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님은 말그대로 사모님이셨어요
호텔에서 운동하시고 나와서 친구분들과 호텔이나 강남에서 식사하시고 백화점 가서 쇼핑하시고 일주일에 3번은 골프 가시고
해외여행 실컷 다니시고
당연히 명품이나 디자이너 옷 엄청 많으셨고
모피며 고급 것들 많으셨구요
이제와서 나이 드시니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 덧없다 생각드시는거죠
새로 고급 쇼핑 안 하신지 한 10년이상 되시긴 하신거 같고 사셔도 안 비싼 거나 그런 거 사입으시고요
행사 있으실 땐 예전 것들 꺼내입으시는데
명품들이라 지금 입어도 멋있어요
근데 매번 저에게 하시는 말
다 덧없다 아무 의미없다
그 돈 모았으면 훨씬 좋았을거다
블라블라..
제가 뭐 사치라도 하는 사람도 아닌데도
명품 덧없다 비싼 옷 치장 다 소용없다
그래서 든다 듣다
어머님은 젊어서 실컷 해보셨잖아요
원없이 해 보셨으니 그런 말씀도 하시는거죠
꾸밀 수 있는 나이에는 꾸며야죠
해버렸어요
무슨 의미로 하시는 말씀인진 알겠으나
본인은 다 누리고 사셨으면서
너는 아껴라 라는 말 참 그렇습니다.
뭐라도 사주시고 하시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