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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여자1학년 안좋은 학교인데 기숙사 계속 둘까요(꼭 답글부탁드려요TT)

결정장애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25-03-12 11:56:34

고등이제 1학년 여학생입니다

초등때 지방 학군좋은 곳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자해가 심해(4.5.6학년때) 자국도 많고 병원도 2년 넘게 다녔어요

 

뒤늦게 제가 깨닫고

중학교는 학군 약한 지역으로 이사하여

(이전 집보다 집도 더 넓은32평으로 이사하고 

자기 방도 넓어지니 자해는 이사후 바로 없어졌고

학교도 여기서도 꼴찌 였지만 너무 행복하게 잘

지냈어요)

 

학원은 커녕 가방메고 학교 가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웠어요

 

좋아하는 미술 학원 보내다가 (형편상 미술 전공은 어려워요)

그만두고 나중에는 수학과외 시켰는데 숙제도 안하고

너무 게을러서 그만두고 학원 안다니려하고 

집형편도 좋지않아 공부하는 학원을 하나도 안다녔어요

 

저는 투잡이라 9부터 11시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하루는 일합니다)

아빠은 반별거 상태라 집에 자주 오지 않고

언니는 터울이 너무 져서 같이 오래 있을수 없어요

 

거의 혼자 집에 있으니 게임만하고 

교육은 없고 보육만 하니 성적이 좋지 않은데

지금 있는곳에서 성적으로는 인문계는 못갈것 같아

인문계 가능한 타지역으로  집을 구해서 작년 6개월 보냈습니다

(상업고등학교를 폄하하는건 아니고 

아이가 원하는 건 요리.베이킹 관련인데

상업고등학교도 요리.베이킹 관련학과는 경쟁율이 쎄고

또 다른 상업고등학교는 노는 애들이 너무 많아 휩쓸릴까봐요)

 

그래서 시골학교 인문계 고등학교 입학하였고

기숙사 생활하고 있습니다

(1.2년 정도 시골학교 보내다가 다시 데려와

베이킹학원 보낼 예정이었습니다)

 

시골고등학교인데(한학년 20명)

기숙사 지내는 학생은 여자 총6명 남자도 그정도?

+운동부 중학생 20여명?됩니다 

 

학교 소문이 좋지 않습니다만

입학설명회때 입학부장 선생님의 너무 좋은 말씀과

 (소수인원이라 한명한명 모두 신경써서 돌볼수있고

내신이나 생기부도 잘 신경 쓸 수 있다고)

 

상담시 기숙사는 철저하게 남녀 분리되고 

관리 된다고 하셔서 그 학교 선택한 이유도 있는데

(다른여고 나중에 미달되어 갈수 있었어요)

 

입학 첫주에

아이가 기숙사 1층 복도에서 남자 아이들이랑

새벽5시까지 이야기하고 놀았다고 합니다TT

다음날도 놀았는데 자기는 피곤해서 일찍

잤다고 하는데 아직 뭘 몰라 저에게 얘기를 다 한것 같습니다

 

벌써 같이 입학한 기숙사 친구는 남친을 만들었고

우리아이도 계속 외롭다고 남친 있었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한 아이입니다

 

이번주 월요일  아침에 남편이 아이 기숙사 태워다 주고

학교 분위기 본다고 좀 있었는데

기숙사 있던 남녀학생 만나서 학교 안가고(기숙사 길건너면 학교)

옆 건물로 가더니 뽀뽀하고 있는 장면도 목격하여

 

심각하게 전학을 고민하다가 

지금 있는집으로 전학을 가족끼리 마음을 먹고

 

어제 아이 기숙사 갈일 있어(차로 50분) 갔다가 (연락은 안함)보니

저녁 먹고 양치하고 칫솔들고 

방친구 3명(여자)과 1층 밖에서 도란도란(보이기로는)

얘기 하고 있었습니다

 

불러서 물어보니 

저녁먹고, 양치하고, 친구(여자)랑 산책하고  

이제 자습시간 다 되서  기다리고 있다 합니다

 

저와 큰딸(같이 갔어요)이 보기에는

아이가 심리적으로 너무 안정되어 보이고

공부를 하던 안하던 자습하러 간다하고

양치?와 샤워?하는 것도 반갑고

(양치는 집에서 한달에 4번하면 많이하고 TT

샤워도 2-3일에 한번하는데 거기 있으니 아이들이 매일 씻고

양치하니 눈치 보여 자기도 매일 씻는다 하더군요)

