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석방된거보고 열불터져서 못참겠더라구요.
남편과 같이 낮에 도착해서 북촌일대 구경하고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간식거리 사먹고 저녁밥 뜨뜻하게 채우고 6시 좀 넘어서 광화문앞으로 갔어요.
사람들이 속속 몰려들길래 종이피켓받아서 자리잡고 앉았는데 누군가 와서 한봉다리 가득 간식을 들고가더니 제 앞에앉은 꼬마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먼저 꽈베기를 건네고 저에게도 건네기에 감사합니다. 하고 따뜻한 상태길래 먹으면서 보니 봉투에 뚜둥~~ 82cook 스티커가~~ 나눠준 그분을 보고싶어 찾아아봤는데 이미 안보이심... 남편하고 같이 우와 하며 신기해했어요!
박근혜 탄핵때는 불안한 마음이 커서 여러번 집회를 나갔었는데 이번 탄핵은 너무나 명명백백하게 당연히 탄핵이지, 사형이지. 하며 맘놓고 있다가 어제 석방된거 보니... 그게 아니구나. 세상이 상식적이지가 않구나. 두눈 부릅뜨고 행동해야 한다는걸 깨달았어요.
답답했던 속이 나오니까 좀 풀리더라구요.
여러분 행동으로 옮기세요. 더 많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해요.
이번주는 많이 따뜻할거래요. 그래도 해떨어지면 춥더라구요. 내복입고 얇은옷 겁쳐입고 두꺼운 롱패딩 무장하시고 한번씩이라도 나오시면 큰힘이 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