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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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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 때문에 모든 기회를 잃고 있는 아이

하아 조회수 : 3,795
작성일 : 2025-03-09 22:26:47

저희 아이는 가위바위보를 치명적으로 못 합니다. 

아기 때부터 꾸준하게 못 합니다. ㅋㅋ 

 

중학교에서 과목 부장과 동아리 지원자가 많으면 가위바위보로 정하는데 전패 당하고 오네요. ㅠㅠㅠㅠ 

 

작년에도 5번인가 져서 이상한 동아리(비누 만들고 그랬음ㅋㅋ)에 들어갔는데 올해 과목 부장 탈락(세 과목 떨어짐 ㅠㅠ)을 시작으로 불길한 기운이 감도네요.  

 

묵지빠로 유학까지 다녀왔다는 그분께 학교라도 묻고 싶군요. ㅋㅋㅋㅋㅋㅋ 

 

가위바위보 때문에 모든 기회가 날아가니 허무합니다. ㅠㅠ 

IP : 220.74.xxx.18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뿌까
    '25.3.9 10:36 PM (175.126.xxx.81)

    저희애도요.
    초딩때는 여름에 가위바위보로 물 뒤집어쓰기
    게임하다가 혼자 물 다 뒤집어 입술이 파래져서
    오들오들 떨면서 집에 왔길래 속상해서 미치는줄 ㅋㅋ
    (상대 아이는 한번도 물 안뒤집어썼다고해서)

    이번에 중학교 입학했는데
    주제탐구 2과목을 인기많은 과목은 가위바위보로 정하는데
    다 져서 결국 아무도 지원 안하는 국어 2과목 떠밀려서
    수강하게 됐다고ㅠ
    어휴 속터져서 앉혀놓고
    가위바위보는 기세야 하면서 30분동안 연습시켰네요.
    유독 못햐는 애들이 있는건지
    차라리 사다리 타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 2. ㅠㅠ
    '25.3.9 10:37 PM (220.74.xxx.189)

    저희 애는 가위바위보 다 져서 사탕을 반에서 혼자 먹지 못 한 적도 있어요. 정말 사다리 타기가 나을 듯해요.

  • 3. 아...
    '25.3.9 10:39 PM (220.74.xxx.189)

    아이랑 계단에서 가위바위보로 내려오기 게임했는데 멀어지다멀어지다가 더이상 보이지 않게 되어서(아이가 끝도 없이 져서....) 게임을 그만둔 적도 있습니다. ㅠㅠ

  • 4. 뿌까
    '25.3.9 10:40 PM (175.126.xxx.81)

    하하하
    웃으면서도 눈물이 나는 이 심정을 어찌해야 할지요ㅠ
    같이 힘내봐요.

  • 5.
    '25.3.9 10:54 PM (140.248.xxx.3)

    대충 눈치싸움이라 상대방 손동작보꼬 찍거나 패턴을 보는건데 자신없으면 그냥 삼세판이면 무슨순서로 낸다 하고 무작위로 정하고 그대로 내게 해보세요.

  • 6. 저도요
    '25.3.9 10:59 PM (14.5.xxx.100)

    제 딸도 유치원 때 부터 가위바위보를 못해서..
    항상 술래만 하다가, 혼자 서러웠는지 울면서 들어온적이 여러번..
    같이 지켜보던 동네 엄마들도,, 어떻게 짜고 하는 것 마냥 저희 아이만 자꾸 지냐고.. ㅠㅠ
    초등 들어가서는 쉬는 시간 게임 멤버 수가 정해져 있어서 가위바위보로 한두명 걸러내는데 항상 져서 혼자 책을 봤다거나.. 그랬어요.. 엄마로서 참 속이 터지더라고요.
    집에서 연습도 해보고 했는데 안 되더라고요..ㅠㅠ
    심리적인 문제인가 고민한 적도 있었어요..ㅠㅠ

    이제는 학년도 올라가고 가위바위보 할일은 별로 없으려니 했는데,, 중딩때도 필요하군요..ㅠㅠ

  • 7. 뿌까
    '25.3.9 11:04 PM (175.126.xxx.81) - 삭제된댓글

    가위바위보는 고딩때도 필요하더라구요.
    각종 과믁부장이나 뭐 감투 쓰는거에
    거의 다 가위바위보로 정하는게 많아서
    가위바위보 못하면 엄청 불리하다고 합니다.

  • 8. ilililil
    '25.3.9 11:05 PM (59.2.xxx.241)

    여기도 있어요. 지금 고등학생인데 댓글에 있는거 대부분 겪으며 자랐어요. 고등학생 되서도 가위바위보로 하는 건 다 꼴찌에요. 담임 상담 순서도 가위바위보 반에서 꼴등해서 하교 후 두 시간 넘게 기다려서 상담받고 왔네요. 그나마 본인 실력으로 도전하는거는 가위바위보보다 운이 좋으니 노력에 희망을 거는 삶을 살고 있어요. 잘 풀리는 것도 많으니 가위바위보로 실패할 때는 그냥 웃으면서 위로하고 말아요. 그런데 속으로는 가위바위보를 그렇게 못할 수 있나 싶어요. 어찌보면 확률인데… 수학도 잘하고, 전략게임도 잘하는데 가위바위보만 왜…

  • 9. 물어봄
    '25.3.9 11:05 PM (219.255.xxx.120)

    첫판에는 아이들이 가위를 많이 낸다
    주먹 다음에는 가위를 내라
    애들 파악을 해라
    눈치 빠르고 가위바위보 잘 하는 딸이 하는 얘깁니다

  • 10. 뿌까
    '25.3.9 11:05 PM (175.126.xxx.81)

    가위바위보는 고딩때도 필요하더라구요.
    각종 과믁부장이나 뭐 감투 쓰는거에
    거의 다 가위바위보로 정하는게 많아서
    가위바위보 못하면 엄청 불리하다고 합니다.
    특히나 고딩때는 생기부랑 직결돼서
    뭐라도 하나 맡아야 생기부에 올라가니까
    경쟁이 더 치열하구요ㅠ

  • 11. 오오!!
    '25.3.9 11:09 PM (220.74.xxx.189) - 삭제된댓글

    219님!!!! 아이에게 갑자기 가위바위보 시켜보니
    신나서 '보'를 냈어요. ㅋㅋㅋ
    그래서 가위 많이 내는 이이들에게 전패 당하는 오는 거였군요.
    지금 아이에게 전달했습니다. 첫 판은 주먹이닷!!!!!

  • 12. 오오!!
    '25.3.9 11:09 PM (220.74.xxx.189)

    219님!!!! 아이에게 갑자기 가위바위보 시켜보니
    신나서 '보'를 냈어요. ㅋㅋㅋ
    그래서 가위 많이 내는 아이들에게 전패 당하고 오는 거였군요.
    지금 아이에게 전달했습니다. 첫 판은 주먹이닷!!!!!

  • 13. ...
    '25.3.9 11:24 PM (58.142.xxx.55)

    219님 대박
    맞는것 같아요

  • 14. ㅇㅇㅇ
    '25.3.9 11:39 PM (118.219.xxx.253) - 삭제된댓글

    219 님 딸램 진짜 대박 ㅎㅎ
    아들, 딸 둘 다 첫판 가위 내네요
    저도 가위바위보 영 잼병인데
    생각해보니 첫판은 꼭 가위 낸 기억이...

  • 15. ㅍㅎㅎㅎㅎ
    '25.3.10 12:06 AM (211.234.xxx.153)

    원글과 댓글들 왜케 귀여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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