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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경복궁집회 다녀왔어요.

경기도민 조회수 : 1,068
작성일 : 2025-03-13 09:28:14

가기전에 꽈배기 받을 생각으로 아들 얼굴도 안보고 뛰었건만 탈락!

실은 경복궁 해태상이 어딘지 몰라서 그냥 착석. 

한시간여 시민발언과 민주당, 조국당 등 의원님 말씀 듣고 아구구 다리아프다 하는 찰라 일어나 행진하기 위해 움직이는데 앞의 할머니가 일어나시며 "이런 **같은 놈 때문에 이게 뭔 고생인지.. 에구구" 

혼잣말 하신 건데 너무 또렷이 들려 주변인들 다 큭큭 웃었어요. 

저도 웃다가 잠깐 든 생각은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았어요.   그 분들은 그분들 사이에선 소수일텐데 외로웠겠다 싶은 생각.  또 극우집회가면 진짜 나이많은 분들 많거든요.  목사들이 그런분들 막 우리 어르신 건강하셔야죠 이러면서 말붙이고 그러면 좋아하시고 쌈짓돈 꺼내는거죠.  홀로 혹은 소수로 민주집회 참여하면서 자긍심은 뿜뿜할순 있어도 외로움은 있을것 같았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민주어르신들.

어제는 세종대로와 종로일대를 돌았어요.  신났죠 ㅎㅎ  가기전에 맷돼지 탈출 후 다시 돌아온 불면과 두통으로 진통제를 먹고 갔어요.  기운이 없어서 춤은 못췄구요.  소리도 조금 냈어요.  그래도 난 해냈다!!

저 앉아있던 곳엔 1인용 천막들이 열지어 있었는데 부산대학생들이 단식농성을 한다고 해요.  행진 길안내를 해주던 체구가 작고 앳된 여학생이 자꾸 생각나요.  미안하다고 했어요.  여기 텐트가 있으니 죄송하지만 돌아서 내려가시라고요.  참 배려하는 맘이 예쁘지 않나요? 

아 그리고 광화문집회에는 정말 다양한 연령이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어요.

남자학생도 남자 어른도 많습니다^^ 

어제 글들중 성별 글을 본것 같아서 알려드려요.

집오니 11시가 넘어 오늘 글 올려요.

82님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IP : 112.187.xxx.22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
    '25.3.13 9:30 AM (222.111.xxx.211)

    감사합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 2. ㅇㅇ
    '25.3.13 9:31 AM (211.246.xxx.5)

    저는 집회 나가면 아무하고도 대화 안하고 구호 외칠때 빼고는 거의 묵언수행 하다가 왔는데
    원글님 글을 읽으니 어르신들 계시면 “감사하다”고 인사말이라도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 3. 원글님
    '25.3.13 9:31 AM (182.216.xxx.37)

    감사합니다. 원글님한테 좋은일 가득할거에요.

  • 4. ㅇㅇ
    '25.3.13 9:31 AM (112.186.xxx.182)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경기도민 생업으로 못 가다가 오늘 저녁 드디어 시간나서 가보려고 합니다 주말참석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선고 전에 평일집회도 나가보려 해요
    악귀들이 발악을 하는데 힘닿는 데까지 하려 헙니다!

  • 5. ㅇㅇ
    '25.3.13 9:32 AM (112.186.xxx.182)

    감사합니다
    경기도민 생업으로 못 가다가 오늘 저녁 시간되어 올라가보려고 합니다
    주말참석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선고 전에 평일집회도 나가보려 해요
    악귀들이 발악을 하는데 힘닿는 데까지 하려 헙니다

  • 6. ..
    '25.3.13 9:33 AM (39.7.xxx.221)

    맞아요. 밤샘 준비용인지 온몸에 담요 두르고 무거운 에코가방 메고 속속 모여드는 젊은 여성들도 많았지만 노인분들도 아주 많았어요.
    모두 한 뜻으로 모여서 내는 에너지가 대단했습니다.
    이 경험이 각인되어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7. ㅇㅇ
    '25.3.13 9:36 AM (106.101.xxx.236)

    고생하셨구. 든든합니다.
    윤수괴탄핵 후
    검찰개혁. 언론개혁 . 종교사업자 세금징수!
    꼭 이뤄냅시다.

  • 8. ..
    '25.3.13 9:39 AM (180.229.xxx.200)

    고생많으셨습니다
    돼지 생포까지 우리 모두 홧팅!!!

  • 9. 경기도민
    '25.3.13 9:45 AM (112.187.xxx.221) - 삭제된댓글

    저도 집회에서 누구랑도 대화를 하지 않는데 어젠 비도 쪼금 왔고 바람도 불고 마음이 말랑말랑했어요. 곧 화이트데이니까 초콜렛 이라도 들고 가볼까 생각중이예요^^

  • 10. 저저저저
    '25.3.13 9:45 AM (112.169.xxx.180)

    저는 국회의사당에서부터 걷고 그 후에 참석했어요
    오늘 저녁 함께 많이 참여해요
    오늘이 중요

  • 11. 경기도민
    '25.3.13 9:46 AM (112.187.xxx.221) - 삭제된댓글

    저도 집회에서 누구랑도 대화를 하지 않는데 어젠 비도 쪼금 왔고 바람도 불고 마음이 말랑말랑했어요. 곧 화이트데이니까 초콜렛 이라도 들고 가볼까 생각중이예요^^
    우리 모두 화이팅!!

  • 12. 경기도민
    '25.3.13 9:51 AM (112.187.xxx.221)

    어젠 비도 쪼금 왔고 바람도 불고 마음이 말랑말랑했어요. 곧 화이트데이니까 초콜렛 이라도 들고 가볼까 생각중이예요^^
    우리 모두 화이팅!!

  • 13. 고맙습니다
    '25.3.13 9:52 AM (211.234.xxx.97)

    덕분에 저도 힘이 납니다

  • 14. 감사합니다.
    '25.3.13 9:54 AM (210.95.xxx.208)

    먼 지역이라 참석은 못하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온라인에서 응원 글 올립니다.
    오늘도 힘찬 하루 보내시길~

  • 15. 8282
    '25.3.13 10:03 AM (58.182.xxx.166)

    고맙습니다
    3대가 복 기원합니다
    파면하라

  • 16.
    '25.3.13 10:09 AM (58.140.xxx.20)

    고맙습니다.주말에는 갈수있어요

  • 17. 고맙습니다
    '25.3.13 10:28 AM (106.101.xxx.217)

    주말에는 갈 생각인데 그 전에 제발 쫌 끝나기를 ㅜㅜ

  • 18. 고맙습니다
    '25.3.13 10:31 AM (121.7.xxx.162)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19.
    '25.3.13 10:41 AM (1.250.xxx.9)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 20. 부럽습니다
    '25.3.13 11:21 AM (118.218.xxx.85)

    원글님은 앞으로 더,더 잘사실것 같습니다,뭐든 이렇게 저그적으로 임하시니 하다못해 꽈배기에도 적극적이고ㅎㅎㅎ저도 지방이고 늙었다고 태극기부대영감때문이라 핑계는 대고 있지만 가고싶네요,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 21. 수니
    '25.3.13 1:01 PM (58.122.xxx.157)

    수고하셨습니다.

  • 22. 수고하셨습니다.
    '25.3.13 8:27 PM (39.125.xxx.160)

    추운날씨 수고하셨습니다.
    할머니 말씀이 맞아요.
    무슨 고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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