생활하는건 대만족 입니다

 

밥도 맛있고 선생님도 좋고 방친구들도 착하고 다 좋다고 합니다

 

그래도 학교 소문이 안좋아

전학해서 집으로 가자하니 

안간다고 합니다

 

집으로 와도 공부나 돌봐 줄 사람은 없고

자기가 배우고 싶어하는 학원은(수영.베이킹 뭐든)

보내줄 생각입니다

 

제가 보기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것에 만족하는것 같고

(아침에 전화하면 지각 안하네요)

집에 온다한들 딱히 잘 해주거나 

옆에 있어 주기는 힘듭니다

아마 게임으로 시간을 다 보낼것 같습니다

(성적은 여기오면 바로 꼴찌 입니다)

 

이 상황에서 전학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기숙사 단속을 더 부탁드려

계속 그 학교 다니게 해야 할까요

 

아이의 인생이 걸린 일이니

결정이 너무 어렵습니다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TT 

 

IP : 112.165.xxx.2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12 12:03 PM (114.204.xxx.203)

    그냥 두세요 공부는 어차피 신경안쓰는거고
    안정된 아이 흔드는게 될수있어요
    친구도 있고 즐겁다는데 굳이??
    소문은 밖에서 보는거고 안에선 괜찮은 경우 많아요

  • 2. ㅁㄴㅇ
    '25.3.12 12:09 PM (182.216.xxx.97)

    공부 어차피 안하는데 생활이라도 규칙적이고 친구 있는것만으로 감사한데 환경을 왜 바꾸십니까?? 고졸이라도 시키시지 욕심이 들어가면 다시 망쳐요...

  • 3. ...
    '25.3.12 12:10 PM (222.108.xxx.47)

    안정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면 기숙사 생활이 더 낫지 않을까요?

  • 4. ...
    '25.3.12 12:11 PM (125.132.xxx.53)

    학원은 커녕 가방메고 학교 가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웠어요
    이 마음 계속 가지고 놔두세요
    사람이 간사하죠 상태가 괜찮아지면 또 푸쉬하고 바라고
    괜히 데려왔다가 원망만 들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남친 생기는 것까지 어떻게 막겠어요
    집에 데리고 온다해도 혼자 내버려둘텐데요
    남친 노래 불렀으면 핸드폰으로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어요 차라리 동갑 기숙사 남친이 낫죠
    어쨋든 자해도 했다하고 충동성도 있어보이니 피임은 조심시키시구요

  • 5. 그런데
    '25.3.12 12:16 PM (122.34.xxx.60)

    아직 고1 3월 둘째 주라 생활 기본이 잡혀있지 한 학기만 지나도 어찌 될지는 모르죠
    하지만 어머니가 감당을 못하시니 같이 사는 게 꼭 더 좋다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일단 매주 만나러 가세요. 일 안하시는 주말 하루 가서 한 시간 동안 밥만 먹고 오는 한이 있어도 매주가서 같이 밥 먹고 오세요.
    머리핀이든 립밤이든 아이가 좋아할만거 하나씩 사다 주시고요.
    그리고 매일밤 10시에는 꼭 생존신고해라,ㅇ카톡에 이모티콘이라도 남기라고 하세요
    초장에 습관 들이면 아무 것도 아닌데 나중에 말하면 억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피임같은 성교육 꼭 시키시고요.

    엄마가 늘 걱정하고 보고싶어한다는걸 어떤 식으로 꼭 표현해주세요

  • 6. 원글이
    '25.3.12 12:23 PM (112.165.xxx.244)

    답글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가 걱정되는 건 남자아이 관계입니다

    물론 지금 집도 남녀공학이라 남친 생길수도 있으나
    밤에 집에서 관리는 되나 기숙사는 혹시나 몰래가 있을수 있어
    온 식구 걱정입니다

    금요일 저녁은 모든학생 퇴실하고
    월요일 오전에 기숙사 입실가능해서
    주말에는 집에 옵니다(지금은 데려다주고 데리고 가고 있어요)

    댓글 하나하나 너무 새겨 듣고 있습니다

    남자 관계에 대해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요

  • 7. ..
    '25.3.12 12:23 PM (112.214.xxx.147)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잘 알겠으나..
    자해가 심했던 아이가 학교가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낸다는데 그냥 두겠습니다.
    그 이상은 부모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비난은 아니에요.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남친 생길겁니다.
    아이와 현실적인 얘기를 하셔야해요.
    피임 할 수 있도록 엄마가 꼭 얘기해주세요.

