 성악가라고 해요

발성이며 곡 해석이며 기존 테너들과 달라

새로운 독창적인 자신만의 역사를 쓴 테너..

 

근데 아랫배가 거의 청개구리들이 울고가게 생기게

앞으로 돌출되었고

나이 탓이겠지만 옆으로 많이 풍부해진 비주얼이었어요..ㅠㅠ

듣자하나 작년에 굉장히 몸이 아파서 병치레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앞쪽 오른쫀끝자리 R석에서 들었는데요

컨디션이 막 풀로 최상으로 좋은거 같지는 않았어요ㅠ

듣기로 한국 입국 즈음에 감기에 걸려 고생했다고 하고요

음악회는 좋았어요. 일단 노래 자체를 잘합니다.

노래의 정석? 작곡가가 의도한 대로 박자 음정 느낌 라인 꼭 맞게

이보다 더 잘하기도 힘들겠다 싶게 잘합니다.

노래가 그냥 씨디로 듣는거랑 별 차이 못느끼게 꽉차게 잘부릅니다.

플러스 그 남성적인 느낌의 목소리, 어쩌다 나는 거친소리조차도 음악으로 승화.

인테리어 잘된 집은 집안 쓰레기통조차 미적 감각이 있잖아요 ㅋ

청바지는 찢어져도 엣지가 있듯..ㅋㅋ

근데 생각만큼 소리가 막 성량이 폭발하고 그런건 아니고

큰 소리는 아니었어요. 근데 희한하게 소리는 멀리서도 또렷하게 다 들려요.

큰소리를 못내고 못폭발시키는게 아니라 

일부러 더 큰 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약 70-80프로로 절제하는 느낌.

아주 영리하게 노래한다..노련하게 노래한다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공연에 막 폭발하듯 풀에너지를 쓰면 사실 목이 훅가니까

오래 노래하려면 목을 아껴야 하고

노래의 어느부분에서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절창을 하고 

에너지를 몰아주는 느낌...

 

구조가 잘 짜여진 훌륭한 건축물 같은 목소리더라구요

세월의 먼지가 묻는건 어쩔수 없지만

 

노래가 의미하는 바를 많이 연구하고 고민한 세월의 흔적이

마치 퇴적층 처럼 쌓여있음을 느꼈어요

노래가 의미하는 바가 뭔지 이해해야 저런 표현이 나올거 같아요

단지 좋은 피지컬이나 목소리만으로 저런 노래는 부를 수 없고

표현력은 결국 이해력에서 나오는거니까

이해력 자체가 좋은 머리좋은 사람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겸손하고 관객들 배려하고요

앵콜을 무려 4곡이나 해주었는데

관객들이 기립박수 치고 환호하는 클래식 공연은 처음이긴했네요

 

제일 좋았던 앵콜곡은 무정한 마음이라는 칸초네였는데

유투브에 이미 앵콜곡 4곡을 누가 영상으로 올려놓았네요

 

유명인사나 성악 전공자들도 많이 왔다고 하더라구요

브라보라는 목소리자체가 성악 발성이었었요

다르더라구요..

 

공연의 감동은 특이하게 시간이 지나니까

서서히 물들여 오듯이 오네요

거의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고요

오히려 잠복기 있는 감동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성악전공자 유툽에서 리뷰하기를

호흡을 가슴에 걸고 노래하면 소리가 너무 낮아져서

독일가곡은 음정이 안맞는다고 하는데

희한하게 가슴에 호흡이 걸려있는데 

고음이며 음정이 딱딱 맞아서

너무 신기한 테크닉이라고

자신도 많이 호흡 발성법 많이 배웠다는 리뷰도 있었고요

 

아무튼 다시 한국에 오려는지 모르겠지만

참 기억에 남는 하루였네요

 

 

 

 

 

 

IP : 61.101.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674 폭싹~질문이요 14 .. 2025/03/16 2,608
1682673 집에서 둘째인경우 7 고민 2025/03/16 1,871
1682672 김수현 재산이 몇천억될 정도로 부잔가요? 11 ㅇㅇ 2025/03/16 12,588
1682671 기각은 절대 할 수가 없어요 4 ㅇㅇ 2025/03/16 2,315
1682670 보물섬 드라마에서 서동주 누구아들인가요? 14 드라마 2025/03/16 9,608
1682669 골드메달 소속사 서예지, 김새론, 김수현까지 대처가 너무 엽기적.. 10 ㅇㅇㅇ 2025/03/16 5,972
1682668 소년의 시간 보신분 (스포) 4 넷플릭스 2025/03/16 2,769
1682667 25년만에 꽃핍니다 5 lllll 2025/03/16 2,567
1682666 그 연대의대 최땡땡 살인범은 왜 신상공개 안한건가요? 3 근데 2025/03/16 2,481
1682665 집회 마치고 돌아갑니다 14 즐거운맘 2025/03/16 1,499
1682664 공무집행 썰 5 .. 2025/03/16 1,559
1682663 일본 나라, 오사카, 고베 잘 아시는 분 10 여행 2025/03/16 1,846
1682662 케라스타즈 샴푸 추천해주세요 케라스타즈 2025/03/16 629
1682661 감자연구소 3 재미 2025/03/16 2,010
1682660 1명이 의견이 다르다는 .. 10 .... 2025/03/16 4,451
1682659 이재명 선고 23 .. 2025/03/16 2,493
1682658 패딩은 4월 중순에 세탁하세요 3 2025/03/16 4,346
1682657 내란매국노당이 승복한다고 한 이유(저의 관점) 16 탄핵인용 2025/03/16 1,876
1682656 대학생 아들과 행진하는 엄마입니다 20 ㅇㅇ 2025/03/16 1,992
1682655 집회현장 cctv 1 . . 2025/03/16 1,600
1682654 국정을 고민하지 않는 자.계엄을 꿈꾼다!! 1 무조건폭력 2025/03/16 447
1682653 시모도 동네 노인들한테 손주 자랑 엄청해요 8 자랑 2025/03/16 2,990
1682652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가 감성을 건드네요 1 온유엄마 2025/03/16 1,918
1682651 언제결정나요? 2 탄핵 2025/03/16 956
1682650 다른 일 하다가도.. 1 즉각탄핵 2025/03/16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