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지인 중 한명이 1년 365일 다이어트 하느라 음식을 거의 안먹어요
일끝나고 만나니 주로 저녁에 보는데 원래 평소에는 저녁을 안먹는데요
저랑 둘이 만날땐 각자 1인분 시켜 알아서 먹거나 남겨도 그러려니 하는데
가끔 애들 동반해서 주말에 같이 나들이 가면
가령 5-6명 모이면 늘 7-8인분 정도 이것 저것 많이 시킵니다
그러고 한 두 번 집어 먹고 그만 먹어요 그 집 아이들도 입이 짧고
커피샵은 최소 2-3번 이상 들러 주구장창 블랙커피만 마십니다
저와 아이들 식성은 보통이고 그 많은 걸 남기니 아깝지만
상대가 한 두 입 먹고 그만 먹으며 저희를 기다리는 듯 하니 저희도 많이 먹지는 못해
음식이 늘 반 이상 남아요
저는 적당히 좀 부족하게나 인수 대로 하면 좋겠는데
아이들이 이것 저것 먹고 싶어 하는 듯 다양하게 주문하니까 그냥 내버려두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더치페이라 돈 때문에 심란한건 없어요 남기는게 낭비처럼 느껴지지만 지인에게 직언은 못하겠고요
매번 이런 패턴이니 진심 심리가 궁금하달까..
이것 저것 요리 많이 시켜 한입 맛만 보고 안먹는게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인가?...생각까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