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대학교를 입학했는데 안 간지 10일 정도 지났어요
상하차 한다 해서 하라 했고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오늘 오후에 제 방에 오더라고요
와서 이러쿵 저러쿵 하길래 그래? 싶어서 아이와 드라이브를 가요
(식구들이 모두 저와 이야기 하고 싶을 때 드라이브 가자 해요)
애는 대학을 안 가고 있는 이유는 이야기 안 하고
그동안 혼자 방에서 읽은 책-주로 경제 관련- 에서 이해 안 되는 걸 질문합니다
제 아빠처럼 저도 당연하고 쉽게 설명하면 좋겠지만 저는 그 능력이 없어서 대충 이러쿵 저러쿵 하며 설명을 하고
아이는 또 자기 머리를 굴려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뭐 이런류의 대화를 한시간 정도 했어요
내릴 때 쯤에 본인이 배우고 싶은 걸 (제가 운전은 배우라 했을 때 자기가 배우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해서) 이야기 한다는 것도 까먹을 만큼
경제부터 시작해서 양귀자 정세랑 정유정 등등의 한국 문학까지 다양히 건들이다 이야기는 끝났어요
아이가 고등때 가져야 하는 질문을 이제야 하는구나 생각도 들면서 그냥 이대로 두면 뭐라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다양한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을 갔는데 학교를 안 가고 혼자 이러고 있는 애 또 키우신 분들의 조언을 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