  • 8. ......
    '25.3.12 12:51 PM (39.7.xxx.239)

    이제 막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했는데 또. 옮기자하면 역효과 날듯요
    남친 사귀는게 걱정이시면 그 부분만 단도리 하시고
    언제든 힘들면 옮겨줄수 있다 정도 하는게 좋겠어요.

  • 9. 어쩌면
    '25.3.12 1:12 PM (222.102.xxx.75)

    이제 마음붙일 곳을 찾았는데
    다시 전학시키시면 애가 너무 외롭겠어요
    새벽5시 등등 얘기는 학교에 알리시고
    엄마로서 너무 걱정이 된다 자주 얘기하세요
    1학년이라 더 자주 문의하고 상담하셔도 괜찮아요
    딸에게는 이제 고1이면 아주 어린 것도 아니니
    솔직하게 이성관계에 대한 엄마의 염려 얘기하시고
    여러가지로 조심조심하라고 당부하세요
    피임도 언급하시구요

  • 10. 제니랑
    '25.3.12 1:28 PM (49.161.xxx.228)

    그냥 니인생이니 니가 책임져야한다고 책임감을 주시고 주말과 밤늦게는 문자나 통화로 확인하시고요 적응잘해준것에 감사하고 어차피 집에 데려와도 관리나 자기 주도가 안되면 빈 집에서 연애하거나 적응 못할 수도 있고요 기숙사는 그래도 눈치껏 관리하에는 있으니까요

  • 11. momo15
    '25.3.12 2:23 PM (175.115.xxx.124)

    며칠전에 고1어머니 글쓴거보셨나요? 딸아이가남친이랑 남친집에서 큰일치르고 애가 엄마한테 산부인과데려다달라고했다는거요뭘할려고하면 밤이고 낮이 문제가 아니예요 집에서 학교다니라고하고 누가붙어있는거아님 더 위험할수도있어요. 연락자주하고 주말엔 집에꼭 오거나 가족들이찾아가거나 하시고 학교선생님하고 상담도 자주하시고 아이 격려많이해주시고 앞으로 진로나 사회생활 이런거에대해서 자꾸 좋은쪽으로 생각하게해주세요

  • 12. 이건 아이를
    '25.3.12 4:03 PM (211.205.xxx.145)

    잡을게 아니라 학교에 건의해야 합니다.
    남녀공학 기숙사 규율이 엄격합니다.
    대부분. 점호이후에 출입금지가 기본이고
    남녀 기숙사 아마 이동 할 수 없을텐데요.사감선생님이 일을 안하나요?
    저같으면은 지금 목격하신 바와 걱정하시는 바를 담임선생님과 사감선생님꼐 상의 드리겠습니다.
    원글님이 아이 명문대 가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자해 없이 학교 잘 다니기만을 바라시는건데
    지금 재밌게 다니고 있다니 다행이라고 생각 됩니다.
    낮이든 밤이든 어떻게든 만나려고 하면 막을수 없겠지만 일단 학교 규칙 따르게 하고
    아이에게는 고딩엄빠가 되는 무서운 경우를 주지시킬것 같네요.

  • 13. 그리고
    '25.3.12 4:09 PM (211.205.xxx.145)

    집에오면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는데
    왜 집에 데리고 와야 하나요?
    그리고 아이가 불안정하면 당연히 부모가 돌봐줘야 하는데 그럴 상황이 아닌가요?

  • 14. 원글
    '25.3.12 4:27 PM (112.165.xxx.244)

    아이 학교 생활은 잘 하고 있습니다
    단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데려와야하나 싶어서요

    학교에 조금전 전화하여
    방범등 여러가지
    기숙사 담당 선생님과 통화하였습니다

    해결방안 찾아보고 다시 통화하기로도
    했습니다

    문제는 집에 와도 게임만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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